이 페이지 제목이 ‘역사와 문화’라고 하였는데
저는 항상 제목과는 닿지 않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군요.
오늘 역시 제목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그동안 저희와 함께하신 스님이야기를 조금 드리겠습니다.
스님이 보시면 당신예기를 여기서 왜하냐며 꾸중하실지 모르겠군요.^^
스님이 이곳에 오신지 일 년이 되어갑니다.
스님을 뵙기 전 제가 가지고 있던 4대강 공사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분노가
오신 이후 함께 직접 파헤쳐진 강을 다니고 느끼면서 그 막연하던 분노와 불안이 구체적으로 인식 되었고,
또한, 실은 ‘내가 강의 일부’라는 것도 깊이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내성천을 구석구석 답사하면서 그동안 내게 그렇게 절실하지 않았던
우리 강토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새삼 내 삶에서 다시 무겁게 자리매김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스님이 보여주신 진실에 대한 조용하고도 지속적인 의지와 실천이
어떻게 세상과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설득시키는 지를 옆에서 똑똑히 보여주셨습니다.
거짓과 술수와 가로챔이 판치는 세상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제대로 사는 삶일까?
혼돈된 사회구조 속에선 정신을 차린다고 차리더라도 온통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스님은 올곧은 신념으로 언제나 조용하면서도 유쾌하고 자신 있으면서도 맑은 성품을 간직하고,
그러면서도 왜곡과 호도를 일삼는 거대언론매체와도 당당히 홀로 맞서 싸워 이기는 여장부이기도 합니다.
생명에 대한 외경, 자연에 대한 감수성
사람 역시 자연 속에서 나온 자연의 일부이기에
그 외경과 감수성이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가장 소중한 가치들인데도
그 모두를 상실한 이 시대에 그것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아이콘이 되신 분입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스님 계신 곳을 다녀가셨고,
또 오시지는 못하더라도 관심과 응원을 주셨고 그 모든 분들이 지금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 결과 구체적인 결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의 염원이 결집하여
내성천 나아가 우리생명의 원천을 지키는 작은 터전을 마련 한 것 말입니다.
이 일은 어쩌면 이 암담한 세상에 한줄기 빛과 같고, 흙탕물 한구석에서 샘솟는 광천수와도 같습니다.
사실 이 일은 스님이 안을 내신 후 이 일을 이루기위해서
스님과 함께 그동안 보이지 않게 실천하고 노력한 분들이 계시지 않았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특히나 항상 스님 곁에서 기획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우리의 뜻을 펼쳐주는 사랑스런 천사 은선씨,
그리고 이름을 다 알 수 없는 수많은 아름다운 이들이 모두 함께 동행 하면서 이룬 작은 결과입니다.
제가 ‘작은 결과’라고 한 것은 이 결과를 시작으로 진정 이루어야할 ‘큰 결과’를 염원하기 때문입니다.
그 큰 결과란 어떤 것일까요?
당장엔 내성천을 보존하고 나아가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선에 대한 의지가 지극해지는 경지
- 너무 허황된 구호인가요?
그렇더라도 저는 놓고 싶지 않은 구호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
설날이 다가옵니다.
많은 복을 지으시기를 빌며
합장 드립니다.
첫댓글 참 오랬 만입니다. 지난 어느 때 회룡포의 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내성천은 우리 인간들을 너무 저주하고 있었습니다. 모래톱이 쓸려간 황량한 모습을 보노라니 절로 절로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어릴적 뛰어 놀던 내성천에 자라가 뱀장어가 은어가 나를 유혹하였는데, 이제는 거기 까지 이르지 않더라도 더 이상의 은모래가 금모래가 우리들 곁을 떠나가지 말았으면 했습니다. 고향 발치에 콘크리트 벽을 쌓는 모습을 보려하면 그만 울컥하는 마음입니다. 아, 누가 말했던가. 이 아름다운 내성천을 금강(錦江)이라고. 이제는 갈기 갈기 찧어져 가고 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일까....라고 말입니다.
축구 ㅇㅑ구 농구 ㅂㅐ구를 뮤_직_과 함께 즐ㄱㅣㅅㅔ요.
K .U .C .U .7 .5 딲/껍 (추_천_인1234)
회.원ㄱㅏ입ㅅㅣ 3000원ㅈㅣ급ㅁㅐ일 첫-충-전5% 추ㄱㅏㅈㅣ급.
올킬,올ㄷㅏ이,ㅇㅣ벤.트.중.입.니.다. 단/폴~모ㅂㅏ일ㄱㅏ능
365일 연-중-무-휴 24ㅅㅣ간(해-외-운-영) 온ㄹㅏ인 고-객ㅅㅓㅂㅣ스!
믿-음-과 신-뢰-는 MUSIC의 전.부.입ㄴ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