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사포를 비롯해 문학사를 빛낸 뛰어난 여성 시인들의 삶과 시를 소개합니다. 남성중심사회에서 관습에 도전하며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여성 시인들의 삶은 평탄치 않았지요. 시대의 모멸을 온몸으로 통과한 그녀들이 탄생시킨 시를 읽으며 여성으로 산다는 것, 그리고 문학이란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나를 노래했던 그리스의 사포(Psapfo)는 서양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일상의 언어를 사용해 심오한 생의 아이러니를 표현했던 사포의 시는 원래 노래였습니다.
에밀리 디킨슨과 빈센트 밀레이는 여성시인의 두 전형, 상반된 존재방식을 보여주는데요, 자신이 태어난 매사추세츠의 시골마을에서 평생 독신으로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던 디킨슨의 시가 건조하고 사변적이라면,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밀레이의 시에는 윤기가 흐릅니다.
도로시 파커는 생의 아픈 진실을 간결하며 위트 넘치는 언어로 노래했어요. 구어체로 된 마야 안젤로의 시들은 마치 친구에게 말하듯 자연스럽고, 흑인 특유의 운율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강좌명: 잊혀진 목소리, 여성시인들
■ 강사: 최영미 시인
■ 일정: 2018년 4월 3일~4월 24일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푸른역사아카데미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거리)
■ 수강료: 100,000원
■신청: http://goo.gl/forms/gpM6S5nOqqpZFp973
■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5-002-107685 박혜숙
■ 문의: 070-7539-4822
■ 강의 일정
- 4월 3일(화) | 플라톤의 뮤즈, 사포(Σαπφώ 630~612 BC- 570 BC ?)의 노래
- 4월 10(화) | 두 개의 혁명, 변화기의 여성시인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Elizabeth Barrett Browing), 크리스티나 로제티(Christina Rossetti), 에밀리 디킨스(Emily Dickinson), 사라 티즈데일(Sarah Teasdale)
- 4월 17일(화) | 사랑과 투쟁, 20세기 여성시인들
빈센트 밀레이(Vincent Millay),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엘리자베스 비숍(Elizabeth Bishop),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 마야 안젤루(Maya Angelou
- 4월 24일(화) | 한국의 여성시인들 그리고 최영미의 시낭송회
* 정원(10명) 미달될 경우 강좌는 취소됩니다.
* 강사의 요청에 의해 단강 신청은 불가합니다.
또한 현장 접수도 받지 않으니 반드시 사전 신청해주세요.
■ 강사 소개
최영미 |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속초에서」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꿈의 페달을 밟고』 『돼지들에게』 『도착하지 않은 삶』 『이미 뜨거운 것들』, 장편소설 『흉터와 무늬』 『청동정원』, 산문집 『시대의 우울: 최영미의 유럽일기』 『화가의 우연한 시선』 『길을 잃어야 진짜 여행이다』 『시를 읽는 오후』(8월 20일 출간 예정) 등이 있다.
시집 『돼지들에게』로 2006년 이수문학상 수상. 미국에서 출간된 3인 시집 <현대한국의 세 시인: 이상, 함동선, 최영미 Three Poets of Modern Korea: Yi Sang, Hahm Dong-seon and Choi Young-mi> (2002,Sarabande books)이 2004년 미국번역문학가협회상의 최종후보로 지명되었다.
2011년 국회도서관 홍보대사, 2012년-2013년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로 위촉, 2011년 축구 에세이 <공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이순)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