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지역은 그 자체로 불안과 위험의 상징이 됩니다. 특히나 막대하고 영속적인 피해를 야기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람들은 거주도 여행도 꺼리게 되지요. 가장 크게 고통받는 사람은 물론 정주민일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불안과 위험이 아닌 고통과 그리움의 공간으로 기억되겠지요.
지금으로부터 5년 전, 후쿠시마는 그렇게 비극이 되었습니다. 2011년 3월 대지진과 쓰나미의 여파로 후쿠시가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고, 이후 우리는 ‘후쿠시마=방사능’으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기피하기보다는 기억했으면 합니다. 관조하기보다는 성찰했으면 합니다. 그저 고향에 살고 있었을 뿐인데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떠나게 된 사람들, 평화를 빼앗긴 사람들을 떠올리며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푸른역사아카데미에서는 3월의 첫주, 도서출판 반비와 공동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사진과 음악, 역사 이야기를 한 자리에서 보고 들으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개사가 공동개최하기 때문에 신청자가 많을 수 있으니 꼭 사전등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 시 | 2016.3.4.(금) 19:30
장 소 | 푸른역사아카데미(종로구 사직로 8길5,JNJ빌딩 3층)
참가신청 | http://bit.ly/purunaca_concert3
오시는길 | http://goo.gl/bCN8h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