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기도 쉽네요 어린이날 다음날 5월6일 - '노하우업' 을 다음카페에 개설한 날 입니다.
일년밖에 안됬는데 - 그간 세상은 참으로 다사다난 했습니다. 수많은 이합집산이 있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남은 올해는 더욱 그렇겠지요?
노하우업 개설 취지문을 작성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년이네요.
공지 - 사이트 개설안내 - http://cafe.daum.net/knowhowup/DntM/1
지난 일년은 - 무엇 때문에 왜 개설하였나? 를 시범으로 보여주기 위한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 ' 이렇게 운영되어 갈 것 입니다 '- 를 보여주기위한 기간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다행이도, 당초의 개설취지에서 크게 어긋나지는 않았다고 자평합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욕심내지도 않겠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남들이 알아주건 아니건, 언젠가 알아주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터를 닦을 뿐 입니다.
저 아니라, 그 누구라도 운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신뢰와 존중의 터를 닦는 것이 제 할 일 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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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초와 비교해서 외관상 가장 큰 변화는 대문 이지요.
▼ 작년 2011년 5월21일자 대문 입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크기로 확대 됩니다)
▼작년 2011년 8월8일자 대문 입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크기로 확대 됩니다)
대문 간판이 이미지만 가능했기에, 그야말로 '극장식 간판' 을 제작해서 대문에 걸었더랬습니다.
초기 간판만 해도 수월하게 작업할 만 했는데, 수록할 내용이 많아지자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8월8일 간판 저것 하나 만드는데 무려 4시간이 소요 됬습니다.
* 작업내용 및 순서:
1)구획 테이블은 - MS엑셀, 2)테이블 이식은 - MS 파워포인트, 3)캡쳐- 그림판, 4)사이즈 보정 - 포토샵 *
보다시피 저 조그만 이미지판에 70개가 넘는 칸을 구획해서 글자와 이미지를 심는 그야마로 <초정밀> 작업 인데다가, 더 큰 문제는, 새 글 하나를 대문에 추가 하기 위해서는 간판전체를 다시 이미지 작업해야 한다는 겁니다 - 4시간 소요 ㅠㅠ.
도저히 역 부족이라서,,, 작년 9월 부터는 대문을 없애고 일반카페 홈페이지로 지내오다가 현재와 같은 웹진형 대문틀을 제작한게 금년 2월 입니다.
이거를 다시 - 컴맹도 대문편집할 수 있도록 [테이블 판형] 을 모듈식으로 다시 제작하고, 오류 보정하고, 백업하고, 대문 편집 작업용 게시판 [편집위원용] 까지 완료한게 4월 입니다. 휴우~
현재 보시다시피, 이제는 그 누구라도, 정회원은 물론 준회원도 편집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판쟁이는 편집 오더 ( 주문) 대로 간판제작하는 데 이제 15분도 안 걸립니다. 4시간 작업이 15분 이내로 단축된 거죠. ^ㅡ^
작업은 이제 간단해졌는데, 간판쟁이 게으름은 여전합니다. 왜냐구요? 제작 주문하시는 편집참여 분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거죠 ㅋ흐~
대문 간판중에 [묶음테마] 이거야말로 '준회원님' 도 댓글 참여로 얼마든지 대문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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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참여가 많으면 물론 좋지만, 별로 없다해도 실망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그저 꾸준히~ ^ㅡ^
첫댓글 4월 T.S Eliot [묶음테마] 어떻게 만들었냐면,
검색창 ( 타이틀바/ 사이드메뉴 하단 위치) 에 검색어 - '4월' - 단어 입력후 엔터
'4월' 이 들어간 본글 댓글이 주루룩~ 뜨는데, 그중에서도 'T.S Eliot' 가 들어간 유희님 글이 주류이더라,
올커니~ 유희님글을 묶으면 되겠구나~! 이렇게 추려서 3글을 묶어낸게 [4월의 테마 T.S Eliot ]
[묶음테마] 로 묶어낼 테마 소재는 '검색' 이라는 강력한 도구가 있으므로 누구나 쉽게 뚝딱~ 기획해 낼 수 있습니다
5월의 테마는 뭘로 묶어낼지,,
회원님들의 참여 기대 합니다.
대문이 갱신되어 카페대문에서는 내려진다 해도, 언제든지 다시 대문에 올려질 수 있고 - 예를 들면 내년 4월, 물론 그때쯤 새롭게 다시 묶음 조합되어서
갱신되어 대문에서 내려진다 해도, 일단 카페 대문에 올려진 글이나 테마는, '노하우업 닷컴' 으로 옮겨져서 그 포맷 그대로 계속 전시되고, = http://knowhowup.com/169
<Tag> 연동 방식으로 언제든지 [지난 대문글]을 카페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연동연계' 시킬 것 입니다.
'노하우업카페' 는 그래서 지금껏 보아온 여타의 '재래식 카페' 가 아닙니다. <유기체>로 진화 합니다.
벌써 1년이 되었군요..휴우~~~~~~
수고 많으셨습니다!!
지난 일년 간,
특히 지난 몇 달 간은 정치사이트에서 논다는 일이 현기증을 일으킵니다.
지난 두어 주간 동안엔 입맛을 잃어버릴 정도가 되었네요.
안그래도 4월이 되면, 슬프고 가슴이 아려오는데,,,,
올해는 몇 명 애정을 가지고 지겨봤던 사람들이 무너지는 걸 보니
짠허고 안타까운 사람들 땜에 유희의 가슴도 울렁거리고 다리는 휘정거리고...
벌써 5월이구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가는구나~ㅜㅜ
주옥같은 유희님의 포스팅은 노하우업과 함께 영원할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유희님.
애정을 가지고 지켜본 사람이라~~,, 음...
울렁거리고 현기증 나는 증상을 '멀미' 라고 하지요.
너무 가까이 근접해서 보면 그런다네요.
사람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사랑하면 그사람에 몰입하게 되죠. 그래서 멀미 납니다.
멀미날 땐 길게 보세요
길게 멀리 보면 멀미나지 않습니다.
말 보다는 행동 > 행동보다는 > '흐름과 궤적' - 을 저는 그래서 중시합니다
<진정성>에 울지 않고 <방향성>을 신뢰 하렵니다.
서프 사태부터 봉팔닷컴 그리고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파동까지
고작 1년 동안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 버렸습니다.
최근 1년 뿐이겠습니까?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지난 5년 동안
있었던 일을 돌아보건대 5년이 아니라 50년은 흐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참으로 아득하기만 하네요..
그 오랜 세월 동안 저를 가장 크게 괴롭혔던 번뇌는
'우리 편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그것도 제 스스로 커밍아웃'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믿었던 사람들이 본색을 드러낼 때마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정치불신이 가속되고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자괴감'에 몸서리 쳐야 했습니다.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갖는다고 세상에 관심을 쏟는다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면 도대체 나는 무엇 때문에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그저 물질과 명성,
생리적 욕구만 충족되면 그걸로 족한 것이
인간의 삶이었던가..
그렇게 큰 회의감에 빠져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그저 폐인처럼 세상과 단절하고 지내는 것이 오히려 정답일까?
그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게 지난 5년 내내 제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던 가장 큰 '번뇌'요 '고통'이었지요. 그러다 이곳을 접했습니다.
서프 시절부터 꾸준히 글을 올리셨던 아프로만님을 눈팅으로서
거진 10년동안 주~욱 관심있게 지켜봤었지요.
어느 서프앙의 댓글 마따나 헷갈린다 싶을 때는 항상
아프로만님의 댓글이 가장 큰 힘이 되었더랬습니다.
분별력의 기준 잡을 수 있었고, 내가 놓치고 있었던
맥이 어느 지점이었던가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었지요.
비단 아프로만님 뿐이겠습니까? 다른 분들께서 올려주신 글과
그 글을 통해서 뻗어나가는 댓글 속에서 지난 10년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며 자랐습니다.
그러다 이곳이 처음 생긴 뒤로 조용히 눈팅은 하고 있었지만
과연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확신이 들지 않아서
그간 침묵하고 지내다가 갑작스레 각성(?)을 하게 되어
이곳에 터를 잡은지 이제 겨우 2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2개월이 제게는 2년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는군요.
참 시간이라는 건 묘한 것 같습니다. ^^;;
각설하고 아프로만님께서 노하우업 까페의 오픈부터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주~욱 되짚어 주셨습니다만.. 첫 돐을 맞은 우리 노하우업
까페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노하우업이 지향해야 할 바를
정확히 세울 수 있었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렸습니다만 노하우업에는 2개의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개인과 집단", "기록과 역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두가지의 심장을 가슴에 품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일신우일신'
하는 진보의 길을 가겠다 공표한 곳은 노하우업이 유일하다는 것이
이제는 제게 가장 큰 자부심이요. 자랑이 되었습니다.
거창한 변화를 꿈꾼다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땅 위에서
두 발을 굳던히 딛고 서서 '호시우행'의 자세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이라도 조금씩 노력하면서 앞으로 나간다면 세상은 분명히 진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절대로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살고 있는 삶의 이유라고 한다면 조금 거창한 것일까요. ^^;;
최근에 터진 통합진보당 비례투표 부정 건으로 또다시 상처입고
흔들리기도 했습니다만 이제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굳건히
일어서겠습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고 사람은 왼발과 오른발 양쪽의 다리로 서야
비로소 제대로 걸을 수 있습니다. 진보 이전에 '직립'부터 해야 한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진 지금.. 우리가 해야 할 목표는 다시 일어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하우업 까페의 1주년을 자축하면서 다시 '직립'하기 위해
마음을 추스리고 허리를 펴고 무릎을 곧게 세워보렵니다.
다시 역사를 믿고, 다시 한번 인간을 믿겠습니다.
우리 노하우업을 지탱하는 두개의 심장을 뛰게 해주는 혈액이
바로 '신뢰'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