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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광장 *준회원 댓글불허 └ [출처미상] 팩트원리주의자와 팩트골룸 (작자, 출처, 작성일자 미상)
고미생각 추천 0 조회 126 12.06.02 09:37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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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6.03 11:21

    첫댓글 이글의 필자는 카아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 에 정통한 사람이군요

    특히나 다음 대목 -
    [ A씨가 '부시는 나빠연' 이라고 말을 했다면 여기서 팩트는 'A씨는 부시가 나쁘다고 했다'라고 발언했다는 사실이지, '부시는 나쁘다' 가 아닌거야. 오키?] -

    글쓰기 글읽기에서 가장 많이 범하는 '교란' 입니다

    무브온21 게시판의 '카르마'가 대표적 교란꾼이죠.

    1. '인용' 사례를 잔뜩 줏어와서 열거함으로써 시야를 교란한다
    2. 주장하는 '팩트' 를 슬쩍 낑겨 넣는다
    3. 열거된 1의 '인용' 과 주장하는 2의 '팩트'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도 없다.

    독자들은 그러나 1 = 이꼬르 2 로 본다. 이른바 '프레임 현혹'

  • 12.06.03 02:02

    [ 팩트골룸 중에는 밀덕이 많아요. 밀덕들이 목숨거는 게 뭐야? 각종 무기와 병기의 제원이잖아. 이건 명백한 최상위 팩트거든 ~ 밀덕이 어느 순간이 되면 변태해서 국제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이 역시 예리하게 지적한 사례 입니다. 작금의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논란에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펼치는 설파를 보면, 항공모함 및 해군무기 제원 지식을 자랑해서 기를 죽인 다음에 자신의 주장을 슬쩍 거기에 얹어 놓죠.

    독자들은 그 휘황찬란한 지식과 정보에 눈이 부셔서 정작 무슨 주장을 하는 지에는 눈이 멀어 버립니다.

    잘 모르는 신기한 얘기 나오면 덮어놓고 추종하는 심리도 작용하구요

  • 12.06.03 02:12

    종교논쟁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수법이죠.

    종교가 사회에 끼치는 현상에 '포인트' 를 두는 논쟁임에도, 성인 및 경전의 교리와 설법들을 주렁 주렁 가져다가 열거 하며 열폭하는 맹신도들 어딜가나 꼭 있습니다. 그 휘황한 교리지식과 설법에 눈이 부셔서 정작 어? 원래 무슨 논쟁이었는지는 까묵~ 해 버리죠.

    1) 교리 설법 과 2) 종교의 사회에 끼치는 현상 및 사고체계 , 1) 과 2) 사이에는 기실 별 상관이 없는데도 말 입니다

  • 12.06.02 23:40

    이것을 '인용의 마법효과' 라고 하는데요.

    교보문고같은 서점에 가보면 '기적의 화술' 교본책 이나, 보험 세일즈맨 화술 훈련서, 다단계판매 조직원 화술강습 교본 법에 주로 나오는 '기초수법' 입니다.

    인용을 많이 합니다. 이거 내말이 아니라 누구 유명한 박사가 한말이다 - 이러는 거죠.
    권위차용, 호가호위 입니다.

    인용= 이꼬르 마치 '객관성' 을 득하는 것으로 독자나 청자는 환시 환청하게 됩니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인용' 과 자기 '주장' 사이에 그 어떤 연관도 없어요.

    그런데도 주우욱~ 열거를 하게 되면, 뭔가 있어뵌다는 거죠.

    대부분의 독자들은 '뼈대'의 이음매를 보지 못하고 현란한 살붙임에 현혹됩니다.

  • 12.06.02 23:51

    더 큰 문제는 '편집장' 들 입니다.

    저러한 '교란성' 글을 대문에 걸어줍니다. 글쓰느라 애썼다 수고했다는 일종의 '격려성' 내지는 '접대성' 인거죠.

    아무리 공을 많이 들인 글이라도, 저런 글은 '교란' 입니다. '독버섯' 입니다.

    교란 과 독버섯이 본시 때깔은 근사한 법이에요. 대문에 걸면 일단 뽀대가 납니다. 뭔가 많은 정보와 내용이 들어간 글이거든요. 문장력까지 우아하면 금상첨화이구요.

    그리고, 100마디 교란글이라도 그 중 한두마디는 제법 쓸만한 내용 있는 법이거든요. 그래서 대문에 겁니다 - 그러면 '백일장' 보다 더 나뿐 '독버섯 재배장' 이 되는 겁니다 - 대부분 웹진의 오류 입니다

  • 12.06.03 00:14

    그나마, 읽을거리 풍성해서 <자발적 '교란'> 당하는 독자는 그래도 선의에 속하기라도 한다지만,

    그외에 대부분의 99.999 % 독자들은 그나마 그러한 선의 수준도 아니고, 그저 '니편 이냐 내편이냐' 식의 편견과 편가름으로 독해를 하기 마련 입니다.

    즉. 호.불호에 따라서 눈에 '콩꺼플' 이 씌워져서 보는 거지요. 그러니 눈뜨고도 헛보고 헛 읽는 겁니다.

    이거는 가방끈길이와 전혀 무관합니다.
    아니 오히려 지식인들이 증세가 더 심합니다.
    평소 이성' 을 강조하는 자가 바로 극강의 감성자 - 울지아나, 명덕, 초당

    환청, 환시 증세의 99.999% 원인은 눈에 콩꺼플 씌워서 보기 때문 - 이거 플라톤이 설파 한 겁니다

  • 12.06.03 00:17

    1- 2]

    " 팩트를 명확하게 따지는 건 좋은 일이지만, 팩트들 사이에도 신뢰도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해
    - 중요한건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이 역시나 탁견

  • 12.06.03 00:24

    두 번째는]

    " 근거가 되는 팩트 제시에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주관적 취사선택의 문제야. 예컨대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사례가 사실로 확인되었을 때 이들 중 어떤 걸 믿을까하는데 대해서는 분명히 판단하는 사람의 주관이 들어가기 마련이거든"

    이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주관성' 이 개입됬다는것이 오히려 정당합니다.
    사실 모든 사람은 주관적 주장을 하는 겁니다.

    제일 웃기는 말이 " 내가 객관적으로 보건데 " - 요런 말하는 사람 한쿡살람들 입니다. 그야말로 '언어도단' 이죠.

    한쿡살람들~ 주관성과 객관성, 그리고 보편성 - 이런 고민 전혀 안하는 종족입니다. 심지어 학자들도 마찬가지 ...

  • 12.06.03 00:48

    본문에 제기 사안 말고도, 곰곰히 고민해야 할 것들이 또 여럿 있죠.

    전에 나왔던 화두 -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 하지 말자 - 이게 맞는가?

    그리고 미당 서정주 관련 논란 예술지상주의 / '유미주의'. 작금의 개념백치적인 '정호승 시인' 등등..

    그 모든 고민에 대한 'Key' 를 저는 이미 제시 했습니다.

    1. 정합성, 일관성, 파급성(=방향성) - 3 요소.

    2. 상기 3요소가 작용하는 대상이 ' 개인이냐 vs 집단 이냐' 입니다

    3 x 곱하기 2 의 경우를 고려하게 된다면, 아마도 플라톤 이래 2천3백년 간 세계의 석학들이 고민했던 것들이 대부분 그 해답을 얻을 것 입니다

  • 12.06.03 01:48



    서점에 가서, 무슨 '기적의 화술'- 요런 야바위성 '교란' 수법도 물론 읽어두면 쏠쏠히 써먹을 수 있습니다만,

    본문과 댓글을 망라하는 내용에 유익한 책 한권 추천 한다면,

    김용규 저 - ' 설득의 논리학' (웅진 지식하우스 ) 책을 권합니다

  • 13.06.16 21:36

    쟁점 발제 - '뉴라이트' 글도 팩트만 맞다면 존중해줘야 하나? http://cafe.daum.net/knowhowup/Dnqf/364

    └ [출처미상] 팩트원리주의자와 팩트골룸 (작자, 출처, 작성일자 미상) http://cafe.daum.net/knowhowup/Dnqf/411

    └ [고미생각] 강용석 사태(?)로 알 수 있는 것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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