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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 토론방]의 몰락이 제일먼저 눈에 띠는 군요.
대문에 걸릴 글을 공급하는 원천이 [노짱토론방]인데, 이곳이 몰락하니 대문글이 공중에 붕~ 떠버린 겁니다. 그야말로 대문 따로~ 게시판 따로~.
서프는 원래부터 [필진 게시판]으로 시작했죠. 넷에서 이름 알려진 '필진'들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10월경에 모여서 만들었습니다. - 이 10월이 시기적으로 무척 절묘한 타임이었습니다.
노무현의 후보지지율이 바닥을 헤매던 지옥의 계절이 8월 이었습니다. 도무지 반등의 기대마저 암울한 뜨거운 여름 8월에 여름보다 뜨겁게 이글거리는 절규를 유시민이 제 일성으로 터뜨립니다 " 화염병을 들고 바리케이트 앞에 다시 서는 심정으로" 글을 올리며 '노무현 일병 구하기'에 뛰어 듭니다.
월드컵 열풍으로 대선후보가 된 정몽준의 위력과 후답협의 망동이 절정을 구가하던 시기가 이때였습니다. 이때 이해찬은 뭐했나? 후단협 의원들과 화투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 의원회관에서 화투판을 벌인 모당의 모의원 가십기사의 주인공이 바로 이해찬) 허허실실인지 이중첩자인지 하여간 이해찬은 전면에 나서서 돌파보다는 배후의 음지에서 뭔가를 꾸미는 스타일임은 그 당시에도 여전했던 겁니다. 천정배도 침묵했었고, 여하튼 이때까지도 노무현일병 옆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오직 유시민 한사람이 선전포고를 했습니다.
( - 2002년 대선시기의 생생한 <비망록> 은 언제 저 아프로만이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
바닥을 치던 노무현 진영이 서서히 물밑에서 응집되던 시기가 9월 이었고, 반등의 변곡점을 막 지나던 때가 10월 이었습니다. '서프라이즈'는 바로 그때 개설 되었습니다.
'이심전심'으로 누구나 느끼고 있었습니다 '-노무현 이제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은 없다-' 삼척동자도 알만한 형세 였습니다. 이제 오름세만 남은 겁니다. 이 오름세에 폭발력을 작렬!! 시킨 곳이 '서프라이즈' 였습니다. 대선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거죠.
(가장 암울한 시기에 조뺑이~ 치며 처절한 전투로 방어해낸 곳은 '노하우' 였는데, 마지막 화려하게 골 결정력을 돋보인 곳은 유명 필진 = 공격수들이 모인 곳 '서프라이즈' : 이게 어찌 보면 무척 얄미울 지경이지만 축구경기를 보면 당연히 이해가 될 듯)
[필진 게시판] 을 <웹진 형태>로 발전시킨 최초 모델이 바로 '서프라이즈' 였고, 여타 웹진에 강력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후에 개설한 '독립계정 웹진' 들이 모두 서프를 모방한 <서프의 아류 모델>로 탄생됩니다.
짧고도 강력했던 그 짜릿한 감동 2002년 꿈이여 다시 한번!~ 해서 10년 후 또다시 제2의 서프 같은 웹진 기획을 한다면 그러나 글쎄요~ 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2002년에 노무현은 3월에 이미 <정통성>있는 확정 대선후보였습니다. 서프 탄생 10월까지는 바로 이러한 <정통성>을 뒤집는 것에 '울분'을 응축하는 7개월이었습니다. 7개월 동안 꾹꾹~응축한 것을 2달 동안 터트려 버린 겁니다. 아주 작살나게 터뜨렸습니다.
그런데 2012년은? 아마도 막판까지 '중구난방' 일 겁니다. 작살나게 터뜨릴려면 그 이전에 꾹꾹~ 응축되는 기간이 반드시 필요한데, '응축'은 커녕 시도 때도 없이 '김빼기~' 가 만연할 텐데 떠뜨리긴 개뿔이나~ 뭘 터뜨립니까?
문재인은 말할 것도 없고, 안철수는 인간성 스타일 그 자체가 '김빼기~' 인데 뭘 응축을 해요?
2002년과 2012년은 모든 면에서 '180도' 다른 형국 입니다.
- 2002년 꾹꾹~ 눌러담는 형국 vs 2012년은? 헬렐레 ~
이 '헬렐레~' 가 10월까지 만약 이대로 간다면 12월 대선은 그냥~ 박근혜 확정입니다. 10월에 모든 윤곽은 정해집니다 ( 추석 한가위가 올해는 10월30일). 그런데 이 10월의 윤곽에다가 에너지를 주입하는 시기는 8~9월 입니다. 각 당의 전당대회는 5월. 그렀다면 '헬렐레~' 허용의 실질적으로 기간은 고작 3개월 남짓이란 얘깁니다. 이기간 지나서 계속 헬렐레~ 하면 올 대선은 그냥 박근혜로 쭈우~욱~ 끌려간다는 얘기지요.
문제는 '헬렐레~' 의 핵심 주인공이 '안철수' 라는 얘깁니다. 계속 원론적인 선문답으로 갈 공산이 큰 스타일 이거등요. 여기에 매달리면 몽조리 '헬렐레~' 가 되는 데, 문국현은 계속 '헬렐레~' 를 지지한다고 하네요. 연예인류의 '폴리 엔터테이너' 들이야 이름 그대로 '엔터테이너'일 뿐 입니다 즉. '헬렐레~' 들 이죠. 얘네들한테 뭘 기대를 해요?
2002년의 '서프라이즈가' 다시 재림한다 해도 그때의 '폭발력'을 발휘 할 수가 없습니다. 2002년은 노무현이라는 '응축' 이 있었는데, 2012년은 몽조리 '헬렐레~' 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프와 같은 제2의 시도를 기대한다면 착오도 이만저만 한 착오가 아니죠. 서프같은 '폭발성' 보다는 '헬렐레~' 를 부채질 할 뿐 입니다. 왜냐? [필진] 들이란 게 본시 저마다 잘났거든요. 저마다 다들 한가락씩 하는 '도사'들 이에요. 이것들 모아놓으면 '헬렐레~' 됩니다.
서프가 폭발적 위력을 발휘했던 것은 그 기간이 매우 짧았던 2달 동안만 모아놓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에요. 이 기간이 길어지면 '헬렐레~' 됩니다. 이거 <철칙> 이에요. 글쓰는 것들이라는 게 <천성>이 원래 그렇게 생겨 먹은 데다가, 그들이 다루어야 하는 문재인 안철수 이 선수들 또한 '헬렐레~' 거든요.
그렇다면 2012년은 아예 '헬렐레~' 로 가자~ 고 했다면?, 그건 너무 일찍 시작하는 거구요. 왜냐? '헬렐레~' 는 본시 2달 아니라 2년을 모아도 그게 결코 '폭탄'이 되질 못합니다. 달래 '헬렐레~' 가 아녀요 그래서 '헬렐레~' 에요.
서프 둘러본 소감 얘기 한다는 것이 으째 '헬렐레~' 얘기로 빠져 버렸는데,
그만큼 상태가 '헬렐레~' 하다는 말씀 입니다. 서프나 다른 웹진이나 ...
서프 자체가 시방 '헬렐레~' 입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랭키순위에 오르는 것은 '가무방'같은 순전히 여타 코너들 고정조회수 덕분인 거죠. 서프를 원래 태동시킨 '노짱토론방' 은 이미 '논설' 생성기능을 상실한 상태 입니다. 조회수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명인들이 서프에 포스팅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한 '랭키순위' 라는 그 허명에 기대를 걸기 때문 일 겁니다. 그 랭킹 트래픽이 기실은 엉뚱하게 다른 코너에서 올려주는 것이든 아니든 불문하고 말이지요.
'정치포털' - 애당초 [필진칼럼 웹진]으로 태동했던 서프가 변형된 형태가 결국 [포털] 입니다.
규모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결국 [포털]형태로 갈 수밖에 없었겠지만, 그 결과는 수많은 <골방>을 양산한 것에 불과 합니다.
각각의 <골방>저마다 또한 각각의 '터줏대감' 들이 골방 하나씩 차지한 것에 불과하지요. 터줏대감들의 충성도는 높아서 이들이 고정 트랙픽을 올려 주므로써 전체의 외형적 랭키순위는 유지 하겠지만, 이미 공론의 광장으로써의 역할은 상실 한 것 입니다.
[포털] 이라는 게 원래 <가두리 양식장> 개념으로 등장한 웹커뮤니티 구조입니다. 그 안에서 모든 게 해결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갈 필요를 못 느끼게 하는 게 [포털] 이죠. 단, <가두리> 안에서 만큼은 자료검색이 뒷받침 되야만 합니다. 그게 [포털]이죠. 그런데 서프엔 검색기능도 없어요. 그래서 자료활용이 전혀 안됩니다. 그 상태로 [포털]을 만들면 <골방>만 심화 됩니다.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제1차 기본목적은 '자료활용' 입니다. 찾아보기 쉽게 하려고 '카테고리'를 나누는 겁니다. 그런데 그 카테고리( 및 코너)가 '자료활용' 이 아닌 터줏대감용 '골방' 으로 전락하면 그것은 본말이 전도된 거죠. [포털] 의 기능 이미 상실 입니다. <가두리 양식장>도 못되는 겁니다.
그런데 거기다가 여전히 칼럼 올리는 유명인들을 보니 헬렐레~ 하다 싶어서요...
오랜만에 서프 둘러본 소감,,, 그래서 헬렐레~ 입니다.
** 서프 둘러보는 김에 이동네 저동네 여기저기 둘러본 소감을 섞었습니다. 향후 정국의 전개전망을 2002년과 형세와 비교해서 당시의 웹진과 현재의 웹 커뮤니티와의 역할 차이점 소견도 자유롭게 겸사 겸사 섞었습니다.
글쓴이: 아프로만 2012년 4월 20일 / 노하우업 카페
- http://cafe.daum.net/knowhowup/Dnqf/332
첫댓글 응축이 되려면 울분이 쌓여야지요.
울분이 쌓이려면 시간과 과정이 필요합니다.
노무현에게는 그것이 있었죠. 번번히 선거에 낙방한 것도 모자라
동서화합해보겠다고 김영삼, 김대중에게 머리 숙이고 들어갔던
사건으로 지지자들 사이에서 울분의 응어리가 응축이 됐죠.
그런데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요~ 그 울분의 시간 덕택에
야권의 '정통성'을 얻는데 성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게 노무현과 문재인의 차이죠. 요새 정치판 내외적으로
헬렐레~가 만연한 풍토와 그래서 비교된다고 봅니다.
그건 그렇고 달맞이를 보니 김찬식님이 한마디 하셨네요.
근데 어쩌나요? 일전에 주신 아프로만님 말씀대로 현재 문재인
주변에 포진해 있는 세력들은 '이기는 편이 내 편'이라고 하셨던
말씀이 고대로 들어맞는다는 것만 분명해지니 말입니다. 에효.. ㅠㅠ
1)- 김대중도 김종필과 연합, 노무현도 정몽준과 연합해서 대선승리 했다
2)- 문재인도 안철수와 연합해야 승리한다.
뻔한 주장이지요.
그렇다면 거꾸로 묻노니 - 김대중은 JP덕에 노무현은 몽준덕에 승리했다는 겁니까? <= 어느 논객도 자기 필명 걸고 감히 여기까지는 못나가지요. 논객이 아니라 야바위가 되니까
김대중과 노무현이 저렇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응축된 핵>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바위들은 그걸 눈가리고 아웅 합니다 왜냐? 이기는 편 내편 하려구요.
그런데 그리해서 이기느냐? 못 이깁니다 = 이게 조기숙 논설 핵심
궁물들은? 못이겨도 나는 좋아 ♬~ 지역만 갈라먹으면 되니까 = 이게 민주당 이구요.
제 부족한 댓글보다 지금 아프로만님께서 주신 글이 훨씬 댓글 정곡에 적합한
정곡 중의 정곡,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아프로만님의 이 댓글을 대문에 등재함이
마땅하다고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