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넷에 갔다가 우연히 보았습니다.
'모 사이트' 에서는 - 팩트(Fact)만 맞다면 존중해 준다 - 고 하네요.
오로지 팩트랍니다. 팩트 이외의 요소로 판정하는 것은 진영논리에 찌들은 무뇌성 패거리즘 이랍니다. 이것이 옳을까요?
이것에 동의한다면, 뉴라이트에서 퍼온 글, 조갑제의 글도 그것이 팩트만 맞는 얘기라면 노하우업 대문에 걸어서 존중해 줄 수 있다 - 이렇게 됩니다.
제 생각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결코 그럴 수 없다' 입니다.
즉. '팩트' 만으로 존중여부를 판정하는 것은 아니다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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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점에는 기실 연관된 요소들이 아래와 같이 포괄되어 있습니다.
1.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2. 연좌제는 타당한가?
또 무엇이 있을까요?
- 팩트만 맞다면 존중해야 한다 - 입니까? - 아닙니까?
이것이 자칫 편가르기 입니까? 진영논리의 무뇌성 패거리즘일 수도 있겠네요.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떠합니까?
첫댓글 해묵은 논쟁이랄까요? 아프로만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이거 은근히 꽤~ 역사가 깁니다. 나름 고전적인 논쟁 주제이면서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라고들 생각해서 다들 이야기 안하고 덮어두고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요.
그렇지 않아도 예전에 이 문제를 다룬 인터넷 포스팅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시겠지만 국제관계나 밀리터리 쪽 혹은 과학 관계 주제로 포스팅하는 블로거들이 이런 논쟁 참 좋아라 하지요.) 그때 건진 글이었는데 꽤 유용할 것 같군요. 찾아서 올리겠습니다.
아아.. 이럴 수가.. 해당 블로거가 글을 삭제해 버렸네요. 2009년 글이었는데 ㅠㅠ 제가 저장해둔 건 서울에 있는 제 컴에 모셔져 있을 터이고.. 어흑.. 다른 분이 혹시 펌질하셨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없는 것 같습니다. 어흑어흑어흑~
나중에 제가 상경하게 되면 그 글은 찾아서 올려드리기로 약속하고요.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아프로만님의 생각과 같습니다.
"사기꾼이 진실을 말할 때는 그 조차 사기꾼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요거 철칙이거든요.
그리고 또 한가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그렇다면 배가 떨어진 이유는 오로지 까마귀 때문?
그렇지가 않지요?
물론 그 이전에 일단 팩트란 무엇인가? 팩트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해야 하는데 아흑.. 그 글이 딱 좋은 글인데.. 나중에라도 찾아서 꼭 올리겠습니다. 지금 그 글의 내용이 가물가물해서 그 글을 다시 살펴봐야 제 생각이 정리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ㅠㅠ
그 글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이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려면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또 한번 꼼꼼히 정독해야겠네요. 지난번에 정독하겠다 해놓고 그냥 대충 한번 슥~ 훑어봤는데 그래서는 안되겠습니다. 마침 잘 됐네요.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고 이 참에 좀 더 꼼꼼히 정독해서 생각 정리한 다음에 글 올리겠습니다.
고미생각/ 맞아요, 해묵은 논쟁이고 역사가 무지 오래된 거 맞습니다.
그만큼이나 결론내기 어려운 사안이기도 하구요.
- 인류사회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되고 아직도 결론 내기 어려운 사안 입니다.
그래서, 대충 묻어가지요. 그러다가 논란이 끊이지 않구요.
운영자 입장에서는 기실~ 이거 <대문 편집의 원칙> 과도 밀접한 아주 민감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빨간돼지/ 그 말씀도 옳습니다. 다양성이라는 '밑변'을 넓혀야 합니다.
[그래서 중용,인,뚤레랑스,유머가 중요합니다]
=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 저는 이렇게 수용하려고 합니다.
[원칙(방향성)을 가지되 가끔 벗어나는 의미있는 자료도 수용].
원칙이라는 대목을 (방향성)으로 방점 찍으신 의미 또한 동감 합니다.
편집특권(prerogative)과 고유성 = 이 대목을 좀더 부연하자면.
흔히 편집권은 특권이라 하는데, 비판으로부터의 성역은 아닙니다.
공론장에서 대문은 화룡점정 입니다. 따라서 구성원들은 누구나 대문에 대한 관심과 주의 비판해야 할 <의무 와 권리> 를 갖고 있습니다. 대문에 간섭하고 비판하고 참여하는 것 당연한 겁니다.
편집장은 구성원들 의견에 귀 기울이고 편집에 반영해야 합니다 이것이 소통 입니다.
단, - 일단 올려진 대문글을 내려라 마라 할 수는 없다 - 저는 편집장의 특권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일종의 -일사부재리- 원칙이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올린 것도 내려라는 압력에 의해서 내려야만 한다면 - 그 누가 <소신>있게 편집을 하겠습니까?
<편집의 특권>이란 고로 <편집의 소신> 을 존중하고 그 고유성을 외압으로부터 지켜주어야 한다 - 이런 의미로 저는 해석합니다.
언론도 마찬가지고 대문편집도 마찬가집니다. 비판으로부터의 성역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선출' 하는 <편집위원회>와 <임기제 편집장> 을 갖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커뮤니티 입니다.
울 카페,, 언제 그렇게 될려나 ㅠㅠ
와우 빨간돼지님의 댓글과 아프로만님의 답변이 만나니 또 하나의 좋은 내용이 탄생하는군요.
어쨌거나 좋은 회원님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좋은 의견이 활성화되고 그렇게 해서 더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딨겠습니까? ^^; 하지만 뭐. 우리 마음 대로 되는 건 아닐 터이니 호시우행, 일신우일신 그저 초심을 지켜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이곳을 가꾸어 가면 되겠지요.
두분의 댓글 대화 덕택에 또 다시 좋은 가르침을 얻어 갑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쟁점 발제 - '뉴라이트' 글도 팩트만 맞다면 존중해줘야 하나? http://cafe.daum.net/knowhowup/Dnqf/364
└ [출처미상] 팩트원리주의자와 팩트골룸 (작자, 출처, 작성일자 미상) http://cafe.daum.net/knowhowup/Dnqf/411
└ [고미생각] 강용석 사태(?)로 알 수 있는 것 http://cafe.daum.net/knowhowup/Dnqf/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