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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광장 *준회원 댓글불허 [논평] 유시민- 통진당 문제핵심은 민주주의 [백지연 쇼 12-06-07]
아프로만 추천 1 조회 1,700 12.06.08 09:43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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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2.06.08 10:43

    첫댓글 이런말 하면 자뻑이라고 또 뭐라 할 테지만, 사실 저도 신기해서 그래요.

    그동안 제가 게시판에서 강조한 어록이나 문구가 거의 다 나오네요 유시민 입에서...

    저 유시민과 일면식도 없고,

    분명한 건, 유시민말이나 글을 보구서, 나중에 그 말을 추종해서 제가 따라하는 빠~쟁이 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게, 누구를 따라하는 '앵무새'나 '빠~' 하는 거 거든요.

    저는 노무현도 뒷북치기로 따라하질 않았어요.

  • 12.06.08 22:08

    일단.. 피플 인사이드가 자막처리를 해주는 인터뷰라는 걸 처음 알았네요. 나오는 사람들 면면도 그렇고 제가 백지연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렇게 큰 호감이 없다보니 그러려니 했는데 그래도 필요할 때 챙겨볼 수 있는 인터뷰 소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점에 우선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요.

    그 다음에 아프로만님께서 안그래도 백지연이 요리조리 잘 찔러보는 재주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백지연 머리에서 나온 것이든 아니면 작가나 PD들의 대본에서 나온 얘기이든지 간에.. 어쨌든 이 친구들이 제법 쟁점에 대해서 모니터링은 꼼꼼하게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12.06.08 22:11

    어떤 소스 출처를 가지고 모니터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인터뷰 중에 부각되는 쟁점들에 대한 요점 정리들을 간명하면서도 핵심을 놓치는 법 없이 잘 파악하고 인터뷰를 진행한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근데 사실 유시민이 인터뷰 상에서 했던 얘기들은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 얘기이긴 하죠. 그래도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거나 전후 사정을 깊이 알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의미를 둘만한 얘기들이 제법 나왔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결론은 시청자들이 판단할 문제겠지요. ㅎㅎ

  • 12.06.08 22:18

    그리고 또 한가지 유시민이 언급한 내용 중에서 남들이 잘 눈여겨 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 하나 더 짚고 넘어갈까 합니다. 유시민은 자신을 두고 이렇게 말하죠. 국회에 취직할 때와 아닐 때에 따라서 정치업과 문필업을 넘나들고 있는 생활인이라고 말입니다.

    이 부분 굉장히 중요한 대목입니다. 어째서 중요하냐? 제가 언젠가 무본과 여기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정치자영업자'들이 정치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치를 그만두거나 정치판에서 쫓겨나게 되면 할 게 없다는 거죠. 무조건 어떻게 해서든 '정치권' 내에서 재기를 해야 합니다.

  • 12.06.08 22:20

    이런 시스템이다보니 어떻게 해서든 국회의원을 계속할 수 있는 지역구 조직을 확고히 다져야 하고, 또한 정치권에서 쫓겨나서 야인으로 사는 등의 여러가지 '희생'을 당했던 세월들, 시간들을 보상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커지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렇게 '야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도 않죠.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이권에 집착하게 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을 교정하기 위해서라도 정치인은 원래 자신이 주업으로 잘할 수 있는 전문 분야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2.06.08 22:57

    재밌게도 이번에 원내 입성에 실패한 김진애 의원 같은 경우도 원래 도시건축가이시죠. 이런 분들이 원내 입성에 실패했다는 사실..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12.06.08 22:22

    필요할 때 국회에 들어가서 정치를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소양과 업무 능력을 전문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그런 분야, 직업을 갖고 있어야 한단 말이죠. 그런 것들이 없이 정치판에 끼어들게 되면 결국 '정치자영업자' 외에는 할 게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으로는 절대로 대한민국 정치가 변할 수가 없죠.

    결국 주권자인 국민과 주권을 위임받은 '정치자영업자'의 괴리가 커지는 현상이 가속되고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됩니까? 정치환멸과 정치무관심이 더욱 심해지겠죠. 결국 그렇게 되면 '정치자영업자'들에게 좋은 일만 시켜주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 12.06.08 22:29

    정치가 썩었다고 고개를 돌리거나 입으로 욕만한다고 해서 정치가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노무현은 정치와 싸워서 이기고 싶어서 국회의원이 됐고 대통령이 되었으며 퇴임하고서도 진보의 미래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했습니다. 우리는 노무현의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으로써 그가 남긴 숙제를 성실히 수행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이겨야 바꾸는 것이 아니고 바꿔야 이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 유일한 정론인 우리 노하우업이 지켜내야 할 가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12.06.08 22:45

    아프로만님께서 마침 논평해주셨으니 저도 한가지만 더 짚자면..

    유시민 : <표시> 안 나게 활동하면 된다.
    당원이나 당 바깥의 모임은 자유다. 그러나 '표시' 안 나게 해야 한다.
    표시 안 나게 하면 (활동)해도 된다

    요 대목.. 분명히.. "표시만 안나면" 이 말을 "들키지만 않는다면!!" 으로 알아들어서..
    유시민이 말하길 이너서클 활동은 표시만 나지 않는다면 적극 권장하는 일이다.
    그것도 정치적 내부의 협잡과 음모과 권모 술수를 모두 동원해도 "표시만 안나면" 괜찮다고 했다.

    결국 유시민이 얼마나 '위선적인' 인간인지를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아주 대놓고 '커밍아웃'한거다.
    분명히 이렇게 알아먹는 사람들 나올겁니다

  • 12.06.08 22:52

    얘기 나온 김에 마지막으로 유명인사(?) 분의 어록 한구절 인용하겠습니다.

    "과거를 자랑하지 마라. 옛날 이야기 밖에 가진 것이 없을 때 당신은 처량해진다. 삶을 사는 지혜는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누구라고 대놓고 딱 집어서 말은 안하겠습니다만, 이 얘기에 뜨끔하실 분들이 한 두분이 아니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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