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미생각입니다. ^^;;
1.
예수를 욕먹히는 자들은 예수를 부정하는 자들이 아니었다. 오히려 예수를 믿는다는 자들이 예수를 욕먹히고 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그들이 믿는다는 예수는 예수가 아니다. 예수라는 이름의 '우상'을 숭배하고 있을 뿐이다. 그들만 모를 뿐이다. 아니 모른척 하고 있을 뿐이다.
기실 그들이 숭배하는 우상은 그 뿐이 아니다. 미국이라는 우상, 돈이라는 우상, 권력이라는 우상, 승리라는 우상에 흠뻑 취해있다. 문제는 그것들이 예수를 믿으면 저절로 따라오는 것들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건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교가 아니란 말이다! 이건 그냥 저렴한 기복신앙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기독교의 현실이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누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이냐?" (마르 3:33)
2.
노무현을 욕먹히는 자들은 노무현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자들이 아니다. 오히려 과거에 노무현을 따랐다는 자들, 친노라는 자들이 노무현을 욕먹히고 있다. 유시민이 오옥만 건을 덮으려고 자당의 동지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고 거품을 물고 있는 통합진보당 내의 구 당권파를 비롯한 민주당 내의 일부 비노 반노 세력들 (그들 뒤에 누가 있는지는 무브온의 답답이 님께서 어제 이야기해주셨으니 여기서는 그냥 언급하지 않으련다.), 도지사로서의 책임감은 내다 버리고 주변 모두가 반대하는 길로 꿋꿋이 나아가겠다는 어느 정치인, 진보의 미래가 풍전등화의 위기로 몰렸는데 엉뚱한 포인트에서 열폭하는 이른바 친노웹진이라는 곳의 논조까지..
기실 그들은 노무현의 친구도 동지도 아니었다. 노무현의 뒤에 숨어서 노무현에게 모든 것을 미룬 사람들일 뿐이다. 내가 누누이 말하지 않았나? 동지들을 위해서 목숨을 내던진 노무현만 불쌍하다고.. 당신들 같은 사람 때문에 노무현이 그렇게 죽어야 했단 말이다. 이 수꼴만도 못한 사람들아!! 다시 한번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누가 내 어머니요, 내 형제들이냐?" (마르 3:33)
3.
김재철이 여야의 합의로 방문진 교체라는 형태를 거쳐 8월 쯤에 경질 예정(?)이란다. 많은 사람들이 반색하며 무한도전을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 들떠있다. 허나 과연 그럴까??
어떤 이는 '이기는 법'을 말한다. 한번 이겨보면 자신감이 생겨서 계속 선순환 할 수 있다. 일단은 경험이 중요하고 일단은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뜻일게다. 말인즉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새누리당의 몰락은 이제 시간문제라며 자신만만한 것 같다.
하지만 그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신 분이 어째서 그 첫단추인 4.11 총선은 이기지 못했는지? 한가지만 더 묻자. "살을 주고 뼈를 부순다"는 경구는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4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현재형인 YTN 사태에서 YTN을 망가트린 죄과는 누가 더 클까? 구본홍이 더 클까? 아니면 배석규가 더 클까? 구본홍이 물러나니 더 세고 독한 배석규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빨리 잊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얼마 후면 대선이 코 앞인데 김재철을 물리치면 그 자리에 누굴 앉힐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모르긴 몰라도 더 세고 독한 놈이 그 자리에 앉을 것이다. 공정언론 쟁취 투쟁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진짜 싸움, 진짜 2라운드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이다. 2라운드에 돌입하면 더 매섭고 독해질 것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번 이겨보면 승리의 맛을 알아서 계속 이길 수 있다고? 눈 가리고 아웅하나? 사람이 잘못을 반복하는 이유는 과거에서 배우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말을 우리는 왜 이토록 무시하는가?
4.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암울한 소리만 늘어놓아서 김빼기를 하는 저의가 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일리있는 지적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분명히 말한다. "올바른 답을 손에 쥐고 싶다면 먼저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한다!"고 지금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현실인식도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해결책이 과연 나오기나 하겠는가?
고미생각 드림 / 201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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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람이 잘못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과거로부터 배우는 것이 없기 때문!!
이 논평도 당사자를 지목 멘션해서 댓글에 트위터들을 끌어 들이고 싶은데, 당사자 트윗 계정이 없네요.. 흐미 아까비~~
어차피 말해줘도 못알아들을.. 아니 알아들을 생각도 안하는 사람들인데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그냥 내비둬야죠..;; 대신 저는 기록할 겁니다. 제가 2012년 6월 27일에 분명히 이 말을 했다는 사실을 기록해둘 겁니다. 미래에 이 기록이 부끄러움이 될 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정치 비수기는 다가오고.. 쟁점 발현은 없고, 에너지 응축도 없고 김빼기만 만연하고.. 이 상황에서 번갯불 콩구워먹기 전략으로 대선을 대비한다라.. 이건 대선을 대비하겠다는 게 아니죠. 포기하겠다는 얘깁니다. 무브온에 어느 분이 그러셨죠. 본인은 난닝구 하빠리라고요. ㅋㅋㅋ 난닝구 고수들의 속내를 스스로 밝히신 꼴입니다. 쯧쯧
자잘한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단순히 자신감을 높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자신감은 언젠가는 처참히 무너질 때가 오기 때문이죠. 정말 중요한 것은 이겨야 할 싸움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기는 겁니다. 그 교두보가 바로 4.11 총선이었지요. 절대로 져서는 안될 싸움.. 그런데 그 싸움에서 우리는 졌습니다. 아니 손을 놨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기는 법이 의미가 있는 겁니까?
저는 말합니다. 현실을 보라고요. 모 사이트의 어느 분께서 말씀하시더이다. 글이 안올라오고 힘이 없다고 이래서 뭘하겠느냐고 말입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의 현주소요. 현실이라는 걸 외면해서 뭐하자는 걸까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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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도 있었고 더구나 대선이 있는 해에 정말 이렇게 쟁점없이 무기력한 년도는 저도 첨 봅니다.
6개월 상반기 동안 도대체 뭐했나?
통진당 사태가 그나마 유일합니다. TV건 언론이건 아예 껀수(?) 잡았다식 헤드라인으로 다뤘죠.
통진당이야 뭐 어차피 대선용은 아닌 세력이고.
정권을 교체해야 할 민주당 도대체 상반기 동안 뭐했나? 오히려 김빼기에 앞장만 섯어요 .. 당췌 얼척이 없어요 얼척이 ~
요새 제가 쏠쏠히 써먹는 쎈비님 어록.. "이젠 한도 읎다" 이 말이면 충분합니다!! 노무현이 후보이던 시절 민주당을 두고 강력히 질타했던 대목이 2012년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데 무슨 말을 더하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