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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광장 *준회원 댓글불허 안철수는 팬덤으로 끝나 -조기숙◆ [논평: 고미생각]
아프로만 추천 0 조회 1,173 12.10.23 00:43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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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10.23 09:33

    첫댓글 조기숙 교수의 평가에 대체적으로 크게 동의하며 동감하는 바입니다. 야권은 조기숙 교수의 충고를 새겨듣지 않으면 이번에도 대선에서 고배를 마시게 될 것입니다. 허나! 더 큰 문제는 야권의 속내가 대선패배를 최악으로 여기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조기숙 교수 입장에서는 이를 대놓고 지적할 수 없으므로 이 얘기는 저나 아프로만님 같은 사람들이 대놓고 해야죠. 그래서 민주당을 신뢰 못하는 겁니다.

    어쨌거나 이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숙 교수가 정조준하고 있는 민주당과 안캠의 정조준 민주당이 서로 다른 곳을 겨냥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 차이가 어디서 나올까요?

  • 12.10.23 10:41

    일단 조기숙 교수와 안철수 캠프가 정조준하는 민주당의 실체를 한번 살펴봅시다. 조기숙 교수가 정조준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른바 구태 기득권 세력, 속칭 '난닝구+전대협+기회주의자 세력'들입니다. 현재 이들은 당권을 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쇄신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죠. 그들의 입을 대변해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초선" 황주홍입니다. 이들이 친노세력을 계속해서 저격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안정적인 국회의원 뱃지가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것은 정치달인님도 주장하셨지만 정치가 아닙니다. 야바위 짓이고 야합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또는 일본에서는 이런 짓거리가 '정치'라고 포장되어 왔습니다.

  • 12.10.23 09:38

    이런 짓거리를 '정치'에서 추방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개혁입니다만 국민 다수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온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왜? 그 이중성의 근저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기득권'의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나만 잘살면 돼', '나만 아니면 돼' 주의.. 이걸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입시켜 결국은 국민들이 자기 가진 것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고 스스로 손놓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1퍼센트의 기득권이 99퍼센트의 피지배층을 지배하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이에 저항한다는 이른바 개혁세력, 좌파라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진정으로 맞서기는 커녕 '신파와 선동'이라는 무기만으로 어설프게 그들에게 맞선다는 것입니다.

  • 12.10.23 09:40

    그들은 기실 진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적당히 세상과 맞서는 척'하면서 자신의 영향력과 발언권을 보장받으면 그 뿐입니다. 그 이상의 권한을 사용하는 건 관심도 없고, 골치아프기만 하며 심지어는 역량조차 없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소위 진보세력이라는 자들의 민낯이며 본 실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들을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용해 먹는 '사이비'들이라고 규정합니다. 결국은 누이좋고 매부 좋은 짓들만 하는 '눈가리고 아웅'짓에 재미들린 사람들이라는 얘기죠. 바로 이런 거대한 기득권의 복마전 사이에서 제 3 의 길을 모색했던 사람이 바로 노무현입니다.

  • 12.10.23 09:42

    이제 왜 노하우업은 친 민주당 성향이 될 수 없고, 노무현은 왜 제 3 의 길을 주장한 사람이라고 노하우업에서 천명했는지 이해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조기숙 교수의 글에도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기득권과 맞서 세상을 진실로 바꾸는 것' 그것이야 말로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에 담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 바로 '제 3 의 길'에 있었던 겁니다. 그게 진짜 노무현 정신이고 그게 진짜 노무현의 길입니다.

  • 12.10.23 09:44

    1997년 새정치 국민회의 입당 이후의 노무현만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노무현의 꿈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프로만님께서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대선후보 출사표를 퍼온 것입니다. 진보정의당 대선후보 출사표가 의미하는 것은 내내 지적했다시피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노무현이 정계에 진출해서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이 되었던 가장 큰 핵심동인입니다. 한낱 권력 획득을 위해 국회의원을 하고 대통령하겠다 나선 것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 12.10.23 09:45

    이런 노무현의 바람과 꿈과 의지가 '권력획득'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의지'를 보인 것이지 기실은 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정치를 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무극이 아빠께서 노무현은 '정치를 바꾸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은 정치인 노무현으로서 '좌절'했다. 라고 스스로를 평가한 부분이 이런 이유 때문에 나오는 것입니다.

  • 12.10.23 09:53

    고로 노무현의 '권력의지'는 기존 정치인들의 권력의지와는 성격도 의도도 판이하게 다릅니다. 하지만 '권력의지'가 있다는 것 만으로 기존 정치인들의 권력의지와 똑같은 것인양 포장하여 노무현을 공격한 것 그것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대한민국 기득권들의 '노무현 죽이기'였으며 이 유구한 역사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노무현을 죽이면 기득권 누구라도 해피해지는 세상.. 그래서 노무현 리트머스라는 단어는 아직도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반노 비노에 눈이 뒤집힌 대한민국 진보세력들이 그들의 정치적 입장과 전혀 다른 안철수에게 집결하는 웃지 못할 코미디를 보십시오. 이건 코미디이기 이전에 비극입니다! 비극!

  • 12.10.23 09:51

    조기숙 교수가 차후에 올리겠다고 한 노무현 정신,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에 대해서 장황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 외에도 조기숙 교수의 이번 지적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 무척 많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대화와 타협이란 한쪽이 지속적으로 반칙을 행하는 상황이거나 힘의 균형이 깨진 상황에서는 절대로 통용되지 못한다"고 지적한 대목입니다. 저는 이 대목이야 말로 대다수의 시민들, 국민들이 매우 주목해서 봐야 할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상론의 기본이죠.

  • 12.10.23 09:51

    '책임과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 대화와 타협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그리고 대화와 타협없이 민주주의의 성숙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강조한 명 칼럼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바로 행복한 세상님이 통합진보당 사태를 관찰하면서 내놓으신 글입니다. 이 글은 지금 이 시점에서도 매우 유용하고 좋은 글입니다.

    http://cafe.daum.net/knowhowup/Dnqf/371 - 행복한 세상님의 글 '통합진보당 사태와 민주주의'

  • 12.10.23 09:59

    다만 조기숙 교수의 지적에서 제가 한가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은 이것입니다. 바로 안철수-문재인 연대로 이루어지는 야권연대와 지난 4.11 총선의 야권연대는 성격이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공통 목표가 바로 '친노세력 척결'입니다. 이 공통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놓는 '대의와 명분'이 이른바 문안연대와 4.11 총선은 조금 다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4.11 총선의 야권연대를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는 데는 저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 12.10.23 10:00

    간단하게 요약정리하자면 조기숙 교수의 이른바 빅텐트론은 '야권연대의 실천적 대안'이 되질 못합니다. 기세좋게 세력화 했던 '혁신과 통합'이 지금 민주당에서 어떤 위상을 갖고 있는지 보십시오! 그리고 통합진보당이 구 당권파의 어깃장을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처참한 결론을 맺은 것을 보십시오! 당내에서 다수파를 점하고 있는 세력에 맞선다고 합당을 해봐야 그들의 텃세에 저항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뻔히 나오는데도 빅텐트론이 야권연대보다 더 중요한 해법이었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13.05.03 23:39

    문성근 님이 끝내는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죠?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만 이미 예견된 사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왜 예견된 사태일 수밖에 없는지 저와 아프로만님은 이미 애저녁에 다 내다보았습니다.

    [아프로만 비망록 2011년 1월 8일]
    문성근과 민란세력 1+1+1+1+1=5 셈법의 자기 함정

    (http://moveon21.com/?document_srl=512436)

    역시나 - 기록하고 잊지 않는 역사는 계속 되풀이 될 뿐입니다. 노하우업의 심장 중의 하나가 '기록과 역사'인 이유입니다!

  • 12.10.23 10:03

    그리고 이 빅텐트론의 연장선상에서 나오는 것이 이른바 문안드림. 문안 단일화 론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실체를 살펴보면 '안철수 위주의 단일화 만이 해법'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안철수를 내세우고자 하는 세력들이 지금 현재 대한민국 정치세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단일화는 결코 문재인으로서의 단일화가 아니죠. 문안드림, 문재인 안철수로의 단일화는 결국 안철수를 밀고 있는 거대한 정치 기득권 세력으로의 흡수 합병이라는 운명을 결코 벗어나지 못합니다.

  • 작성자 12.10.23 12:50

    고미생각님의 명문 .. 가슴을 후려 칩니다. ㅠㅠ..

    그래서 본문제목도 아예 바꿨습니다 - [댓글논평: 고미생각]- 추가
    카페는 본문 과 댓글의 구분이 없는 곳 ... 오히려 단문의 댓글이 트윗연동하기 더 편한 곳 ^ㅡ^

    오늘 하루종일, 아니 며칠간,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이 칼럼의 조교수 본문 과 고미생각님의 명문댓글 논평 부분을 연동으로 멘션 하는 것으로도 주제껀수 만땅 일듯

    노하우업의 ['공식(?) 자유게시판'] 인 '무브온21' 에다가는 '[논평] 본문' 으로 편집해서 올리고, 달맞이넷등 외부로 퍼 나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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