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따라잡기 [ 칼럼 스크랩 2008 08 05]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터뷰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벤처를 하다 실패한 친구들을 몇 명 아는데 그들이 말한 내용을 안철수 박사도 이야기합니다. 그 정도로 한국 벤처토양이 열악하고 실패하면 리스크가 큽니다. 내가 알던 사장들과 안철수박사의 차이는 어려운 것인지 알지만 실천을 했다는 점이 다르군요!
그리고 실패한 CEO들을 생각해보면 무리도 했고 시장에 대해서 맹목적인 믿음이 있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면 안 되는 행동들을 했습니다.
대부분이 직원들 퇴직금에 손을 대고 그것으로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게 됩니다. 형사사건이 되면서 감옥에 가야 됩니다. 그래서 도망을 갑니다.
한번 사업에 실패해 보면 진짜 경험이 쌓이는데 그런 경험이 사장되는 사회가 한국 경제 토양인것 같습니다. 안철수 박사가 카이스트에서 강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아마 사업가 정신과 윤리에 관한 강의 같습니다.
처음에는 벤처기업가 정신으로 사업을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존 사업가들을 닮아가며 천천히 자신이 망가지고 회사가 기우는 것을 몇 번 보았습니다. 아직도 운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사장도 있고 자신의 잘못을 통감하고 한번의 기회를 더 찾는 사장들도 있습니다.
*******************************
안철수 ‘기업이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
‘기업가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
-기업가 내지는 창업가란 어떤 사람인가.
“온갖 어려움이나 리스크를 이겨내고 환경을 극복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흔히들 사업가나 기업인이라고 하면 카리스마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성공한 기업가중에건 빌 게이츠처럼 내성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많다”
-수업을 들으면 기업가 정신이 함양되는가.
“그런 건 아니다. 다만 자신의 장점이나 강점을 테스트해서 프로파일을 만들려고 하는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의 잠재력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강의 첫 시간에 이 같은 작업을 할 것이다. 자신은 미처 몰랐는데 창업가 기질이 있는 학생에겐 그걸 깨닫게 해주고, 반대로 창업가가 되고 싶어 하지만 오히려 적합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안철수 ‘세가지 고민의 해결책을 찾고 싶다’
‘실패의 경험도 축적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 만들어야’
‘번처기업의 지배구조 과제… 기업도 민주주의 중요’
“국가경영의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민주주의는 별로 좋지 않은 제도다.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인 3권 분립은 일을 더디게 만들지 않는가. 만약 도덕적이면서 능력있는 정치지도자가 있다면 그가 독재적으로 국가를 경영하는 것이 효율면에선 훨씬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데 민주주의는 엄격한 3권 분립을 주장한다. 왜 그럴까. 사람이란 원래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능력있고 도덕적인 오너가 회사를 경영한다면 언뜻 봐서 성과도 잘 나고 좋을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이너스다. 견제와 균형의 논리가 배제될 경우 그 기업은 잘못되고 만다. 기업조직에선 독재가 오히려 효율적이란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그런데 이 같은 잘못된 상식이 어느 순간 에서부터 인가 한국사회에 만연돼 있다”
-이사회의 독립 같은 것을 말하는가.
“그런 것들도 포함된다. 장기적인 기업조직이 되려면 최소한의 견제장치가 있어야 한다. 포스코 사외이사 하면서 많이 느꼈다. 그간 벤처기업들은 먹고 사는 데 바빠서 기업지배구조 이런 데 신경 많이 못 썼는데, 최소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라면 독립적인 이사회 정도는 갖춰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두 번째 고민, 창업자의 선순환구조란 무슨 뜻인가.
“실리콘 밸리에 가보니까, 실패의 경험이건 성공의 경험이건 축적이 되더라. 예를 들어 창업자가 회사를 만들어 본 경험이 사회 각 부분에 성공적으로 침투해 들어가게 시스템화돼 있다. 미국에선 기업을 창업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벤처캐피탈리스트도 되고, 대기업에 흡수 합병돼 임원이 되기도 한다. 정치인이나 행정가의 길을 걷기도 한다. 그러면 창업의 경험은 사회 각 부문에 축적되고 다른 조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간다. 한국은 이런 선순환구조가 끊어져 있다. 창업기업이 망하면 거기서 끝나고 창업가는 사기꾼이 되거나 신용불량자가 된다. 이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워킹모델을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다”
‘벤처에서 실패 했을 때의 리스크 너무 큰게 문제’
- 한국에선 벤처하기가 참 힘들다고 한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나.
“사업기회가 줄어들었고 보상이 적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벤처기업의 성공확률이 낮고 그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성공확률이 낮은 것은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인력을 공급해주는 대학, 벤처캐피탈과 금융권, 아웃소싱업체, 정부의 R&D정책 등과 같은 인프라들이 하나 같이 미흡하다. 산업구조도 대기업위주다. 대기업들이 벤처들의 이익을 빼앗아가는 구조에선 벤처정신이 들어올 여지가 없다. 반면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는 너무 크다”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란 무슨 얘긴가.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를 예로 들어보자. 대표이사 연대보증제란 금융권들의 리스크 관리책임을 기업에 전가시키는 제도다. 기업을 접어야 할 시점을 가장 정확히 아는 사람은 CEO다. 그런데 한국에서 대표이사는 절대로 스스로 기업을 접을 수 없다. 사업을 접는 순간 기업의 채무는 개인의 빚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이사는 끝장을 볼 때까지 가게 된다. 결국 대표이사는 신용불량자가 된다. 반면 미국에선 파산을 신청하면 재무적 투자자들이 빚잔치를 하고, CEO는 실패의 경험을 살려 재도전할 수 있다”
************************************
정리하며…
인터뷰기사를 읽으면서 물론 기자가 안철수박사를 좋아해서도 그렇겠지만 안철수박사의 겸손함과 배움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벤처 CEO를 교육시킬 수 있는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은것 같고.
한국에 안철수박사같은 사장이 몇 명이나 나와야 토양이 변할까요? 아니면 안철수 같은 분은 재수좋게 우리에게 온 행운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너무 당연한 것들이지만 안철수 따라잡기를 한다면
기업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 상상력을 발휘해라. 시스템을 만들어라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라 : 트레이딩 로그나 기록을 간직해라
기업도 민주주의 중요 : 항상 서포트 그룹을 만들고 어려울 때 상의해라
실패의 리스크가 크다 : 항상 손절을 지킨다
쉽지는 않은 일들이지만 지키려고 하는 항목들입니다. 나름대로 비슷한 것들을 걱정하고 염려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철수박사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쉽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안철수는 이러하지만, 그러나 한국의 적나라한 실상은?
안철수 카이스트 강좌하던 바로 다른 한편에서도 코스닥은 벤쳐들의 복마전
극심한 '모럴 헤저드', 벤쳐들이 한술 더 뜬다
[
[아시아 경제]
약세장의 장기화로 증권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코스닥 우회상장은 오히려 작년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스코건설, 진로, SK C&C 등 대기업들이 IPO(기업공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코스닥시장으로 우회상장한 업체는 셀트리온 삼미식품 바른전자 등 22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 13개사보다 69.23% 늘었다.
우회상장 유형은 합병이 18건으로 주를 이뤘고 과거 변칙적인 방식으로 꼽힌 주식 스와프 형태는 4건에 그쳤다. 작년의 경우 합병이 9건, 주식 스와프가 4건이었다.
우회상장사의 영위사업 분야도 다양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도 통신장비 음식료 출판 기계장비 섬유의류 바이오 등 다양했다. 전통적으로 우회상장 업종이 많았던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코스닥 우회상장을 준비중인 장외업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올해 코스닥 기업과의 합병 등을 목적으로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디비아이 DY엔터 에넥스텔레콤 미스터피자 에이엔에스 확인영어사 스탠다드에너지테크 등이다.
특히 이번달에만 도이치모터스 자이텍 아시아중공업 대방포스텍 차바이오텍 디에이치티 크라제인터내셔날 스캐니글로벌 등 8개사가 금감원에 등록법인신청서를 냈다고 공시했다.
신청서 제출 목적은 대부분이 상장법인과의 합병을 통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 시키고 기업의 대외 신용도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법상 비상장기업이 상장법인과 합병을 추진하는 경우 비상장기업은 합병주총일 2개월 전까지 금감원에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하면 이달에 등록법인 신청서를 낸 장외기업들의 합병작업은 빠르면 오는 11월경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증시 불황 속에서도 이처럼 우회상장이 증가한 것은 내년 2월 코스닥 우회 상장 요건 강화를 앞두고 장외업체들이 서둘러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내년 2월 4일 이후 우회상장 합병신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벤처는 5%) 또는 당기순이익 20억원(벤처 10억원) △자기자본 30억원(벤처 15억원) 등의 요건을 적용받게 된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 2월부터 우회상장 기업들에게도 신규상장에 준하는 재무요건을 적용할 계획이라 요건 강화전 우회상장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약세장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낮아진 것도 우회상장을 늘어나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업 오너 차명계좌 관리 '비상' 기사입력
대법 판결..비자금.탈세 어려워져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대법원이 19일 기존 판례를 뒤집고 금융실명제 아래에서는 예금 명의자만 예금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을 내림에 따라 차명계좌를 통한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 등 불법 행위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법원은 원칙적으로 예금 명의자를 예금주로 봐야 하지만 예금 출연자(실제 돈의 소유자)와 금융기관 사이에 묵시적 합의나 명시적 약정이 있으면 예금 출연자를 예금주로 인정했다.
기업들이 이를 악용해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해 비자금을 조성.운영하거나 탈루 목적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하는 문제가 있었다.
작년 4월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특검에서 삼성그룹은 1천199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남긴 차익 5천643억 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1천128억 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았다. 삼성화재에서는 재무 책임자가 차명계좌를 통해 9억8천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차명계좌를 개설해 준 일부 금융회사는 예금주에 대한 실명 확인 의무와 자금세탁 혐의거래 보고의무 위반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따라 다른 사람 명의로 예금 계좌를 개설했을 때 자신이 소유권을 주장하기 어렵게 됐다. 특히 비자금 조성과 같은 불법 행위를 위해 차명계좌를 만들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예컨대 예금 명의자가 자신의 돈이라고 주장할 경우 예금 출연자가 예금반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외부에 노출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금융기관으로서는 예금 명의자와 예금주가 일치하게 됨에 따라 예금 명의자에게 안심하고 예금을 담보로 대출해주거나 예금과 대출을 상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대법원의 설명이다.
다만 예금 출연자와 금융기관 사이에 실명 확인 절차를 거친 예금 명의자가 아닌 출연자에게 예금반환 청구권을 귀속시킨다는 명확한 약정이 있는 경우에는 이번 판결의 예외로 인정된다.
하지만 금융기관이 이런 차명계좌인 줄을 알고도 개설해 줄 경우 실명 거래를 규정한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행정 제재를 받게 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등 불법 행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차명 계좌가 일부 존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계좌의 예금을 놓고 기업과 명의상 예금주 사이에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예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를 따져 예금주로 인정해줬지만 앞으로는 어렵게 됐다"며 "다만 부모가 자녀 명의로 예금을 분할 예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가 실질적인 예금주가 된다면 증여세나 금융소득종합 과세 등 세금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첫댓글 코스닥에서의 [ 우회상장], 그리고 [차명계좌] 이 2가지는
대기업 '오너' 및 삼성이나 현대, 포스코 같은 기업집단의 '제후'들인 [사장단급 임원] 들의 친척이나 자녀들의 뒷배경이 기실은 한국 벤쳐의 실세들이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안철수도 2011년 들어서면서, 이러한 한국의 현실을 수용합니다. 그래서 나온 주장이 - " 차라리 대기업이 벤쳐를 인수해라 ~! " = 윗글에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