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먹힌 이유 - 주눅들지 마라

[아프로만]

모나지않은 둥근돌이 보긴 좋아도 축대는 못 쌓는다. 주춧돌로도 못쓴다. 

꼴통되라는 게 아니다. 하나마나한 얘기가 너무 범람한다는 거다. 

이유는?- [자기 하고싶은 얘기가 아니라 남들 듣고 싶은 얘기]를 하기 때문이다.

주눅 고질병들..

기업들 인사담담관들이 면접에서 제일 고충이 그거란다. 요즘 면접생들은 모법답안 스펙으로 완전 무장한 로보트 같다는 거...

비위 맞추고 비벼대면 알아 줄 것 같나? 천만에 그 반대다.

오빤~ 강남 스타일 이거 먹히자나 ? 

녹담 님과 안희정 님이 내 트윗을 관심글로 추가함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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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면접 경험.

- 면접관: 영어 잘하나?
- 나 : 엔간히 합니다
- 면접관: 나랑 즉석 회화 함 해 보자
- 나: 그럼 미국인 불러 오세요 한국인 말고.

배석했던 모든 임원들이 그 자리에서 자지러졌다. 너무 크게 웃다가 의자뒤로 넘어갈 뻔한 임원도 있었다.

맨 뒤에 계신분: " 배짱이 쓸만 하구만.."
합격후 나중에 입사해서 알고보니 그분이 사장님.. 

배석한 임원들이 자지러지게 배꼽을 쥔 이유도 입사후에 알았다.

"미국인 불러오세요~" 했는데, 나를 면접한 그분은 미주 사업 본부장이고 미국 시민권자 였던거다.

기죽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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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성적표, 토익점수등 면접자료 다 보고 있으면서 웬 " 영어 잘하나? "질문에 솔직이 벨이 좀 꼴렸음

토익 점수항목에서 리슨 컨프리핸션 영역만 점수가 낮긴 했음. 그래서 고거 찔러보고 약점 잡히면 상황타개를 어찌하나? 반응을 떠보려는 면접관 의도 였는데, 오히려 한술 더 떠서 " 미국사람 불러와라 " 로 치고 나오는 게 맘에 들었던 모양 

내 딴엔, 한국인과 회화하다 실력 딸리면 쪽 파는거지만, 원어민과 회화 딸리는 건 오히려 당연한 상황으로의 국면 전환을 모색한 거 였는데, 그 의도를 사장님이 캐치 하고서 배짱이 마음에 들었다고 함..

아프로만/ 20120916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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