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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신화의 면면을 보면 어느 한 면은 “영웅숭배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영웅신화의 발생과 전파가 일종의 “영웅숭배사상”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영웅숭배사상”은 소수의 '선택된' 자들만이 역사의 주인공이고 그들의 자질과 사상이 역사를 움직인다는 사고방식이다. 콰이곤 진이 말하던 “선택된 자”를 잘 생각해 보면 일종의 “영웅숭배사상”임을 알 수가 있다. 제다이 기사단이나 시스 흑기사단의 개념도 역시 “소수의 선택된 자”들이다. 이런 식의 발상은 역사적 변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계급간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상호작용을 도외시하게 된다. 조지 루카스는 이런 비판을 염려했음인지 “겅간족” 이나 “이워크”족들도 등장시켜서 소위 “보통사람”들도 은하공화국의 변혁에 한 몫을 했음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영화 전체적으로 보면 미미한 편이며, 영화는 사실상 “영웅들의 잔치”였음을 부정할 수 없다.
제다이 기사단의 계율은 대강 ① 평온이 있는 곳에 감정은 없다. (There is no emotion, there is peace. ) ② 참된 앎이 있는 곳에 무지는 없다. (There is no ignorance, there is knowledge.) ③평정이 있는 곳에 열정은 없다. (There is no passion, there is serenity.) ④조화가 있는 곳에 혼돈은 없다. (There is no chaos, there is harmony.) ⑤ 포스가 있는 곳에 죽음은 없다. (There is no death, there is the Force.) 정도이다. 이 계율들을 두 단어로 줄인다면, “절제”와 “금욕”이다. 그리고 이런 계율들을 단련하고 수행하는 행동법칙은 “명상”과 “성찰”이다.
절제니 인내이니 명상이니 하는 말들은 제다이 그랜드 마스터 요다 사부의 입에서 수없이 나온다. “제다이는 포스를 ‘깨달음’을 위해 사용한다. 공격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오랜 시간 고집스럽게 이 철학을 고수해왔으며, 자신의 제자들에게 늘 이 점을 강조해 왔다. 그는 제다이를 악의 세력으로 끌어들이는 분노와 공포의 위험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으며, 자신의 마지막 제자인 루크 스카이워커도 언젠가 이것들과 맞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아버지와 맞서 운명적인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제다이 기사단은 원래 “포스”에 대한 수련과 공부를 쌓는 수도승의 조직이었다. 이 수도승들의 기본 모토가 바로 금욕적인 생활이었다. 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자신을 절제하며 살아가는 것이 제다이 기사단이 택한 삶의 방식이었다. 이 제다이들이 쓰는 광선검 무술도 실은 방어를 목적으로 쓰는 것이다. 반면에 시스 흑기사단은 수련자의 다이내믹한 감정들까지도 포스의 연마에 씀으로서 포스의 힘을 급히 끌어올리는 수련법을 쓰고 있다. 일종의 성장촉진약물을 쓰는 셈이다. 이렇게 쓰이는 감정은 “분노”와 “증오”의 감정이다. 그래서 다스 시디어스는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는 행동을 많이 한다.
제다이 기사단은 포스를 다루기 위해 세가지의 기본 테크닉을 연마하게 된다. 첫번째는 ‘컨트롤’로서, 이는 어떤 이의 내부의 포스의 힘을 조절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지각’으로서, 이는 외부 세계의 포스를 감지하는 것에 관계하는 것이며, 마지막은 ‘변형’으로서, 이는 사물을 포스를 이용해 조종하는 것에 관계하는 것이다. 이 기술들의 효과적 조합과 광선검을 이용한 무예의 결합으로 제다이 기사들은 막강한 포스 파워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비해, 시스족은 자신들의 감정 에너지 - 그것은 바로 제다이가 가장 경계하는 ‘분노’와 ‘증오’의 감정이다 - 에 포스를 집중시킴으로서 제다이와 같은 체계적인 수련을 거치지 않고 단시간 내에 강력한 악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요다 사부: 그렇다. 제다이의 힘은 포스(Force)로부터 흐른다. 그러나 어둠의 세계를 조심해야 한다. 두려움, 분노, 공격성, 바로 그런것들이 바로 포스의 어두운 면들이다. (Yes, a Jedi's strength flows from the Force. But beware of the dark side. Anger, fear, aggression; the dark side of the Force are they.) 두려움은 어둠의 세계로 가는 길이다. 두려움은 분노를, 분노는 증오를, 증오는 파멸을 낳는다. (Fear is path to the dark side. Fear is anger, anger is hate, hate is suffering.) 그것들은 아주 쉽게 흐르고, 재빠르게 너를 싸움에 빠지게 할 것이다. 일단 네가 어둠의 길로 들어서면, 그것은 영원히 너의 운명을 지배하고, 너의 인생을 결국 소진해 버릴 것이다. (Easily they flow, quick to join you in a fight. If once you start down the dark path, forever will it dominate your destiny, consume you it will.)
요다 사부의 말처럼, 세상에 대한 분별력이 없는 분노는 어둠의 세력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이다. 포스는 원래 명확하게는 “알 수 없음” 또는 무형의 적막이다. 그렇기에 제다이는 평정심과 명상으로 자기 자신과 포스에 대해서 성찰하며 수련해야 한다. 그중에 “선한 포스”를 길어내어 마음속에 담는 수련을 오랫동안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백지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제다이 훈련을 받는 것은 거의 필수적이다. 포스의 수련에 집중하지 않고서는 왠만한 경지에 다다를 수 없는 것이다. 세속적인 쾌감과 미련이 아직도 남아있다면 마음의 평정심은 갖추기가 어려운 것이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제다이 원탁회의에 소개될 때, 이미 나이가 들었었다. 그리고 노예로서 고단한 삶을 그때 까지 살아왔기 때문에 세상에 대한 눈길은 늘 서늘했던 것이다. 게다가 아나킨이 포드 레이스를 즐기던 것처럼, 그는 스피드와 스릴의 쾌감을 알고 있었다. 세속적인 쾌감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수도자적인 삶을 살아야 할 제다이 기사로서는 자격이 한참 모자라는 조건인 것이다. 그래서 제다이 원탁회의는 아나킨의 제다이 수련을 탐락치 않게 여겼던 것이다.
요다 사부: 준비가 됐다고? 준비가 됐는지 뭘 보고 아나? 내가 팔백년이나 제다이들을 훈련시켜 왔기 때문에, 제다이 원탁회의에서는 누구를 훈련시킬지는 내 의견을 따르지. 제다이는 다부진 각오가 되어 있어야 되지, 그리고 가장 진지한 마음도 있어야 하고. 내가 오랫동안 지켜 본 한 사람이 있었지. 그는 평생을 다른데 쳐다 보고 있었어, 미래를 아니면 먼 데를 말야.. 그가 어떤 자리에 있는지 신경을 쓰지도 않았지. 흠? 그가 뭘 했냐하면, 흠.. 모험. 헤. 쓰릴, 헤. 제다이는 그런것들을 즐기지 않아. 너는 무모할 뿐이야. (Ready are you? What know you of ready? For eight hundred years have I trained Jedi. My own counsel will I keep on who is to be trained. A Jedi must have the deepest commitment, the most serious mind. This one a long time have I watched. All his life has he looked away... to the future, to the horizon. Never his mind on where he was. Hmm? What he was doing. Hmph. Adventure. Heh. Excitement. Heh. A Jedi craves not these things. You are reckless.)
아나킨은 놀랄만한 미디클로리언 수치를 보유할 정도로 제다이적인 재능은 있었지만, 반면에 어린 나이 부터 세상에 대해서 눈을 일찍 뜨게된 단점도 있었다. 타투인 행성에서 콰이곤 진과 파드메를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아나킨은 콰이곤 진을 자신과 같은 “노예”를 해방시켜 주러 온 사람으로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만큼 아나킨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서 눈을 일찍 뜬 것이고, 자의식이 강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나킨은 일찍 부터 정의감에 가득 차 있었다. 이런 인물은 옳게 쓰여지면 타락하기 전의 아나킨 처럼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잘못되면 다스 베이더처럼 악의 화신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스 시디어스가 아나킨의 그런 약점들을 잘 간파하고 파고들었기 때문에 아나킨이 유혹에 넘어갔다. 하지만, 아나킨은 제다이 기사로서 보다는 “세상의 죄악을 싹 쓸어버릴 수 있는 위치에” 자신이 가 있기를 원했던 정치적인 인물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제3제국의 나치를 추종했던 엘리트들 처럼 말이다. 그래서 그는 어느 정도 “유혹”에 넘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던 셈이다.
루크도 제다이 기사가 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은 상황이었지만, 제다이기사단의 멸망이라는 특수상황 아래에서 묵인될 수 있었다. 제다이 기사단 부흥의 거의 유일한 마지막 희망이었기에 루크는 나름대로 자기식으로 할 수 있는 재량을 가질 수 있었다.
요다 사부는 구백살이 넘은 제다이 마스터이다. 그는 수많은 제다이 제자들을 길러냈고, 그래서 말년에는 제다이 12인 원탁회의의 중심인물이 되어 있었다. 요다 사부는 너무나 오랫동안 제다이 기사들의 훈련을 맡아왔기 때문에, 제다이 기사 후보생들에 대한 재능 검사나 인성 검사같은 것에 대해서 소양이 깊었다.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처음에 제다이 기사 후보생이 되는 것을 반대했는데, 그의 나이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아나킨의 장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스치는 것을 보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서 요다 사부는 일종의 타협안을 내놓는다. 콰이곤 진이 아나킨을 받아 들이되 제다이 수련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하지만 콰이곤 진은 다스 마울의 공격을 받아 죽게된다. 죽기전에 콰이곤 진은 오비완 케노비에게 아나킨을 제자로 거둬줄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이에 오비완은 요다 사부에게 아나킨의 제다이 수련을 요청하는데, 요다 사부는 마지 못해 승락하게 된다. 물론 아나킨에 대한 의심이나 불안감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다스 시디어스가 작전명령 66호를 발동해서 제다이 기사단에 대대적인 살해작전을 펼칠 때, 요다 사부는 이를 피해 ‘다고바’로 숨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풀과 열매, 곰팡이 등을 먹으며 은둔생활을 한다. 그는 초라한 은둔생활동안 ‘새로운 희망’이 언젠가 자신을 찾아 올 것임을 예견하고 있었으며, 그 ‘새로운 희망’에 의해 제다이 기사단이 부활할 것이라 믿고 있었다. 루크 스카이워커가 오비완의 인도로 그를 찾아 왔을 때 그는 거의 900살의, 쇠약해진 몸을 지탱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하는 노인이 되어 있었다. 그는 이전 아나킨때의 실수를 떠올리며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루크 스카이워커를 가르치기를 주저하지만, 이 젊은이가 제다이의 명맥을 유지할 유일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감지했기에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그를 지도한다.
제다이(Jedi)는 일본의 시대극을 뜻하는 말인 "Jidai Geki"에서 빌려온 말이다. 루카스는 영화를 만들기 전에 일본에서 시대극을 보다가 이 단어를 알게 되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재미있는 사실은 히브리 말 중에 “Jedi”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의 뜻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음” 이라는 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포스”에 대해서 묵상하고 수련정진하고 수도하는 수도승들의 조직으로 출발한 제다이 기사단이 점점 전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가는 은하공화국을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 “제다이”라는 말은 영화적 상황과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제다이 기사단은 중세유럽의 기사제도와 일본의 봉건시대에 있던 무사도를 혼합한 모습인 것 같다. 중세유럽의 기사는 원래 봉건영주나 귀족들의 사병으로 출발했지만, 백년전쟁과 같은 종교전쟁을 치르면서 기독교를 수호하는 조직으로 발전되어 갔다. 일본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지역의 헤게모니를 쥔 가문들이 자웅을 겨루던 전국시대를 겪었고, 거기에 맞춰서 각가문마다 무사집단을 양성하게 되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제다이 기사들은 교회나 정치적인 가문을 지키는 “사병”들은 아니다. 제다이 기사단이 은하공화국의 수호를 위해서 싸운다는 점에서 중세유럽의 기사도와 일본의 무사도와는 비슷하다. 제다이 기사단의 가벼운 복장이나 광선검과 무기 들을 보면 일본무사들의 모습을 많이 차용해 왔음을 볼 수 있다. 명상과 성찰 그리고 명예를 중시하는 동양적인 모습들이 담겨 있어서 더욱 일본무사에 가깝다.
중세시대의 기사를 뜻하는 “나이트(Knight)”는 앵글로-색슨어로 “소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Chiht”에서 기원한다. 그냥 “소년”이라는 뜻은 아니고, 댓가를 받고 지방의 영주나 귀족 또는 군벌 휘하에 들어가서 충성을 맹세하며 싸움을 해주는 일군의 전사(戰士) 무리들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귀족이나 군벌의 휘하에 속해 있으므로 일종의 “가신(家臣)”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요즘 말로 하면 일종의 “용병”쯤이 되겠다. 이런 전사들 중에 나중에 유럽의 패권을 쥐게 되는 게르만 전사들은 혈연, 혹은 명예를 걸고 족장에게 예속된 전사였다.
이런 기사계급이 처음 생기게 된 연유는 서로마 제국의 멸망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수백년동안이나 지속되었던 서로마제국의 멸망은 서유럽안에 군웅이 할거하는 시대를 만들어 냈다. 이런 시대에는 치안은 불안하고 군웅들간에 싸움이 잦아지게 만든다. 각 지방의 귀족이나 군벌들은 자기 세력의 유지와 확장을 꾀하기 위해 수많은 사병들을 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말의 안장 밑에 다는 발받침인 등자의 발명은 철갑기사들의 등장을 용이하게 했다. 이 사병들은 돈을 받는 댓가로 전쟁터에 나가 싸움을 벌인다. 때로는 세력이 강성한 귀족이나 영주는 돈 대신 땅을 일부 기사들에게 떼어 주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기사들은 보통 갖추어야 할 전투장비가 매우 많았다. 기사가 타야할 말에서 부터 시작해서 투구와 무기 등을 갖추어야 했다. 이런 장비를 모두 갖추는 것은 경제적으로 매우 많은 돈이 들어가는 일었다. 그래서 일반 평민이나 농부들은 아무리 혈기방장하여도 기사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영주들이 기사들에게 땅을 떼어줄때는 기사들로 하여금 그 땅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여러 장비와 생활비용을 충당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므로 땅을 받은 기사들이 죽거나 떠나거나 해서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하지 못할 때에는 받은 땅을 반환해야 했다. 그런데 어느 때 부터인가 기사들이 받은 땅은 대대로 기사의 집안에서 상속되는 것으로 바뀐다. 이렇게 됨으로서 “토지를 소유한” 기사 계급이 탄생하게 된다. 기사는 그의 출생 신분과는 상관없이 그의 무력과 용맹에 의하여 귀족 지위에 오를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기사는 경제적인 능력이 뒷받침이 되는 귀족계급들로만 이루어지게 된다.
제다이는 포스를 인지하고, 이를 자신의 의지에 따라 구현할 수 있는자를 의미한다. 포스는 우주 어디에나 존재하는 힘이지만, 이를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포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천성적인 자질 외에도, 포스와 이의 사용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필요하다. 제다이는 타고난 자질을 바탕으로, 충분한 훈련을 거침으로서 완성된다. 제다이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
제다이 훈련생(Padawan) - 제다이 기사(Jedi Knight) - 제다이 마스터 (Jedi Master). 제다이 훈련생: 유아 때 포스의 잠재력을 테스트 받고 제다이로서 키워지기 시작한 이들은 제다이 사원 내에서 단체에 소속되어 수련을 하게 된다. (이 때는 따로 스승을 두지 않고, 제다이 마스터 중의 한사람이 포스의 기초를 가르친다.) 그러나, 기초 훈련을 마치고 어느정도 연령에 이르게 되면 한 사람의 스승을 두게되며, 파다완으로서 외부에서 활동할수 있게 된다. 그 후 오랜 세월에 걸쳐 제다이로서의 역량을 시험받게 되고, 최종적으로 제다의 원탁회의의 시험을 거쳐 정식 기사로 임명된다.
제다이 기사: 포스의 질서를 깨우치고, 제다이 원탁회의의 시험을 거친 정식 기사. 정식 기사로 서훈된 후에 제자를 선택하여 받아들일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된다. 제다이 마스터: 제다이 마스터는 등급이라기보다는 파다완을 데리고 있는 제다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실력에 무관하게 제자를 두지않는경우는 그를 제다이 마스터라고 부르지 않는다. 실제로 제다이 원탁회의에도 키아디문디와 같이 파다완을 선택하지 않은 이가 있다.
루크 스카이워커의 전형은 아서왕의 전설에 나오는 퍼시발 기사의 이야기와 많이 비슷하다.
아서왕의 전설은 중세 기사들의 로망이었다. 아서왕은 6세기경의 전설적 인물이며 켈트족에 속하는 영웅이다. 아서왕은 야만족의 침입을 받아서 곤란에 처해있던 브리튼을 이끌고 야만족에게 맞섰던 것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러니까 아서왕에 관한 전설은 실제로 존재했을지도 모를 어느 왕으로 부터 시작되었을거라고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동의한다. 하지만 아서왕의 전설같은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아서왕의 전설도 여러 설이 있는데, 제프리 몬마우스의 설에 따르면 대충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서왕은 어써 펜드라곤(Uther Pendragon)과 이전느(Ygerna) 사이에 태어난 왕자이다. 펜드라곤은 브리튼의 왕이었고, 이전느는 콘월 공작 골로이스의 부인이었다. 이전느를 보고 첫눈에 반한 펜드라곤 왕은 마법사 멀린에게 부탁해서 자신의 모습을 골로이스 공작으로 바꾼뒤 이전느와 동침을 한다.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온 것이 아서 왕이었다.
한편 골로이스 공작은 펜드라곤왕의 군대와 싸우다가 전사를 한다. 이에 펜드라곤은이전느를 아내로 취한다. 아서왕이 15세가 되었을 때 펜드라곤 왕은 죽고 왕위는 아서에게 물려진다. 아서는 때마침 브리튼을 쳐들어온 색슨족에 대항해서 전투에 나선다. 아서 왕은 사촌인 호엘과 힘을 합쳐서 브리튼을 쳐들어온 색슨족을 물리치고 몰아낸다.
아서왕은 로마인의 후예이자 브리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평판이 자자했던 귀네비어와 결혼한다. 아서왕은 계속 브리튼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전쟁터를 전전한다. 아일랜드를 손에 넣었고 심지어는 로마원정에 까지 나선다. 이 와중에 조카인 모드레드가 반란을 일으켜 스스로 왕을 칭하고 귀네비어를 왕비로 취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서왕은 로마원정을 중단하고 귀국해서 모드레드의 군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모드레드를 타도했으나, 자신도 치명상을 입는다. 더 이상 왕으로 브리튼을 다스릴 수 없음을 안 아서왕은 콘스탄틴에게 왕위를 양위하고 신비의 섬 아발론으로 간다.
아서왕의 전설은 여러 이설들이 많다. 아서왕과 원탁기사에 관한 전설도 많이 가지를 쳐 나갔다. 그리고 중세에 와서는 기독교의 수호라는 시대적인 분위기를 따라서 성배를 찾아 떠나는 원탁기사의 이야기도 곁들여진다. 그중에 하나가 기사 퍼시발에 관한 전설이다.
원탁의 기사 퍼시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퍼시발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어머니의 손에 의해 아주 외딴 곳에서자라났다. 어머니는 퍼시발에게 아무런 것도 가르쳐 주지 않고, 그저 이름없는 농부로 살기를 바랬다. 하지만 퍼시발은 어릴 때 부터 사냥에 소질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퍼시발은 우연히 집 근처의 숲을 지나던 기사들 몇명을 보게 되고, 기사들이 쓰는 무기들에 커다란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어린 퍼시발은 기사들을 통해 창검술과 말을 타는 법 등을 익히게 되고 기사도에 대해서도 배운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안 퍼시발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고 세상을 뜬다.
고아가 된 퍼시발은 기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아서왕을 찾아간다. 때마침 아서왕의 궁정에서는 빨간 투구를 입은 정체불명의 기사가 나타나 아서왕의 기사들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이에, 퍼시발이 상대로 나섰고 창을 던져서 일격에 상대를 제압해 버린다. 그리고 쓰러진 상대가 입던 빨간 투구를 벗겨서 자기가 입고 다닌다. .
퍼시발은 여행중에 어느 한 성에 들어간다. 그 성은 카르보넥성이라 불리는데 그곳에는 “성배”가 있었다. 그 성에는 다리에 창이 찔려 매우 중한 상처를 입은 어부왕이 있었다. 이 상처는 어부왕을 만나는 그 누군가가 “어디가 아픈지요?”라는 질문만 하면 낫게 되는 상처였다. 하지만 퍼시발은 쓸데 없는 질문은 하지 않는다는 기사도의 정신에 따라 어부왕에게 어디가 아픈지 묻지 않는다. 그 때문에 어부왕은 상처를 치유할 기회를 잃고, 그 성은 허공 중에 사라진다. 퍼시발은 뒤늦게 후회를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후 퍼시발은 사라진 어부왕의 성을 찾아 긴 여행을 다시 한다. 결국 퍼시발은 어부왕의 성을 다시 찾고 어부왕의 앞에 선다. 퍼시발은 어부왕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묻는다. 퍼시발의 이 질문은 어부왕의 상처를 치유한다. 어부왕은 퍼시발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퍼시발은 아버지의 왕위를 잇게 되고 성배를 지키는 기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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