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부터 크리스마스 때 놀러나가고 의미없이 보내는 것보단, 이런 몰래산타 같은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버스정류장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보고 기회가 닿아 친구와 함께 몰래산타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조는 아이들의 꿈을 들어주고, 같이 빌어주며 고민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소망나무'프로그램을 하였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선뜻 저희에게 자신의 꿈을 알려주고 수줍게 나무를 그려가며 소원을 붙여가는 모습들을 보여주어서
성취감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 특히 한 아이는 저희에게 에이핑크의 NoNoNo 춤까지 춰주어서 저희 조원들 모두 아빠미소 같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산타가 있을지 없을지 궁금해 한다는 아이의 집에 가서 몰래산타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에 산타가 있는것 같냐고 물어봤을 때 부끄럽게 "있는것 같아요.." 라고 대답해 준 아이덕분에 저희 조 사람들은 모두 환호를 지르며 자신감을 얻어 다음 가정집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가정집은 남자아이라 저희가 짜온 시나리오에 잘 따라 줄 지 걱정이였는데, 오히려 더 생글생글 귀여운 웃음을 하며 저희를 맞아주었습니다. 그 웃음은 저희를 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이 활동 후에 빈약한 체력으로 감기몸살에 걸려 고생을 좀 하였지만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뿌듯하고 행복했던 후회없는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애드리브도 짱짱이였고 ㄷㅂ도 참아가며ㅋㅋㅋㅋ 열심히 산타에 임해주셨던 기경오빠,
돈까thㅡ를 먹는일이 많아지는게 소망이였던 명로오빠, 동창회도 못가시고 열심히 케이크들고 다니셨던 재혁오빠, 선물상자 들고다니느라 고생했던 희망메시지 나누기의 정석ㅋㅋㅋ우겸오빠, 길안내도 척척 눈스프레이 뿌리면서 해맑으셨던 효은언니, 버스에 민감했던 예쁜 언니 1위 승희 모두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첫댓글 막냉이 아이디어뱅크 정민이 고생많았어!!!!ㅋㅋㅋ 일단 포스터보고 참여했다는 게 꽤 기쁘당....★ 포스터가 쓸모가있었구나 후후....
우리가 간 아가들 귀여운거 다 써줬네! 진짜 생각난다...ㅠㅠ 벌써 일주일이나 됐어!!! 고맙고 고생많았당!!! 앞으로도 좋은인연 유지하자ㅎ.ㅎ
ps.기경오빠 안참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