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의 <세계가 일본된다>를 읽었다
내용적으로 모르던 사실을 배웠다기보다는 알고있던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1. 코로나와 무관하게 펼쳐질 글로벌 경기침체
사실 전 세계 경제는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글로벌 침체를 향해 다가서고 있었고 우리 경제 역시 그러했다. 거기에 반시장주의적 정책들과 코로나가 설상가상인 셈이다. 이젠 코로나가 종식되도 한국경제에게 더 이상 성장시대는 끝났다는걸 확신하게 되었다
2. 유로존의 해체
다만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더 생각범위를 확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바로 <유로존의 해체>. 영국이야 이미 탈퇴했는데 저자가 남유럽,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버티지못하고 탈퇴할 것이라 예측하는데 코로나로 그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는 생각이다. 수년내 유로는 다시금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구대륙에는 또다시 다양한 화폐가 출현할지도 모르겠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또한번 기회를 잡을테고..
3. 인플레이션 그리고 디플레이션
현재 인플레이션은 누가 뭐래도 각국 정부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은 경제 초보도 알 수 있는 사실. 문제는 이 거품이 언제 꺼지냐로서, 그 갈림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4. 장기침체 속 각자도생
그리고 찾아올 장기침체. 우리 경제는 일본보다 더 불리하다. 여러가지 면에서. 사회적으로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결국 각자도생의 시대인가..
5. 그나마 미국이 가장 오래 버틴다. 기축통화국이니까
미국과 달러통화스와프 상시체결한 국가순으로 백신입고. 우연일까..
일단은 내년 3월 통화스와프 연장부터..
첫댓글 각국이 인플레이션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과정과 예상되는 버블이 터지는 순간,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느냐가 가장 가까운 시기에 또하나의 변곡점인 것 같다. 그 이후의 장기침체까지 고려하면, 나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 단위로 밖의 상황에 귀 열어 변화를 인식하고 달려야 할 것 같다. 국가 단위로는 기축통화국인 미국과의 관계가 역시 우선해야한다.살아남아야 한다.
경제의 장기침체가 앞으로 예상되는 일이고 지금보다 더한 경제위기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하라리가 말한 유용인간의 30%가 더 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각 개인이 자신만의 살 길을 단단하게 모색하면서 따로또같이를 현실에서 실행하면서 살아야할 것이다.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이제는 정말 묵직하게 와닿는다.
전세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유로존이 해체되면 달러의 힘은 더욱 강세를 보일 것 같다. 우리나라는 반드시 통화스와프를 연장해야 한다는 것이 더욱 와닿는다. 각자도생하는 힘을 갖춘다는 것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그나마 무주택자로 이 위기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 생각이다.
코로나로 경제위기가 발생한 점이 아니라 경제위기를 가속화시켰을 뿐이다 그 위에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이 더해졌다 이 와중에 어떻게 살아남을지 각자의 몫으로 떨어졌다 무섭다
코로나로 잠시 감추어진,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 표를 얻기 위한 정치인들과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들을 구별해야 한다. 무료/공짜/지원금 등의 눈 앞의 돈을 위해, 더 많은 세금과 암울한 미래 등이 앞으로 올 수 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스스로를 믿으며, 건강한 심신과 내공있는 실력을 준비하는 것뿐이다.
코로나가 안정되면 뭔가 대 반전이 일어날 것 같은 기대감이 대중들의 마음에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단지 코로나는 경기 침체를 더욱 가속화 시켰을뿐 팬데믹 이후 호황의 성장을 기대한다면 크나큰 오산 일것이라면 판단이 들게 한다. 단지 숨쉬기가 편해지고 만남이 전과같아 지겠지만 여전히 주변의 삶은 퍽퍽하고 '왜 이러지?'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할 것만 같다. '각자도생'만이 살길이라 여겨진다면 혼돈이 심히 우려된다. 나는 각오가 되어있는지 자문을 해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