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발 아리엘리의 <후츠파>를 읽었다
3장. 효율
1) 효율의 필요성
너무 당연한 말인거같긴하지만 무튼 저자역시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고 한다. 근데 이게 당연한 수준을 넘어서는 의미인것이 이스라엘에선 폭격기 및 테러 사건들이 워낙 빈번히 일어나서 정말이지 효율적으로 살아야하는 것이 절대적이라 한다.
2) 스트레스
그런만큼 스트레스 또한 압박이 아닌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는 신체적, 정신적 기회로 삼는다고. 우리 한민족도 꽤나 고난을 헤쳐나온 민족이라 생각했었는데 유대인들의 생존력은 상상을 뛰어넘는 것 같다.
4장. 확장과 지속
1) 덩치 키우기
효율적으로 조직의 뼈대가 확고해지면 그때부터 시장에서 덩치키우기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또한 모르는 말은 아니지만 유대인들의 순서에 유의해야 할것같다. 즉, 이들은 확실히 내실을 갖춘뒤 시장 점유율로 대표되는 확장에 나선다는 점이다.
2) 쉬프주르= 개선/ 재창작/ 재건 등을 뜻하는 히브리어
쉬프주르 역시 이스라엘의 대표하는 문화로서 유대인들은 절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개선점을 찾아 성장과 발전을 도모한다고 한다.
3) 보고문화
저자는 스티븐 프레스필드가 6일전쟁에 대해 쓴 책 <사자의 문>을 빌어 이스라엘 보고문화를 소개한다. 이스라엘 군대에선 매일 훈련이 끝나면 각 부대별로 모여 그날 하루에대해 평가를 하는데 이때 각자 자신이 한 실수를 과할 정도로 짚고 넘어간다고 한다. 저자는 유대인들에겐 자존심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성장이 훨씬 중요하다고 한다. 알면 알수록 정말이지 무서운 민족이란 생각이다.
4) 두그리 문화
이 역시 보고문화와 비슷한 것으로 일반인들도 회사나 조직에서 자신이 맡은바 일을 실수한 경우 무서울정도로 스스로가 자신이행한 실수의 원인을 파고든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첫째는 자신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위함이도 둘째. 그런 자신의 실수를 동료들이 반복하지 않게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감정적으로 대처하거나 남의 탓이나 외부에 책임전가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5) 일투르
(번역가가 임기응변으로 번역하였는데 맥락상) 순간 대응능력 혹은 융통성이 보다 적절할 것 같다 (한국인들에게 임기응변이란 자칫 얼렁뚱땅 그 때만 모면하면 되는 것 같은 의미가 담겨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일투르는 그보단 위기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무튼 유대인들은 위기나 기회 어느 쪽에던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여 대처하는 능력이 강하다고 한다. 특히 기회의 경우, 일생에 두번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자세로 임한다고 한다.
5장. 재개
1) 네트워킹
유대인들은 어릴때부터 협업 문화를 익히며 자란다고 한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역사적으로 홀로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하며 살아왔기에 더욱 그러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2010년~ 2015년 이스라엘 창업 기업 2775중 폐업수는 420개, 15%로서 이는 세계평균에 훨씬 못 미친다고 한다 (우린 생존율이 15%가 안되는데 참 대단한 수치라는 생각이다).
2) 낙관주의
유대인들은 낙관주의자들이라 하는데 막연한 근자감이 아니라 "우리는 파라오의 억압에도 살아남았다. 이번에도 생존할 것이다"에 기반한 낙관주의라 한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은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세상을 <티쿤 올람>, 즉 수리해야 할 곳 혹은 개선해야 할 곳으로 본다고 한다.
다 읽고 난 느낌은 책 자체는 후츠파 단계별 주제와 각 주제 설명이나 사례가 잘 연결되지 않아 좀 산만한 느낌이다(어쩌면 내 자신이 너무 많은 사례나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싫어하는 걸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과거 역사에서 배운 유대인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만나본 것 같다. 그리고 현대 유대인들 역시 선조들만큼이나 독하다고? 해야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엄청난 역사적 핍박을 이겨내고 이젠 당당히 글로벌 리더의 자리에 오른 유대인들은 과연 세상을 어찌 개선하고 수리해야 한다고 생각할까.. 최근 서구 경제사를 다시 공부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있던 서구 경제발전 이면에는 대부분 유대인들의 활동에 힘입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들은 현재의 인류를 어떤 미래로 끌고 가고 있는건지 여전히 가늠하기 쉽지 않다. 계속해서 주목해서 지켜봐야 할 집단이란 생각이다.
첫댓글 내실을 갖추고 확장한다. 끊임없이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자신의 실수를 철저히 분석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기 않기 위해 노력한다. 위기나 기회에 그간 자신이 꾸준히 쌓아온 역량을 발휘하여 대처한다.
모두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알고 있지만, 그걸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하물며 민족의 역사에서 실행해 나가고, 민족의 문화로 계승 발전해 나가는 유대인들의 삶은 보여지는 결과보다 더 치열하고 대단한 것 같다.
특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이 가슴을 찌른다. 내 삶부터 적용하고 지켜가도록 다시 한번 살펴본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은 성장, 스스로가 자신의 실수를 파고들면서 다음부터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말이 정말 와닿는다. 내 일상과 삶에 적용해야될 것이고 스스로와의 규칙과 약속 그리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유대인의 모습을 그들이 그 긴 역사 속에서 현재는 세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이라는 단어 안에 숨겨진 치열함과 노력을 살펴볼 수 있어야할 것이다.
스트레스를 정신적 기회 뿐 아니라 신체적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잘못이 아닌 실수로 보고 다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그 원인을 파고들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기에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이 이해가 된다. 세상을 티쿤 올람으로 본다는 것이 참 무서운 민족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