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의 <유대인 이야기>를 읽고 있다
아무래도 이젠 코로나의 장기화를 받아들여야 할 때인 것 같다
그 뜻은, 종식 이후에도 전 지구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의미로서
과연 우리나라 경제는 이 위기를 어찌 극복할 수 있을지
이젠 경제적으론 우리보다 앞서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 경제로부터
민족적으론 역사상 가장 큰 고난의 역사를 딛고 일어선 유대인들로부터 다시 배워야 할 때란 생각이다
특히 유대인들의 경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중요한 한 축인 전 세계 돈줄을 쥐고 있는 민족이다
즉. 코로나 종식 후 가장 중요한 이슈는 달러의 힘인데 그 달러를 쥐락펴락하는 것이 유대인인만큼
이번 기회에 그들을 깊이있게 공부해보려 한다
지금부터는 2부: 유대인, 세계 경제사의 주역으로 우뚝서다
1장. 스페인 제국의 영광과 몰락
1) 1492년의 역사적 의미
스페인의 입장에서 1492년은 "레콘키스타" 즉 이베리아 반도를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탈환하여 통일한 해이자
"신대륙 발견"이란 위업을 세운 해였다. 그야말로 거칠것없는 스페인의 시대였다고나 할까
하지만 참으로 신기하게도 세상 모든 일은 정점에 올라서면 반드시 거기에는 내리막을 포함하기도 하는것같다
(반대로 위기속에 늘 기회가 있기가 하고)
스페인은 같은 해 <유대인 추방령>을 내리는데, 그때만해도 그 일이 자신들에게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는 아무도 몰랐을 터이다
2) 흑사병의 희생양, 유대인
유대인이 손씻는 습관으로 상대적으로 흑사병에 전염이 덜 걸리자 이를 빌미로 유대인들이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학살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내적 이유는 평상시 전당포나 고리대금업 등으로 자신들보다 잘 사는 유대인들에 대한 시기와 분노가 터진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놀라운건, 국가조차 앞장서서 종교재판이란 미명아래 유대인 학살에 앞장서는데
이유인즉, 유대인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재산을 몰수하여 국고재정을 튼튼히 할 수 있어서였다고 한다
3) 유대인 추방후 무너지는 스페인 경제
종교재판으로도 모자라 끝내 유대인을 추방하자 이로서 스페인 내수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국제교역도 급감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역사가들은 1492년을 근대시대의 시작으로 보는데 이유인즉 서유럽이 신대륙을 발견함으로 인해 아메리카 대륙을 베이스로 유럽이 세계사의 중심으로 부상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이었다고 한다
그때까지 유럽을 지배하던 스페인 역시 신대륙 개발에 적극 뛰어들며 엄청난 자본이 필요해지자 (내수경제는 무너지고 국제 교역도 감소하자) 어쩔수없이 해외자본을 빌리기까지 하며 외형상은 여전히 강대국이었지만 내적 경제는 서서히 침몰하기 시작하여, 결국 1557년 스페인은 역사상 최초로 디폴트, 국가파산을 선언하였다고 한다
이후에도 스페인 경제는 계속해서 추락의 길을 걸으며 수차례 국가파산에 몰리며 결국 강대국의 대열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고 한다
첫댓글 사회에서 잘사는 사람들에 대한 분노는 시대와 국가를 가리지 않고 유럽에서는 유대인들에 대한 분노로 계속 뿜어져 나온 것 같다. 유대인의 추방은 마치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율을 올려서 해당 국가를 떠나게 만드는 지금의 상황이 떠오르기도 한다. 많은 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그 노력들을 우리 사회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것 같다. 돈 많은 사람과 기업들에게 자유를 박탈하고 억압하려는 정책이 과연 어떤 경제적 이득을 나을 수 있을까? 지금과 같이 어려운 때일수록 경제적 자유가 어느 때보다 확산되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한다.
역사 속에서도 잃어본 다음에 그 잃어본 것의 소중함을 아는 것처럼 영원한 강자도 없는 것 같고 자칫 잘못하면 쇄락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 국가 뿐만이 아니라 개임의 삶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배우고 깨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나 삶에서나 적용하는 삶에 대한 깨침이 이어지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접근이 아니라 손쉽게 공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희생양 삼아 문제를 무마하려고 할때 그 사회는 이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것 같다 개인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려 하기보다 열등감을 잘못된 방향으로 풀게 되었을때 일어나는 잘못된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다. 개인 뿐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국고를 채우기 위해 유대인 학살에 앞장섰다는 것이 넘 끔찍하다. 조직이나 국가의 장으로써 주어진 힘에 취해 내려지는 결정이 가져오는 결과가 너무 치명적인 것 같다.
자신보다 잘사는 유대인에 대한 시기와 분노가 터진 것에서, 인류의 역사의 단면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선량하다고 믿어지는 대중들이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자고 선동하는 리더를 따르는 것은, 역사의 반복이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지 못하고 추종하게 되면, 이렇게 잘못된 돌멩이를 던지게 되고, 그것이 부메랑이 되어 온다.
인과의 법칙이라고도 할 수 있다.
스페인의 몰락에 유대인이 얼마나 깊숙이 무역과 경제를 주도했는지를 알게 된다. 오늘날 회사나 조직도 그 조직을 떠 받치고 있는 구성 인력들의 참신함이 회사라는 타이틀의 이름을 빛나게 함을 알 수 있다. 핵심 인력이 떠나거나 떠나게 하는 조직은 그 과거의 명성으로 인해 더 허망하게 되는게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