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비
내가 일어나기도 전 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비 소리를 들으며
한 여자를 생각한다
내게로 아주 가까이 왔었지만
손 한 번 잡아보지 못한 채
내게서 멀어져버린
이루어지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
비 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기다린다
새 날이 밝고
만상이 새로와지고
나의 삶 또한
새로와지기를 기다린다
내리는 이 비가
내게
은혜의 단비로 내리는 비이기를 기원해본다
나의 주님이
은혜의 주님이고
때를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서
나의 밭에 아름다운 결실이 가득하기를 소원한다
내가
복을 구하기보다
더 큰 은혜를 사모하는 자이기를 바라노라
내리는 빗줄기에
풍진 세상의 때같은 삶의 찌꺼기들을
줄줄이 씻어내려버린다
비는 지금도 계속 내리고있다
아직도 새벽이다
2005.1.14
첫댓글 10년 전 글이네요.
이젠 비도 그치고 날이 밝았겠죠?
주님이 내리시는 은혜의 비
마음껏 받으셔서 아름다운 은혜의 열매 걷우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은 미안해 하지 않는 것 이라고 어느 영화는 말하던데
지나고 보면 다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렇지요 주님의 평안을.....
새로워져서 풍성한 삶 누리실 줄 믿습니다
늘 평안하세요
은혜의 단비로 삶의 찌꺼기들 줄줄이 씻어내시리고
행복 넘치시기 바랍니다.
요즘 비가 기다려지는군요.
뉴저지에 몇 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니까 당장 잔디밭의 땅이 갈라지며 곳곳에 누런 구멍이..
물을 부지런히 주어도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대신하기는 어렵네요.
우리의 심령도 그렇겠다 생각했어요.
은혜의 단비를 흠뻑 받아
육신의 욕망을 줄줄이 씻어내리기를 바라며...
은혜의 단비로 평안함을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