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독이며
배임순
아직
여름이
떠나지도 않았는데
달빛은
바람에
추워
움츠리고
계절
떠나는
서글픈
눈물
허물어진 가슴
사이로
흐른다.
어쩌면
이
바람이
사랑하는 사람
데려갈지 모른다고 생각했을까?
하늘도
그
마음
알아차려
여름
머금은
푸른
잎으로
바람을
막고
가지에
걸린
달의
얼굴을
살핀다.
가을이
부르는
아름다운 눈물로
생명은
시작되고
우리의
열매는
여물어
가리라
아직도
스산한
자리에
끓어
앉은
무릎으로
맺혀져
가는
열매를
기대하며
앉을
곳
모르는
마음을
다독인다.
카페 게시글
♬ ―···시인의 방
마음을 다독이며
배임순
추천 1
조회 70
15.08.31 06:0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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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하는 사람 데려갈지 모른다고...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쓰신 시 같군요.
아름다운 열매를 기다리며 마음을 다독이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요
사랑하는 사람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안 마음
잘 다독이려고
이글을 썼는데
그 후에 사랑하는 사람 돌려 주셔서
지금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이 가나요?
알 것 같군요...
목사님의 사랑에 감동하며..
감사합니다~
아름답게 정돈된 시
가슴을 울리네요.
늦게 들어 와 죄송해요.
꿇어 앉은 무릎으로...
아름다운 열매 맺히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우리 모두의 모습이겠지요.
무릎으로 가는 삶속에
진정한 열매가 있기에
오늘도 그길을 갑니다
늘 그길에 동행하시는 님 감사합니다
가을이 부르는 아름다운 눈물이
이 가을을 풍성하게 하겠지요
좋은 날들 되시어요
우리의 영혼을 씻어주고
생명을 피워주는 눈물로
아름다운 삶 누리시기 바랍니다
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