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름달
배임순
허허로운 나의 영혼
가을 햇살에 익어
속속들이 채워 넘친 사랑으로 영글고
모든 것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마음
당신 앞에 엽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죽는 다는 것을 알게 하신
그대 앞에 아무것도 아닌 모습으로
가랑거리는 목숨 하나
그리움에 익으면
비단결처럼 스치는 바람 속
보름달 위에 띄우고
고요해서 더 아름다운 나라로
달 가는 걸음 따라 나아가는 순례자
폭풍을 안고 살아온 세월
돌 뿌리에 걸려 넘어지는 우리네 인생처럼
추석 둥근달도 기울어져 그믐밤이 되겠지
다시 차오르는 날 기대하며
아직도 여물지 않은 나의 사랑을 보듬고
첫댓글 승리하는 삶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는 마음
그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이오니
저도 목사님처럼 그러기를 기도합니다
진솔한 시를 감지하고 갑니다
아름다운 영혼의 목사님 더욱 더 영과 혼 몸의 복 총족하시기를
믿고 축하드립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죽는다는 것을 알게하신>
전 아직 거기까지 못갔네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금색 달이
왜 저리 어두어요?
황금이 무겁고 죄가 많아서...?
ㅎㅎㅎ
등근달도 나처럼 죄를 지어 어두운가봐요
십자가의 피로 용서 받고
밝아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