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2월 1일 컴퓨팅를 좋아하고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 정보화에 관심이 많았던 5-6분의 밀양 거주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출범했던 밀양멀티미디어연구회는 그동안 수많은 일들을 해내면서 강산이 1번 하고도 반이나 바뀌는 세월 동안 원래의 창립 취지를 잊지 않고 활동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밀양 멀티미디어연구회가 그동안 해냈던 일들을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초의 교사 중심의 교육정보화를 위한 자생연구단체
1997년 무렵은 학교에 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던 시기였습니다. 밀양멀티미디어연구회는 교육현장에 불고 있던 ICT 열풍을 한발 앞서 끌어가기 위해 창립했습니다. 타 지역의 연구단체도 많이 생겨났지만 우리 연구회가 가장 모범적이며 왕성한 활동을 한 결과 가장 모범적인 연구단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2001년에는 교육부 교육현장수기 공모전에서 연구회의 활동을 담은 수기로 최우수상을 수상, 책자로 제작되어 전국의 학교에 보급되기도 하였습니다.
2. 최초의 자생연구단체 홈페이지 개설 및 지역 및 관련 기관 홈페이지 제작
컴퓨터 활용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점을 예견한 우리 연구회는 자생연구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자체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웹 세상에 띄웠습니다. 당시만 해도 국가 기관의 홈페이지가 없었고 지역의 농협, 경찰서 등의 홈페이지도 없었습니다. 우리 연구회는 지역의 농협, 경찰서, 상공회의소, 제조업체, 병원 등의 홈페이지를 제작해주었으며, 경남교육청 홈페이지 개설에도 많은 역할을 하였습니다.
3. 최초의 원격연수 컨텐츠 제작
전국 교육연수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원격연수를 기획, 시작할 당시 대부분의 원격연수 컨텐츠를 우리 연구회 회원들이 참여하여 개발하였습니다.
특히 교육공학, 애니메이션, 동영상, 엑셀 활용 등 여러 분야의 연수 컨텐츠는 그 후 각급 원격 연수기관의 길잡이 컨텐츠가 되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자부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관련 업무 전산화의 시작점에서 CS시스템 활용 가이드를 제작하여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전국의 교사들들이 전산화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4. 자생연구단체의 연수기관 인증 및 전산 보조교사 학교 배치에 중추적 역할
교육부 담당 장학관과의 대담을 통해 공공기관의 컴퓨터 활용연수보다는 훨씬 효율적인 방식인 연구회 주관의 연수법을 건의, 자생연구단체로 하여금 교직원 대상 연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침, 이른바 특수연수기관 인증 제도를 도입하게 하였습니다. 우리 연구회는 연인원 2000명 이상의 교직원 대상 컴퓨터 활용연수를 실시한 바 있는데 주강사 1명에 보조강사 5명 이상이 투입되어 연수를 받는 분들의 성취도가 100%에 가깝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학교 현장에 교육용 뿐만 아니라 업무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담당 교사의 업무가 과중되는 현상을 직시해서 교육부에 건의하여 전산업무 보조 교사를 각급 학교에 배치하도록 하는 방침을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5. 경남ICT활용연구회의 구심점 역할
경남지역의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과 전산업무 담당교사, ICT활용연구회들을 규합하여 경남ICT활용교육연구회연합체를 발족시켜 우리 연구회가 초창기 운영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1, 2차년도의 워크숍을 밀양에서 개최하는 등 ICT활용연구회들의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하였습니다.
6. 연수 강사 및 자료 제작
최초의 원격연수 컨텐츠 제작에 당시 회원 거의 모두가 참여했던 경험을 이어서 이후의 사이버연수 및 오프라인 연수에 많은 회원들이 강사로 참여하였습니다.
교사의 컴퓨터활용능력 제고를 위한 컴퓨터활용능력 인증용 참고 자료를 제작하는데도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학부모를 위한 컴퓨터활용 교재를 만드는데도 우리 연구회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아이들 따라잡기'란 제목으로 수차례 개정 증보판을 발간한 바 있습니다.
7. 밀양 지역 역사 사료 및 명승지 디지털화
지역의 지명 유래를 비롯한 명승지 자료를 최초로 디지털화하여 우리 연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였으며 현재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8. 15년 동안 변하지 않은 회의 운영 원칙
매주 화요일 정기 모임. 설, 추석과 겹칠 경우를 제외하고 일 주일에 한번 정기모임을 갖는 전통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정보 교환 뿐만 아니라 정기모임을 통해 보다 심도 있는 연구 과제 토론 및 방향 제시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밀양멀티미디어연구회는 창립 14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아이템을 찾아 도전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교직원 및 지역민을 위한 컴퓨터 관련 연수 강화, 자체 프로젝트 실행 등의 사업을 새로운 방향에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관심있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