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10일(매주 금) 저녁 7시, '밀양 분신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미사'를 시작합니다.
[ 밀양 분신사태의 원인 ] : 2012년 1월 16일 오후 8시경, '경남 밀양시 산외면 회곡리 보라마을' 입구에서 초고압 송전탑 공사를 반대하던 주민 ‘고 이치우 어르신(74세)’께서 분신사망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고현장 마을 바로 옆에 아파트 40층 높이의 76만5천 볼트의 초고압송전철탑을 세우겠다는 한전의 공사강행에 반대하여, 평생을 땅과 함께 살아온 농부의 논을 강제로 강탈한 그들의 만행을 저지하다가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한전은 사고당일, 새벽 4시에 들이닥쳤고, 5시쯤 주민 40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50여 명의 건장한 용역들이 현장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접근을 막으며 실력저지와 함께 공사는 강행되었고 대부분 70대인 힘없는 어르신들의 저항과 울분은 어디에 하소연 할 곳조차 없었습니다. 돌아가신 '이치우 어르신(74세)'은 본인과 동생의 논이 포크레인으로 파헤쳐지는 현장을 보면서 고통스러워했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고 주민들은 증언합니다. 예고된 분신사태와 송전철탑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하여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야만의 시대에 창조질서를 보전하며 그리스도인의 신앙을 실천합시다!” 창조질서에 도전하는 인류의 욕망은 오늘날 ‘핵’이라는 죽음의 물질을 확산시키며 바벨탑을 쌓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자원낭비와 휘황찬란한 조명과 간판이 도심을 어지럽히고, 에너지 낭비를 부의 척도를 혼돈하고 있습니다. 야만의 시대에 그리스도인의 분별력을 기르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지혜와 실천을 모으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76만5천 볼트라는 초고압송전선로는 ‘신고리 5,6호기’ 핵발전소 건설과 여기서 만든 전기를 먼 거리로 송전하기 위한 무책임한 방법입니다.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한반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들 수 있는 ‘핵발전’ 위주의 에너지 정책을 하루 빨리 전환해야 합니다. 세계는 이미 핵발전(원자력)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고 대체 에너지 전환을 병행해오다, 작년 ‘후쿠시마 폭발사고’를 계기로 핵발전소 폐기를 선언하였습니다. 한반도를 핵의 위협에서 지켜내고, 후손들이 감당할 수 없는 핵 쓰레기를 물려줄 수 없기에 정부의 추가 핵발전소 건설을 막아내야 합니다. “핵없는 세상을 위하여 함께 해주십시오.”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홈페이지 http://busanjustice.pbcbs.co.kr (이메일: busjp@hotmail.com) 주소: 부산광역시 중구 대청동 4가 81-1 가톨릭센터 5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