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경석 장군님께
전진!
언젠가 1사단 12연대에 안보 강연을 다녀왔는데, 그때 구호가 생각나서 '전진'으로 외쳐봅니다.
장군님은 12연대장으로 계셨으니까, 더더욱 잊히지 읺으십니다. 물론 자택에까지 뵙고 좋은 말씀을 들은 바 있어서 그렇지만 항상 군인 중의 군인이심이 제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어서겠지요. 댁에서 한국전쟁문학상 상패를 봤을 때 문중섭 사단장님의 얼굴이 장군님의 얼굴에 겹쳐져서 눈시울이 젖었습니다. 26사단에서 모필병으로 복무할 때 문중섭 장군님이 사단장이셨습니다. 그 전쟁문학상을 몇 달 전 저도 받았으니, 너무나 큰 영광으로 여겨집니다. '전쟁문학상'의 존재 가치가 국가의 전투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의 유지에 있다고 외람되게 진단합니다만, 제가 주장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좀 더 높은 차원의 명제나 덕목이 있겠지요.
요즘은 국립현충원에 들르지 못합니다. 코로나 때문이지요. 그 못된 질환이 우리 곁을 떠나면 거기 발걸음하여 영령들 앞에서 '진중 가요'며 '군가' 등을 열창(?) 아니 絶唱할 각오입니다. 임들과 함께---.
장군님의 묘비는 사라졌어도 외관만 그럴 뿐, 그 흔적은 남아 있겠지요. 전처럼 그 근처에서 장군님께 전화도 드리고 싶습니다. 가을쯤 유성으로 내려가 다시 장군님을 뵙고, 교훈이 되는 좋은 말씀 듣고 싶습니다.
가끔 여기 서재에 들어오도록 하겠습니다. 화요일 오후입니다. 기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기원합니다.
이원우 올림
첫댓글 반가운 전우, 이원우.
자주 왕내합시다.
건강은 필수. 노력합시다.
명심하겠습니다. 여기서라도 좋은 말씀 듣고 장군님을 본받아야지요. 존경합니다.
박경석 후대 전쟁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더욱 문학 발전에 매진하세요.
소설가는 집필과 작품 발표가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