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수 뒤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소감을 작성하여
고맙게도 구슬 카페에 올렸습니다.
어느 학생 글을 읽다 활동 중 아이들이 서로 다투었을 때 어찌하면 좋을지
슈퍼바이저에게 묻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은혜의 질문, 김별 선생님 답
http://cafe.daum.net/coolwelfare/O2Kk/319
영경 질문, 손혜진 선생님과 정우랑 선생님 답
http://cafe.daum.net/coolwelfare/O2Kk/323
호숫가마을도서관 최선웅 선생님이 철암에서 일할 때 쓴 글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다툴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http://cafe.daum.net/cswcamp/5s7Z/7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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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다툼 이야기는 아니지만 예전에 읽었던 글이 생각나 찾았습니다.
문제해결-생일도에서의 경험, 한덕연. 2006.12.12
왕따 문제도 있었습니다.
도벽으로 매장될 뻔한 아이도 있었습니다.
주의가 산만하여 학습지도나 프로그램에 지장을 주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가정환경이 암담하여 제대로 성장할 수 있을까 염려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1년씩이나 마음의 문을 닫고 집에만 틀어박혀 사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문제를 보고 치료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문제와 씨름하여 고쳐줄 능력도 없었습니다.
문제로 다룬다면 비록 해결한다 해도 어쩌면 평생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존심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그런 상처를 주고싶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문제를 가진 아이로 분류하고 낙인찍고 케이스 취급하는 것 같아 꺼렸습니다.
좋은 것을 찾고, 깨우고, 생동시키는 일,
좋은 것을 회복, 유지, 강화하는 일, 이런 일에 주력했습니다.
물건을 훔치는 아이 어떻게 할까, 김동찬, 2009.6.9. (철암도서관 카페)
만약 그 때,
저를 아동상담이나 치료하는 곳에 보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이야 심리상담이나 치료프로그램이 일반화 되어
아이 정서에 각인되는 정도가 덜할지 모르나,
어린시절 제가 도벽으로 치료를 받았다면,
어린 날을 통째로 기억하기 싫을 겁니다.
'나는 도벽 때문에 치료를 받은 아이야'
자존감에 큰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릅니다.
부모님 돈이나 친구 물건을 훔친 일로,
어머니한테 혼난 일은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그러나 특별한 '케이스'나 '사례'로 치료 받는 것은 어린 가슴에 각인될 일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습니다. 편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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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카페 '한 줄 소식' 2018.5.30
어느 중학교 교육복지실에서 다른 학교 선생님 지갑에 있던 돈이 없어졌습니다.
그 선생님은 짐작 가는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그 아이를 불러 추궁했을까요?
교육복지사가 쓴 책 <책으로 말걸기>에서 '책을 선물하며 마음을 연 아이'를 읽어보세요.
첫댓글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배님들의 실천 경험 성찰이 큰 도움 됩니다.
한 곳에 읽기 좋게 엮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학생들과도 함께 읽고 공부할게요.
다툼은 아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네요.
문제가 아닌 강점으로 잘 도와야겠어요.
‘어린시절 제가 도벽으로 치료를 받았다면,
어린 날을 통째로 기억하기 싫을 겁니다.’
마음에 와닿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더 깊이 생각해봐야겠어요.
아이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실천하는가...
아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에요.
함께 읽을만한 글 댓글로 추가합니다.
정우랑 팀장님께서 찾으신 글 중에 마지막 링크 외에는 원본에서 찾았습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만날까?(더 읽어보면 좋을 글 추가 150714)
http://cafe.daum.net/cswcamp/49AA/899
아이들과 처음 어떻게 만날까?
http://cafe.daum.net/cswcamp/5EEB/3781
[스크랩] 수업시간 아이들 문제행동 어떻게 할까요?
http://cafe.daum.net/bangwha11/U5h4/8
늦은시간까지 기록 정리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카페 들어왔습니다.
예전에 골목놀이터 사업했을때 다행히 아이들이 스스로 잘 해주어 싸우거나 한 일은 없었지만
그때 당시에 만약 아이들이 싸우거나 누군가 다치거나 가족관계가 좋지 못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짧게 나마 생각해보았습니다.
모아주신 질문과 답들. 언젠가 만나게될 비슷한 상황에서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활동을 준비하며 가장 두려웠던 부분 중 한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다투면 어떻게 하지...’ 활동 시작 전에 이 글 볼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금 이 다툼을 어떻게 해결할지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이 아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의 자세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웁니다.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부분은 아이들이 스스로 잘 화해해요.
사과 할건 사과하고 놀면서 서로 좋은 부분이 보이면 금방 풀어져요.
문제보다는 서로 좋은 점 바라보도록 아이들과 잘 만나야 겠어요.
글 읽고 나서, 우연히 어린이 활동에 참여했어요. 아이가 싸우는 상황을 살폈어요.
1. 말싸움(?)인 경우, 예를 들어, 하고 싶은 일의 순서를 정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해결점을 찾아요. 선생님이 급하게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2. 몸싸움(?)인 경우, 예를 들어 한 아이가 맞아서 운 상황에서는 선생님이 당사자 둘을 모아 상황을 묻고 화해를 도왔어요.
동료 선생님을 보고 이렇게 두가지를 배웠습니다. :)
정리해주신 글을 읽었습니다.
나중에 찾아서 다시 보게 될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