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과 글쓰기 모임 진행할 때면 종종 기록 방식을 물으십니다.
이런 질문이 많습니다.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옮겨 적어야 할까요?"
내용은 그러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듬을 필요도 있습니다.
"할매, 밥 먹었어?"
어느 글에서 할머니 곁에서 할머니를 잘 섬기는 이웃이 어르신께 여쭌 이야기입니다.
실제 이렇게 말씀하셨고, 사회사업가가 이를 그대로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옮겨 적을 때는 다듬기를 권하는 편입니다.
그대로 적어야 하는 때가 있고,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반면, 다듬어도 크게 이야기 본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다듬어 옮겨 적는 게 좋습니다.
"할머니, 식사하셨나요?"
글쓰기 모임을 마칠 즈음,
글쓰기 공동체 속에서 함께했던 선생님들께 지금까지 쓰고 다듬은 글을
글의 당사자와 둘레 사람에게 읽어드리기를 권합니다.
반드시 그러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읽어드리며 글의 공유를 허락받고, 오류를 수정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사회사업가의 글로써 당사자의 삶을 세우고,
둘레 사람의 관계를 응원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더하여, 다듬어 쓴 글로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듬어진 글을 읽어드림으로
당사자를 대하는 둘레 사람의 말과 태도가 조금은 변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한 이야기를 상황과 예법에 맞게 바르게 다듬어 쓰고 읽어주는 사회사업가의 목소리를 통해
분명 와닿는 바가 있을 겁니다.
첫댓글 다듬어 쓴 글로 기대하는 바, 그리고 다음어진 글을 읽어드림의 이미를 알 것 같아요.
우리 동료들의 기록이나 제가 겪은 관계에서도 종종 접하는 상황들이예요.
그래서 당사자와 둘레사람에게 그대로 받아 쓰기와, 다듬어 옮겨 쓰기를 함께 보여드립니다.
이 부분을 이렇게 다듬었다며 뜻을 여쭙습니다.
대부분 문자로 표현된 자신들의 언어를 보고 느끼는 바가 크다며 자신들의 언행을 살핍니다.
관계가 더욱 돈독해집니다.
친압하지 않기:친하다고 함부로 하지 않고 친절하게 예를 갖추기, 대화내용이나 말투를 스스로 살피기 등.
관계의 시작과 지속성의 열쇠임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이대령 선생님, 통화 반가웠어요.
책 나눌 수 있어 기뻐요.
올해 동료들과 재미있고 의미 있게 이뤄가는 일들 응원합니다.
이대령 선생님께서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이뤄가니 좋은 때가 왔어요.
@김세진 네, 선생님. 우리 아날로그 감성으로 자주 만나고 얼굴보고 목소리 듣고 하며 소통해요.
좋은 때 오기까지 옆에서 묵묵히 지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응원 덕에 오늘도 힘입어 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