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모임’에서 함께 읽고 쓰기
함께 쓰기
읽고 쓰기는 혼자 꾸준히 이어가기 쉽지 않습니다.
글 쓰는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책 한 권은커녕, 짧은 글 한 줄 쓸 때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수시로 올라옵니다.
습관을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비슷 한 습관을 함께하며 서로 나눌 좋은 동료가 있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서로의 글을 읽어주는 좋은 동료를 생각합니다.
글 쓰는 내내 내 글을 읽고 반응해주는 지정 독자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상대가 있는 공부, 상대가 있 는 글쓰기.
이런 글쓰기 방식은 혼자 쓸 때보다 더 잘 써지기도 합니다.
대화하는 가운데 내 생각이 정리됩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단계를 거치고 이를 글로 쓰고 다듬는 가운데 사고가 명확해지며 주장도 정연해집니다.
혼자 생각할 때는 아는 듯하지만, 말로 표현하려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글로 쓰기까지 하려면 막막합니다.
말의 상대가 있고 글의 독자가 있으면 쉽게 말하고 어렵지 않게 쓰게 됩니다.
그 가운데 정리가 됩니다.
모임으로 만나면 읽고 써야 하는 때를 지켜야 하고, 그렇게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공감과 사회의 참여를 꿈꾸는 사회사업가의 일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중심을 향하여 진심으로 나아가려면
사회사업을 절차탁마할 누군가가 곁에 있어야 합니다.
모임을 만들고, 그 속에서 읽고 쓰면 읽어지고 써집니다. 일상이 됩니다.
습관으로 자리 잡기 쉽습니다.
그렇게 다듬어지면서 점차 생각이 만들어지고,
드디어 그 생각이 글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쓴 글을 누군가 읽어주어야 힘이 나고 보람을 느끼며
더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이어집니다.
동료, 즉 독자가 명확해야 글이 잘 써집니다.
내 입으로 말하고 내 손으로 쓰게 되었고,
이를 꾸준히 반복하며 이뤄가면 마침내 내 안에 자리 잡습니다.
이제 실천의 변화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동료의 말과 글에서 새로운 생각을 얻기도 하고, 도전이 되기도 합니 다.
이것이 함께하는 읽고 쓰기의 매력입니다.
글 쓰는 사회사업가에게 책모임을 적극 제안합니다.
“책을 눈으로 읽고, 입으로 나눈 뒤, 손으로 글을 쓰는 과정은
책을 읽고 자신 의 생각을 갖는 최고의 방법이다.”
「엄마의 책모임」 (강원임, 이비락, 2019)
첫댓글 맞습니다. 제 주위에는 글쓸 소재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항상 생각합니다.
'언젠간 쓰겠지?, 에이 금방 쓸거야'
하지만 잘 실천하지 못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도 글쓰기 모임이 떡하니 생겼으면 좋겠네요 ㅎㅎㅎ
한수지 선생님, 고맙습니다.
한두 명만 있으면 시작해보세요.
응원합니다~
남원사회복지관 오광환 선생님도
그렇게 뜻 맞는 복지관 동료,
전북 지역 동료들을 한두 명과 시작해
재미있게 이뤄가고 있습니다.
글쓰기 좋은 때는 '지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