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데미안심 봉사단 학생들과 지역 캠페인을 진행한 지 두 달 째 되었습니다.
지난 달 한글교실 어르신들과 함께 캠페인 했었는데, 그 어르신 중 한분이 귀한 편지 한 통을 받아오셨습니다.
한글교실의 한 어르신께서는 데미안심 로또를 고르시고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하기' 미션에 당첨되셨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쑥쓰러워하셨지만 이내 곧 전화를 걸어 남편분께 말씀하셨습니다.
감사와 감동은 여기서 끝인 줄 알았는데,
오늘 한글교실 수업 차 복지관에 오셔서 지난번에 남편한테 사랑한다고 말 하고
받은거라며 쪽지 하나를 전달 해 주셨습니다.
그 쪽지에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 사랑하는 당신 오늘날까지 같이 살면서 호강 못 시키고 마음 고생 육체적 고생 너무 많이 시켜서
돌이켜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만사가 상상대로 안되는게 인생사, 당신이 이해 하실 줄 생각 합니다.
남은 여생 행복하게 살 것을 기원합니다. 내가 사랑하는 우리 마누라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이런게 지역 캠페인의 성과인 것 같아 감동스럽고 뿌듯합니다.
할머니 댁 가정에 행복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이슬기 선생님, 이런 귀한 사례를 소개해주어 고맙습니다.
맞아요. 이것이 '성과'입니다.
'사랑한다', '고맙다' 문자메시지나 전화 한 통 했을 뿐인데,
이로써 가족 사이 사랑과 애정이 깊어지게 합니다.
말 한 마디의 힘을 알아도 매일 마주하는 가족에게 꺼내기 쉽지 않지요.
누군가 거들어준다면 좋겠습니다. 이벤트로, 등 떠밀려 마지 못해 하는 모습으로,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가족 서로 사랑한다 말하며 안아주기만 해요 세상은 달라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