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이웃을 잇는 책 읽는 소모임 2기 분들과 첫 만남 가졌습니다. 아파트 마을에 홍보하여 모인 분들입니다. 1기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마을(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로 2~3개 모임을 구성하려 했으나, 모집이 잘 안돼서 근거리 신청한 분들로 묶어 모임 구성했습니다.
각자 사는 마을이 다르다 보니, 모임 장소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차 이동이 가능하고, 방이 있는 카페에 모였습니다.
네 분 모이셨고 30~40대 주부들로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기도 합니다. 책 이외에 자녀들 학습과 양육에 공통된 관심사가 있어 이야기 것으로 풍성할 것 같습니다.
모임의 취지와 목적, 왜 이 모임을 주선하게 됐는지 안내했습니다.
마을 이웃과 인사조차 나누기 어렵고 낯선 요즘, 책 이라는 구실을 통해 이웃을 만들고 인정을 살립니다. 책을 매개로 관계를 붙잡습니다. 부담되지 않는 모임입니다. 가끔 모여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며 지식도 얻습니다.
격식 없이 만나며, 수다가 있고, 입출입이 자유롭습니다. 소소하게 이루어 갑니다.
규칙도 정했습니다.
매주 금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만나며 간식이나 차, 책 구입도 각자 준비합니다. 식사할 경우가 생기면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각자 밥값을 지불합니다.
네다섯 번 모여 함께 낭독하고 한권을 마치고, 지속적으로 이어갈지도 생각합니다. 책 읽는 모임이라고 해서 두껍고 어려운 책을 읽는 다거나, 읽고 와서 토론하고 소감문 따위를 작성하는 부담요소 만들지 않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하고, 유익한 정보를 나누면서 그 분위기에 취하면 됩니다.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미리 읽고 오지 않아야 합니다.
읽고 나서 토론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느낌은 나누어도 좋습니다.
소리 내어 읽을 수 있고, 그 소리에 집중하면 됩니다.」
자기소개 했습니다. 이름, 사는 곳, 취미, 가족관계와 이런저런 일상적인 이야기 나눴습니다.
손유경님 일과 일상으로 바쁘지만, 책읽기를 중심으로 가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유진숙님 따로 책을 사서 본 게 굉장히 오래됐고, 육아로 많이 지쳐있는데, 내 자신에게 행복과 쉼을 주고 싶어서 참여 했다고 합니다.
이지영님 책 읽기를 통해 마음을 위로받고 생각을 바르고 건강하게 하여, 자녀들 잘 양육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내 자신이 먼저 건강하고 행복해야 가족과 자녀에게 잘 할 수 있다는 말도 건넸습니다.
서로 돌아가며 낭독했습니다. 조금만 읽었습니다.
책 선정은 제가 제안한 여러책중「나무를 심은 사람」로 했습니다.
이 세계를 아름답게 바꾸어 놓은 것은 권력이나 부나 인기를 누리를 사람이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임을 깨우쳐 주는 책. 자기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남을 위해 자기의 삶을 바치는 사람. 모인 분들이 희망의 나무를 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첫 모임인데 좋은 기운들로 가득합니다. 책모임 이외에 이웃과 관계하는 소박한 모임들 계속 제안하고 거든 다면, 이웃과 정을 나누고, 행복이 깃들고,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첫댓글 이종진 선생님~ 모임 소식 전해주어 고맙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한 줄 한 줄 눌러 읽게합니다.
'이웃과 이웃을 잇는' 책 모임을 제안한 이유, 이뤄가는 방식, 잘 정리해주셨습니다.
저도 보고 배웁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들'도 읽었던 책인데, 이종진 선생님이 소개하주니 새롭게 보이고
책 속 내용도 의미가 깊습니다.
아산에서 꾸준히 인정의 나무를 심어가는 엘제아르 부피에 이종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책 읽는 모임 지역분들과 관계하고 만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것으로 풍성해요!
모임 홍보하던중 직장에 다니는 분께서 책 모임 참여 하고 싶은데 낮에 진행되어 아쉬워하셨습니다. 퇴근후 만날 수 있는 모임 주선해달고 연락이 왔네요!!
모임 구성될런지 잘 모르지만 늦은 저녁에 만나는 모임 만들어 보려해요!! 또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초등학생 아이들과 책(동화책) 읽는 모임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이런저런 사업들 신명나게 할 수 있고 동기부여 됩니다. 고맙습니다.
@이종진 주민들의 욕구가 이러해요.
들으려 하니 들리네요.
탄력근무, 주말근무 궁리하면서
더욱 이웃들 곁으로 가요~
고맙습니다.
@이종진 초등학생 책모임, 청소년 책모임.
해보고 싶은 일들 이뤄가는
이종진 선생님, 부럽습니다.
안녕하세요. 대전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지역자원조직팀에서 일하고 있는 조아라 사회복지사입니다.
제가 고향이 온양이다보니, 더욱 관심이 가서 서부복지관에서 올라오는 소식들 열심히 읽고 있었어요^^
(용기가 없어 댓글은 처음 달아요 *.*)
고향에 좋은 모임 주선해주고, 좋은 기운 불어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슬카페 통해서 고향 이야기, 선생님의 실천이야기 들을 수 있어 참 기뻐요!
엊그제 고향이 갈 일이 있어 집근처 카페인 '다락'방문했어요.
지난번에 선생님께서 올려준 책모임 이야기가 기억나, 바리스타분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책매니저님과 더 이야기 나누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셨는데 시간이 부족해 아쉽게도 매니저님은 만나지 못했어요.
다음번에는 시간 더 내어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의 글 덕분에 카페 바리스타분께 쉽게 말 걸고, 카페에서 하고 있는 책모임에 대해서도 이야기들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D
@조아라 조아라 선생님..제 글 잘 읽어 주시고 댓글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다락'에 방문하셨군요! 이동의 불편함이 있지만 분위기도 있고 책 모임 하기 좋은 장소예요! 제가 좋아하기도 합니다.
저희 복지관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관계하는 일들 이제 막 시작하고 있어요...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런저런 소박한 모임들 일구어가면서 변화를 만들고 있어요!
또한, 마을주민들과 함께 해볼만한 일들 궁리하면서 사회사업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종진 온양의 보배 조아라 선생님~
용기 내 써준 댓글 고마워요.
이종진 선생님께도 힘이 되었을 거예요.
다락 가보고 싶어요.
판암에도 다락 같은 곳이 있나요?
생명도 다양한 주민과
책모임 하면 어때요?
이미 하고 있나요?
@김세진 판암동에는 카페가 딱 2개 있습니다.
개인카페 '더 팰'과 장애인보호작업장 '용애'의 카페예요.
주민분들이 두 곳 다 애용하지만, 아쉽게도 북카페는 없어요.
함께 이야기나누기에 '용애'는 자리가 협소해서 보통 이야기나누려고 카페를 이용하는 분들은 '더 팰'을
많이 찾습니다.
아직 판암동에 (복지관에서 주선한)책모임은 없어요.
다만, 얼마 전 지역 한의원 원장님께서 책모임 관련해 의견을 주신 적이 있어요.
책사넷, 주민책모임, 오늘은 책방 이야기를 들려드렸더니,
원장님 본인이 다니는 교회 목사님께 제안해서 교회 내 책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성격책은 제외!)
@조아라 책모임 통해서 주민분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어요.
제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과정을 순서대로 기록해주셔서 참고할 내용이 많아요. 주민모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데요?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