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이웃 동아리 활동, 서귀포서부복지관 주민 설명회 소식
동네 주민모임 만들기
주민모임, 소박하고 단순하게 진행합니다. 소박하고 단순해야 인정이 자랍니다. 그래야 오래갑니다.
평범한 일상으로 만납니다. 외부에서 돈 끌어와 감당할 수 없는 일 계획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여러 방법으로 지역 주민 100명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고 합시다. 먼저 100명에게 문자 보냅니다.
‘향이 좋은 차를 구했습니다. 함께 마실 분 내일 저녁 8시, 돌쇠네 집으로 초대합니다. 선착순 세 명’
회신 오는 분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며칠 뒤 또 문자 보냅니다.
문자 수신 거절하시는 분은 말씀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순이네 집에 맛있는 한과가 생겼습니다.
차와 함께 한과 먹으며 사는 이야기 나눌 30대 여성, 선착순 세 명만 신청 받습니다.’
이렇게 ‘함께 차 마실 사람’, ‘자녀 양육에 좋은 영상물 함께 볼 사람’, ‘함께 자녀에게 좋은 동화책 읽을 사람’,
‘딸 머리 묶는 법 배우고 싶은 아빠들’, 이런 문구로 문자를 보내 관심 있는 분들과 모입니다.
‘자녀 양육 관련 좋은 영상이 있습니다. 함께 영상 봅시다. 이를 복지관 가족복지팀장님이 해설해 줍니다.’
이런 주제도 좋습니다.
내가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인데, 문자 메시지로 이런저런 동네 모임이 한 주에서
여기저기서 열린다는 문자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문자 받기 싫으면 수신 거부 하면 됩니다.
전 이런 동네에서 살고 싶습니다. 저녁 동네 곳곳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니, 정겹습니다.
가고 싶은 모임에만, 가고 싶은 때에 가니 부담도 없습니다.
여기서 모임의 의미는 그날 그때 만난다는 뜻이지,
회칙을 만들고 꾸준히 나가야 하는 ‘조직’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복지관 지역복지 공부노트> 가운데
지난 가을, 서귀포서부복지관 선생님들과 '생활 속 이웃 동아리 활동'를 주제로 나눴습니다.
겨울이 지나 봄이 왔습니다.
서귀포에서 귀한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신혜교 선생님이 안부와 함께 사진을 보냈습니다.
이웃 동아리 활동을 복지관 사회복지사가 하나 이상 씩 궁리해 제안했습니다.
이런 동아리 모임을 한자리에 모여 소개했습니다.
신입생을 맞는 대학 풍경처럼, 동아리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대학처럼, 신청하는 주민이 없으면 폐강되기도 합니다.
여름 복지관 단기사회사업 주민 설명회처럼 주민에게 알렸습니다.
함께한 이웃에게 여러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이번은 첫 시작이라 사회복지사가 구상하여 제안했지만,
내년, 혹은 다른 때에는 아마도 모임마다 활동하는 이웃이 직접 모임을 자랑하고 소개할 겁니다.
'생활 속 이웃 동아리 활동' 설명회가 열리는 날, 강당 앞 풍경.
사회복지사가 주민에게 제안하는 여러 이웃 동아리 활동.
어떤 활동은 주민과 의논하기도 했고, 어떤 활동은 미리 함께하면 좋을 이를 한두 명 섭외하기도 합니다.
서귀포 아름다운 저녁 별 함께보며 산책하고, 차도 마시는 소박한 모임 제안하는 지찬영 선생님.
입사 1년 만에 체중이 10kg 늘었다며, 함께 운동하며 건강을 관리할 이웃을 찾는 강지훈 선생님.
정겨운 이웃들과 아름다운 대정읍 구석구석 산책하는 모임을 제안하는 팀장 이유리 선생님.
아름다운 곳에서 정겨운 모닥불과 함께하는 캠핑 제안하는 김진혁 선생님.
함께 추억 사진 나누며 앨범 만드는 이웃 활동 제안하는 이은지 선생님.
제돌이가 사는 대정읍, 돌고래 만날 수 있는 해안가 산책 모임 제안하는 팀장 윤진영 선생님.
첫댓글 와~ 근사해요!
이렇게 홍보활동 할 수 있음을 보고 배웁니다.
와~
주제도 제주와 잘 어울려요.
돌고래 수다.
캠핑, 김진혁 선생님과 잘어울려요.^^
신혜교 선생님 우리마을 목욕탕 가는 날 보며, 만나고 있는 당사자 한 분 생각났어요. 저도 저렇게 해볼수 있을지 궁리하게 됐어요. 고맙습니다.
마지막 사진, 홍보물에 이름 쓰는 주민 모습이 인상깊어요. 주민, 사회사업가 모두가 설레는 순간!
김승철선생님, 박유진선생님 고맙습니다. 뜻있게 해보겠습니다.
혜교 선생님, 응원합니다.
서울시복지재단 공유복지플랫폼(WISH)에도 소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