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28. 금
사무실 임대 앱으로 찾아놓은 가게 네 곳이 상수 합정 망원에 있습니다.
합정역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 최철호 선생에게 연락했습니다.
대학 때 신규식 선생과 함께 '삼총사'로 불렸습니다.
졸업반 때는 내내 붙어다녔고, 함께 살았습니다.
최철호 선생은 마포시니어클럽 관장으로 일합니다.
반차를 내고 오후 내내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시니어클럽 운영위원 가운데 부동산 대표님 두 분이 계십니다.
두 곳을 찾아가 추천받은 가게까지 합하면 오늘 열 집 넘게 다녔습니다.
최 관장이 있어 든든했습니다.
저녁으로 국밥 한 그릇 대접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
처음 찾아간 곳이 마음에 남습니다.
벽 페인트가 깨끗해 따로 손보지 않아도 괜찮고, 에어컨도 달려있습니다.
붙박이 장도 있도, 놓고갈 거라고 합니다.
크기가 조금 작지만 달리보면 아담하고 아늑합니다. 책모임 하기에는 딱입니다.
바로 쓸 수 있으니 편안하고, 지하철역에서 아주 멀지도 않습니다. 걸어서 8분.
마음에 걸리는 건, 비싼 임대료...
충무로, 퇴계로, 대학로, 한성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까지.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서울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저렴할 줄 알았는데, 비용이 비슷합니다.
집 근처 성북이면 좋겠는데,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값이 비슷하다면 조금 좁더라도 상수역이 좋겠습니다.
상수역 근처면 고양 파주에서 오기 쉽고, 인천 부천에서도 가깝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연수나 모임을 합정 근처에서 자주 열었기에 익숙하고 친숙합니다.
지리도 훤합니다.
무엇보다 최철호 선생도 가까이 있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합니다.
2020.3.2. 월
주말 내내 마음을 접었다가, 다시 뒤집었다가 반복했습니다.
아내와 상의한 뒤 마음을 접었는데, 이번에는 아내가 다시 해보면 어떻겠냐고 합니다.
비용이 문제인데.. 아무리 계산해도 그려지지 않습니다. 해 봐야 알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루빈이 중학교 졸업 기념 가족여행비용으로 조금씩 모은 통장,
권대익 선생님, 박유진 선생님과 백패킹 여행하려고 모은 돈도 다 꺼냈습니다.
아내 퇴근 길, 함께 부동산중개사무소에 가셔 계약했습니다.
대로에서 벗어난 골목 안에 있는, 오래된 빌라를 개조한 2층 열 평.
사회복지전문서점 '책방 구슬꿰는실'
다음 주 월요일에 들어가 청소하며 준비합니다.
계약서 쓰는데 손이 떨리고 심장이 요동칩니다.
중개사무소 직원이 무슨 말을 하는데 외계어 같습니다.
사업자등록, 세금신고, 포스대여...
딴 세상, 딴 나라 이야기네요. 편안하게 살아왔습니다.
와~~책방...구슬꿰는실! 몇번이고 망설이며 고심했을까 느껴집니다. 새로운 도전은 희망이라 했던가요~~제가 더 설레이네요~~~! 멀리서나마 응원합니다.!! 초대해주세요~~~^^
이종진 선생님~ 잘 지내셨지요?
우한 교민 잘 맞아주어 고맙습니다.
새로운 도전은 희망이라, 근사해요.
개인의 희망을 넘어
사회사업가들이 모여 공부하고 연구하며
자기 실천이 더욱 자연스럽고
소박해지게 돕고 싶어요.
제주에 백패킹 또 언제오시나 기대했는데 책방으로 찾아봬야겠네요! 김세진 선생님, 축하드리고 응원합니다~!
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서부에서 보내온 응원입니다.
고맙습니다.
대익 선생님에게도
이제 얼마간은 여행이나 백패킹 못 간다고 했어요. ^^;
선생님~~ 사회복지전문서점이라니요! 기뻐요! 응원합니다~~ 꼭 갈게요~~
예영~ 응원 고마워요.
자주 와요. 사회복지 대학생 이야기 들려주세요.
구슬7기 모임도 해요.
와~~~선생님!!!! 대익선생님께 소식듣고 달려왔어요!! 선생님 정말 축하드려요!!!! 와 !!! 얼른 가고 싶어요!!!
하나 선생님, 아니 하나 팀장님~
잘 지내지요? 놀러와요.
가끔 찾아주면 반갑고 고맙죠.
사회복지전문서점 '책방 구슬꿰는실'
사회사업가들에게는 샘물과 같은 곳이기를 그리고 계획하고 진행하시는 일 가운데 하나님 은혜 많이 경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정표 선생님, 기도와 축복 고맙습니다.
사회사업가에게 실천의 갈증을 푸는
시내이고 싶어요.
뜻 있게 이룬 실천 이야기가
모이고 나누는 곳이길 바라며 준비해요.
놀러갈게요 선생님^^
날 따뜻해지면 대익오빠랑 백패킹도 꼭 가요ㅎㅎ 저도 이제 시작해봅니당
혜지 선생님~
책방에 놀러와요. 서울 올 일은 없나요? 만들어서 와요!
혜지 보고 싶다.
선생님! 온 마음 다해 축하드려요~!!
이름이 정말 예뻐요. '책방, 구슬꿰는실'. 선생님은 출퇴근 거리가 조금 있으시겠지만, 저희(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는 바로 옆(광흥창역)이라서 앞으로 자주 들르고 싶어요. 직원들한테도 빨리 알리고 가 보자고 해야지요.
고맙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습니다.
솔로몬 선생님~
무척 가까워요.
꼭 오세요!
선생님 응원해요!
놀러 가겠습니다.
선웅 선생님~
놀러오세요.
앞서 도서관 관장으로 일한 경험으로
책방 조언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