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3편
여행을 떠나요, 지평선 너머로
장경호
어려움 속에서 길은 잃은 이를 만났습니다.
자기 문제, 가족 문제, 온갖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지원해야 하고 지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는 주선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게 물질로는 충분할 수 없습니다.
장경호 선생님은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당사자에게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함께 1박 2일 여행하니
복지관이나 동네에서 보았던 당사자의 다른 모습이 보였습니다.
온종일 이야기하고 먹고 나누니
몰랐던 이야기도 듣고, 당사자의 여러 장점을 알았습니다.
매일 조금씩, 당사자와 여행 이뤄간 이야기를 기록한 장경호 선생님 고맙습니다.
개인, 가족,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긴급위기 상황은 욕구 특성상
기관의 역량이나 자원의 방향을 살피는 것보다 신속한 개입을 우선합니다.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곤 한 사람의 자주성과 더불어 살아가는 바탕을 만들어 가는
방향에 초점을 두는 것은 마땅합니다.
이를 위해 당사자 강점과 자원을 찾고, 활용하며, 선호하는 일상을 함께할 관계를 만드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방향은 알지만,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 다.
이러한 방식은 서로 익숙하지 않습니다.
시도하고 경험하는데 어쩌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당사자의 자주성과 관계를 살리는 접근은
오랜 기간 삶의 도전을 스스로 직면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성찰과 관계 속에서 풀어간 여행이 이를 증명했습니다.
사례관리 사회사업 100편 읽기 모임
시즌3에 처음 소개하는 글입니다.
'여행을 떠나요, 지평선 너머로'을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 사람은 누구나 의존하며 자립해 나아갑니다. 의존과 자립은 상호 보완적 이지만, 어느 한 편에 집중되거나 남용될 때 부정적으로 인식됩니다.“
” 좋은 사회는 다양한 의존이 제공되고, 그 안에서 각자에게 맞는 의존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사회라고 합니다.“
의존과 자립이 상호보완적인 존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록을 보며 내가 정의한 의존과 자립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 어떤 정의를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생각 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모든 상황에서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당사자의 자주성과 관계를 살리는 접근은 자기 삶에 있어 도전하고 직면하며 해결해나가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엔 공감합니다. 이 글에도 "당사자가 모든 것을 다하게 하는 것보다, 필요한 부분에서는 당사자가 의존할 자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라"라는 말이 나오듯 선택에 있어 당사자의 자주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거드는 방법을 사회사업가로서 잘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를 읽으면서 저를 돌아보며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있기까지의 과정의 힘을 떠올렸습니다.
좋은 사례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어떤 당사자 분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있는 걸 알았을 때 그나마 가족체계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가구원 마다 개별화 하지 못하고, 도움을 주는 입장에서만 생각한 부분이 부끄럽습니다
당사자를 세우는 일의 과정에 정경호 선생님이 이현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합니다
이현님이 가족을 걱정하고 바라보는 시선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장경호 선생님 글은 조금 길지요.
다듬지 않고 그대로 넣었습니다.
누군가를 도와가는 과정 속 고뇌, 성찰, 감정.
사례관리 업무로 누군가를 돕는 선생님들에게
간접 경험이 되고, 좋은 공부이길 바랍니다.
여행을 떠나요 지평선 너머로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