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今若自生退屈(아금약자생퇴굴)
或生懈怠(혹생해태)
내가 지금 만일
스스로 물러날 마음을 내거나 게으름을 부려
而恒常望後(이항상망후) 須臾失命(수유실명)
退墮惡趣(퇴타악취)
항상 뒤로
미룬다면 잠깐 사이에 목숨을 잃고 악도에 떨어질 것이다.
受諸苦痛之時(수제고통지시)
雖欲願聞一句佛法(수욕원문일구불법)
(악도에
떨어져) 온갖 고통을 받을 때에는 아무리 한 구절의 불법을 듣길 원하며,
信解受持(신해수지) 欲免辛酸(욕면신산)
豈可復得乎(기가부득호)
믿고, 이해하고, 받들어서 고통을 면하고자
해도 어찌 다시 그럴 수 있겠는가?
及到臨危(급도임위)
悔無所益(회무소익)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러서는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願諸修道之人(원제수도지인) 莫生放逸(막생방일)
원컨대 모든
수도하는 사람들은 방일하지 말고,
莫着貪淫(막착탐음)
如救頭然(여구두연)
탐욕과 음욕에 집착하지 말고, 머리에 붙은
불을 급히 끄듯이
不忘照顧(불망조고)
알아차리고 돌아보는
것을 잊지 말라.
無常迅速(무상신속)
身如朝露(신여조로)
덧없는 세월은
신속하여 몸은 아침 이슬과 같고,
命若西光(명약서광) 今日雖存
明亦難保(금일수존
명역난보)
목숨은 석양과 같으니 비록 오늘은
살아있다 해도 내일은 보장하기 어렵다.
切須在意(절수재의)
切須在意(절수재의)
간절히 마음에
새기고 간절히 마음에 새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