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云經(고운경)
一念淨心是道場(일념정심시도량)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이 바로 도량이니,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
갠지스강의 모래
수와 같은 칠보탑을 만드는 것보다 훌륭하다.
寶塔畢竟碎爲塵(보탑필경쇄위진)
칠보탑은 마침내
부서져 먼지가 되지만
一念淨心成正覺(일념정심성정각)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정각을 이룬다."고 하였다.
願諸修道之人(원제수도지인)
원컨대 진리를 닦는 모든 사람들은
硏味此語(연미차어)
切須在意(절수재의)
이 말을 깊이 음미하여 간절히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此身不向今生度(차신불향금생도)
이 몸을 금생에
제도하지 못하면
更待何生度此身(갱대하생도차신)
다시 어느 생을
기다려 이 몸을 제도할 것인가?
今若不修(금약불수) 萬劫差違(만겁차위)
지금 만약 닦지
않으면 만겁이 모두 어긋나게 될 것이며,
今若强修(금약강수)難修之行(난수지행)
지금 만약
억지로라도 닦으면 닦기 어려운 수행도
漸得不難(점득불난)
功行自進(공행자진)
점점 어렵지
않게 되어 공부의 진도가 저절로 나아갈 것이다.
嗟夫 今時人(차부 금시인)
飢逢王饍(기봉왕선)
슬프다! 지금 사람은 배가 고플 때 맛난 음식을
보고도
不知下口(부지하구)
病遇醫王(병우의왕)
먹을 줄을 알지 못하고, 병이 들어서
의사를 만났어도
不知服藥(부지복약)
약을 먹을 줄
모르는구나.
不曰
如之何如之何者(불왈
여지하여지하자)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절실하게 묻지 않는 사람은
吾未如之何也已矣(오미여지하야이의)
나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