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신 두 아들에게
인, 신 두 아들에게.
지금 일지를 기록하는 것은
너희들로 하여금 나를 본받으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동서고금의 많은 위인 중 가장 숭배할 만한
사람을 선택하여 배우고 본받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들이 성장하여 아비의 일생 경력을 알 곳이
없기 때문에 이 일지를 쓰는 것이다. 다만
유감스러운 것은 오래된 사실들이라
잊어버린 것이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부러 지어낸 것은 전혀 없으니
믿어주기 바란다.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 위함이다.
힘든 일은 내가 앞서 행하니
그것은 사랑하는 동포를 아낌이요,
즐거운 것은 남에게 권하니 이는
사랑하는 자가 잘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이 추구했던 인후지덕(仁厚之德)이란
그런 것이다.
- 김구의《백범일지》중에서 -
열심히 사는 사람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열의가 사라졌다면
당신의 사랑이 식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열심히 사는 사람은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이며,
"열정이 식은 사람은 사랑이 식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된다. " 는 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최근까지 영어공부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으나,
문득 그 열정이 식어서인지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사랑이 식지는 않았는지 다시한번 되돌아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