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루루 花淚淚

[동쪽매화(박남준)]

죽순처럼 솟아오른다

불쑥거리는 아스파라거스
참 독하다 싹뚝 잘라서
찻잎따는 수고로운 손길들께 내놓았다

날이 따뜻해서 10여년만에 만들어 본 곡우차를
5월 11일 찻잎따러 오시는 분들께 눈꼽만큼씩이나마 나눠드리려 작은 차봉투에 그리고 써넣는다.

이거 너무 조금이라
받는 분들이 에게게~ 혀를 차지나 않을까 몰라

화루루 花淚淚~
모란이 다 지네
모란은 이제 다 져가네

[.이현주]

왔어요~왔어
비단이 장사 왕서방ㅋㅋ

올 차차차 기념품은 비단받침입니다요^^

[동쪽매화(박남준)]

재봉틀 고쳤나?

[.이현주]

아직 안왔어요ㅡ.ㅡ
이건 미리 만들어 놓았었지요!

[맑은바람(엄민정)]

정성을 다한
두손길!!


시인과 깻잎
두 님들께 그저~

[맑은바람(엄민정)]

뚝뚝 떨군
눈물꽃 이라 해도 될까~
이 풍경
아름 답습니다 ~ ^^

[민들레풀씨 (김영철)]

화루루~ 화루루~~
모란이 지고
사월이 가고
푸른 오월이 오고 있네요

연한 일창이기도 끼지못한
곡우 작설차 햇향과 연초록색이
이 몸과 섞일 그 순간을 그려보니
벌써부터 이 몸이 푸르러 지는 것 같습니다.~ ^^

[담담(千嫙慧)]

민들레풀씨님의 동행제안 덕에 차차차에 갈 용기를 내봅니다.

양평엔 모란이 며칠 전부터 피기 시작해서 다행히 일욜 선재마을 차행사에 갈때 연꽃대신 뜨락의 모란 세송이를 모셔 가서 연지에 띄웠더니 동참하셨던 분들이 참으로 반겨하셨고 찻자리를 더욱 빛나게 도왔었답니다.
심원재엔
花淚淚
양평엔
雨淚淚

[민들레풀씨 (김영철)]

화루루~
우루루
화루루
우루루~

선재마을엔 모란 세송이
화루루~

[랑이(하준양)]

용서하세요 선생님
올해는 무조건 차차차에 가려했는데....
5월11일은 한국에 없습니다
5일이나 6일로 예상을 했었는데...

[동쪽매화(박남준)]

크크 오월엔 마지막주만 빼고 매주 토요일에도 찻잎딴다네.
그러나 저러나 아직 잊지않아줘서 고마워요 ^☆

[랑이(하준양)]

그렇다면 전화드리고 한번 가겠사옵니다

[동쪽매화(박남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