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1일 새벽의 베트남 다낭공항,
먼저 베트남으로 가서 준비하고 있던 강제숙이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분들이 오셨습니다.
한벗에서 기증받은 중고 휠체어를 깨끗이 닦으셨던 스미에선생님과
일본군'위안부'문제 등 다양한 소재로 만화를 그리시는 김금숙선생님이
한벗회관에 들러 기증받은 중고 유모차와 어린이용 휠체어를 가지고
추운 겨울나라를 거쳐 따뜻한 베트남으로 환한 웃음과 함께 오셨지요.
두분이 힘들게 가져오신 유모차는
베트남 중부지역인 빈영싸에 사는 6살 쯔엉 공 빈님께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용 휠체어는 빈영싸 보건소에 전해졌지요.
유모차와 어린이용 휠체어를 전하기 위해서 차량이 필요합니다.
하루 먼저 일본 교토에서 도착하신 이시다선생님이 전달하신
캔 맥주 따개를 모아 기금을 마련한 [한일평화네트워크 교토]의 후원금과
강제숙 이사의 일본군'위안부'문제 동화책인 [끝나지 않은 겨울]의 일어판 출판을 위해 애쓴 분들이
일어판 책을 판매한 수익금 일부의 후원금으로 차량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박사과정으로 유학하시는 시내선생님이 통역 지원을 해주셨지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유모차와 휠체어를 전한 이후
우리 일행은 베트남전쟁 관련 지역을 답사했습니다.
우선 빈영싸의 베트남전쟁때 희생된 분들 묘지에 참배했습니다.
다음으로 퐁니마을 추모비석 앞에 향을 피우고 참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에 [평화박물관] 전시때 초대된
1968년 퐁니퐁넛마을 학살의 생존자로 베트남전쟁피해자인 탄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만화가인 김금숙선생님이 탄아주머니와 손주를 그려주셔서 아주 좋아하셨지요.
다낭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강제숙 이사가 일본군'위안부'문제 강연을 했습니다.
시내선생님이 중간중간 베트남어로 설명을 덧붙여주시고,
스미에선생님은 중학교 교사로서 일본에서 이 문제를 가르친 경험을 이야기하시고,
김금숙선생님은 현재 [나눔의집] 이옥선할머니를 주인공으로 장편만화 그리시는 이야기와 함께
판소리 [사랑가] 한 대목을 불러주셔서 학생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해주셨지요.
이시다선생님은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시고,
이후로도 모두에게 베트남의 잊지못할 추억은 계속되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