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다이제스터는 음식물을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이용해서 메탄가스와 액비를 만들어내는 장치이다. 세계 곳곳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장치이지난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지 않고있다.
포천의 포실포실공동체에서 주관한 ‘음식물쓰레기 퇴비학교’ 종강프로그램에서 포실의 회원과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 함께 만들었다. 바이오다이제스터 속에 사는 메탄균을 양육(?)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정성이 필요하다. 이 분들은 포실의 회원농부님의 하우스에 설치하여 수고로움을 나누시겠다고 한다. 훗날 메탄가스를 이용하여 파전을 부치고 막걸리잔을 기울이는 즐거움을 함께 나눌 분들이겠다.
포실에서는 경기북부먹거리위원회를 꾸려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컬에서 소비하는 꾸러미먹거리도 운영하고 있다. 두번째 꾸러미 박스를 선물로 받아들고 왔다. 채소 하나하나를 신문지로 싸서 가지런히 담은 선물박스에서 그 분들의 철학과 솜씨와 진실한 마음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