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1279번. 이런경우엔 어떻게 / 헌 성경을 폐기하는 문제. 2006-05-14
목사님 주안에서 평안하십니까?
오래전부터 갖고있는 의문이 하나있읍니다.
다름아니라 오래되어 너덜너덜해진 성경책의 폐기방법입니다.
그냥버리자니 죄스럽고 찢어서 버리자니 그렇고, 문서분쇄기에 넣어서 처리하지니 너무많고 그게 바른 방법인가도 쉽고...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모르겟군요...
말씀들을 종이에 프린트해서 활용후에 그 종이들도 폐기할때 조심이 되어집니다.
성서적 고견을 부탁드리겠읍니다.
감사드립니다.
<응 답>
헌 성경을 폐기하는 문제.
응답이 좀 늦었습니다.
형제께서 질문하신 내용은 대답하기가 좀 난처하군요.
헐어서 폐기할 성경책의 폐기 방법인데 이 문제는 각기 자기의 믿음으로 따라 하시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태우는 것도 성경을 태우다니 안 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자기 생각에 안 된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그런 생각을 무시하고 태운다면 양심에 가책이 되는 일이요 별것 아닌 문제로 스스로 죄를 만드는 격이 되는 것입니다.
폐기할 헌 성경책을 버릴 때, 이 성경은 너무 헐어서 폐기할 수 밖에 없다, 내가 폐기할 때 그 성경은 이미 하나의 폐기의 대상일 뿐이다. 요즘 생활재생품을 수집하는데 그곳에 버려서 혹 누가 성경책이라고 줏어 가거나 종이를 뒤지다가 한 절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다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 그리고 다른 종이로 재생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되면 좋은 일이 아닌가, 이처럼 자원을 아끼는 마음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닌가, 이런 생각으로 버리신다면 그런 방법도 대단히 좋은 폐기 방법일 것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린다면 종이에 하나님의 말씀이 쓰였다고 모두 성경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자기가 소유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성경을 소중히 여길 때, 성경이 되는 것입니다. 폐기하기에 이른 성경을 버리는 것은 하나의 헌 책, 더 사용할 수 없는 폐기의 대상으로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 성경과 함께 자기의 믿음까지 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버리건 죄 될 것이 없고 신앙적으로 거리낌이 없다고 응답자는 생각합니다.
2006년5월17일 민병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