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19년 6월 1일)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아토피, 속도보다는 방향>게시글을 참조하세요.
1. 아토피의 원리
태열에 의한 아토피는 보통 <화극금(火克金)>의 원리로
화(심,소장)의 기운이 강해 상대적으로 금(폐,대장)이 약해져
같은 금의 성질인 피부에 나타나는 현상.
심장의 열이 순환과정에서 폐와 대장에 쌓여
그 열이 같은 금의 성질인 피부로 분출되는 것.
땀도 열배출 수단이기는 하지만
표피열 배출 수준인 땀과는 열 배출 시스템이 다르며
내부 깊숙한 곳의 폐대장의 열은 땀으로 배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님.
화산폭발을 예로 들면
지구 깊숙한 곳의 열이 화산을 통해 배출되어 나오며, 이 열은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닷물이 식힐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
오로지 화산폭발을 통해서만 응축된 열을 배출할 수 있음.
화산폭발을 강제로 억누르는 것은
응축된 에너지로 더 큰 폭발을 야기.
보통 대지진과 대규모 화산폭발은
수백년에서 수천년간 내부에서 응축된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
아토피의 경우 피부에 진물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내부 폐대장의 열을 발산하려는 인체의 체계적인 대응.
그 과정에서 가려움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됨.
2. 아토피의 가려움이란
즉 가려움이란 피부가 진물과 염증에서 자연치유되는 과정에서
내부의 열발산 통로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히스타민을 분비하여 가려움을 강제로 유발시켜
손으로 인위적으로 긁도록 하여 열 발산 통로를 다시 열어주도록 하는 과정.
따라서 아토피로 인한 염증과 가려움을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유하려 하는 것은
곧 내부열의 순환과정에서 폐대장의 문제로 쌓여 있는 열이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를 강제로 막는 것과 같은 이치.
이는 내부열의 응축을 유발시켜
향후 더 큰 폭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
같은 지점이나 다른 지점이라도
더 큰 염증과 진물 등의 형태로 폭발하게 됨.
따라서 아토피 피부관리는 인체의 열순환 과정에 역행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염증과 가려움을 적으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문제가 있는 폐대장의 내부열을 발산시켜주는
인체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여
내부의 순환체계가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함께 가야 할
고마운 동반자의 관계로 보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함.
즉 진물, 염증, 가려움을 당장 없애야 할 질병으로 볼 것이 아니라
더 번지거나 심해지지 않는 것을 목표로
최소한의 간섭만 하는 차원으로 접근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내부의 어긋난 폐대장의 균형을 바로잡아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함.
3. 내부의 문제 해결이 아토피 치료의 관건
내부의 문제를 바로 잡는 것은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제대로 처방된 한약이 최선이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차선책으로 섭생, 즉 음식(약한 개념의 약)을 통해 균형을 잡아가야 함.
음식은 가려먹이는 것보다는
오행(목,화,토,금,수)의 원리에 입각해 오색, 오미의 음식을 골고루 먹이되
아토피와 연관이 있는,
화(심,소장)에 의해 약해진 폐대장의 금(金)을 강하게 하는
금, 토, 수, 즉 백색, 황색, 검은색 위주의 음식을,
맛으로는 매운맛, 단맛, 짠맛 위주의 음식을 주로 섭취해야 함.
또한 조심해야지만 가끔이라도 섭취해야 할 음식으로는
목, 화, 즉 청색, 붉은색의 음식을
맛으로는 신맛, 쓴맛의 음식을 조심하면서 적절히 섭취해 주어야 함.
여기서 말하는 매운맛, 단맛, 짠맛이란 고춧가루, 설탕, 소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식품에 함유된 자연적인 맛,
즉 무나 양파, 마늘의 경우 백색이면서 매운맛,
고구마나 단호박 등의 경우 황색이면서 단맛,
김,미역,다시마 등의 경우 검은색이면서 짠맛.
이렇게 음식의 색과 맛을 이해하면 됨.
이렇게 피부에 나타나는 아토피의 문제를
피부의 문제로 보는 관점에서 탈피해
균형이 어긋난 인체 내부 폐대장의 열이
밖으로 배출되는 인체의 자연스런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진물이나 염증, 가려움을 동반자의 관계로 인식하면서
최소한의 간섭만을 해야 하며
그와 병행해서 섭생, 즉 음식을 오행의 원리에 따라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화극금(火克金)의 원리로 어긋난 폐대장의 균형을 바로 잡아나간다면,
아토피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치유 가능한 질병임.
첫댓글 훌륭합니다.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이론이네요.
전통 한의학이 이런 원리라고 들었는데, 역시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