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돌산낭균(1)

[솔바람]

지난 수업 시간에 관돌산낭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덕분에 관돌산낭균에 대한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관돌산낭균은 흑차 중에서도 복전차에 많습니다.

국가표준에서 관돌산낭균이 피어야 한다고 정한 차는

복전차뿐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른 흑차에도

관돌산낭균이 많습니다.

그러면 복전차 말고 다른 차에도

관돌산낭균이 필 수 있을까요?

그런 실험을 한 것이 있습니다.

한 실험자가

여러 종류의 차와

약재를 원료로 해서 복전차처럼 긴압하고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방에 넣고

발화를 했습니다.

그 결과,

백차	발화가 고르지 않고 입자가 작음
녹차	발화가 고르지 않고 입자가 작음
청차	발화가 많고 광범위하게 분포함
흑차	발화가 많고 광범위하게 분포함
홍차	발화가 많고 광범위하게 분포함

보시는 것처럼

백차와 녹차에는 발화가 잘 되지 않고

청차, 흑차, 홍차에는 발화가 잘 되었습니다.

오직 흑차 그중에서도 복전차에만

관돌산낭균이 피어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심지어 차가 아닌 약재를 원료로 한 경우에도

관돌산낭균이 피었습니다.

비파잎	금화가 적고 산발적으로 분포함
은행잎	금화가 적고 전차 중심에서 사방으로 확산됨
두충잎	금화가 적고 흩어져 분포함
국화	금화가 적고 산발적으로 분포함

비파잎, 은행잎, 두충잎, 국화를 전차처럼

긴압하고 발화시키는 방에 넣어두면

역시 관돌산낭균이 피었습니다.

관돌산낭균이 생장하기 적당한 온도는 25~35도,

포자가 생성되는 적당한 온도는 25~30도입니다.

보이차를 마시다가도 금화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한 십여년 전에 마시던 보이차에서 갑자기

금화가 핀 경험을 했습니다.

위 실험을 보면 보이차에 금화가 얼마든지 필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습하고 더운 환경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사실 과거 운남 사람들도 보이차에

금화가 핀다는 것을 잘 알았습니다.

잘 알기만 한 것이 아니고 금화를 피우기 위해

특별한 가공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왕송]

제가 잘못본 것인지? 금화가 피어 잘 보관 했는데 다음에 없어 지드만요?
정상적인것 인지요?...

[솔바람]

미생물이란 게 환경이 안 맞으면 사라지니까요, 습도가 안 맞아 사라졌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