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압을 마친 보이차는 수분이 많습니다.
증기로 찔 때 전체 무게의 약 10%의 수분이 증가됩니다.
늘어난 수분은 완벽하게 말려줘야 합니다.
수분이 많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며 완벽하게 말려줘야
향기도 높아지고 맛도 깔끔해집니다.
긴압을 마친 차를 건조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음건, 쇄건, 홍건
가장 좋은 것은 그늘에서 3~5일 정도 말리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 괜찮은 방법은 홍건입니다.
보일러 관이 지나가는 홍방이라는 곳에 차를 쌓아두고 30~35도의 온도로 서서히 말려줍니다.
낮은 온도에서 말리면 음건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30도 미만에서 말려주면 약 2~3일 정도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 쇄건이 있습니다.
햇볕에 긴압을 마친 차를 널고 말리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대만, 광동, 홍콩에서 오는 상인들이 저렴한 대지차를 만들 때 이 방법을 씁니다.
장점은 차의 겉과 속을 매우 빠른 시간 안에 말릴 수 있다는 겁니다만,
단점은 매우 많습니다.
맛은 싱거워지며 향기 휘발도 많습니다.
자칫 신맛이 날 수도 있고 병면 색깔도 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어차피 그들 지역으로 가져가서 몇 년 던져두고 마실 차니까 별 상관없다고 말은 합니다.
물론 그들도 고수차는 그늘에서 천천히 말리는 음건을 합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차는 시간을 쓰고 정성을 쏟는 만큼 좋은 차가 나옵니다.
첫댓글 보이차를 보관하면서 죽포포장 상태로 빛을 덜 받는 곳에 두어야
향미가 보전되는 이치와도 이어지겠습니다.
습기와 채광은 완성된 보이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니까요. ㅎㅎ
맞습니다.
직사광선은 차에 매우 안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