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박물관에 있는 병입니다.
색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갈색 병은 박물관에서도 아주 드물더라고요.
이런 색의 유약을 茶葉末釉라고 하는데,
처음엔 찻잎으로 유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니고 가마에 불을 때다가 어느 순간
산소를 차단시켜서 낸 색이랍니다.
그 색이 차와 비슷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병은 색도 색이지만 조형미가 뛰어납니다.
그 높은 온도에서 어떻게 저 양쪽 손잡이가
저렇게 잘 나올 수 있었을까요?
다엽말유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데 차를 좋아하기 때문인지
혹은 처음엔 이 색이 차로 낸 것이라고
착각을 했기 때문인지,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이 개완을 발견했습니다.
색은 박물관의 다엽말유에 비하면
좀 밝은 편입니다.
2개를 사서 번갈아가면서 쓰고 있는데
뚜껑, 몸체, 받침 각각 2개씩, 6개의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사용해 보니, 색만 예쁜 게 아니고
우리기도 아주 편합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개완을 만났습니다.
첫댓글 좋아 보입니다. 뭐 꼭 갖고 싶다기 보다는........좋겠다는 얘기지요.
좋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