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텐부르크 호에서 나온 차를 찍은
사진 다시 올립니다.
이번에는 차가 아니고 깨진 그릇을
보려고 합니다. 청나라 때 청화백자 그릇입니다.
마침 깨진 단면이 잘 보입니다.
조직이 아주 치밀한 고령토입니다.
고령토가 얼마나 치밀한가 하면
이 흙으로 그릇을 빚으면서 구멍을 내면
굽고 나서고 그 구멍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투각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고령토보다 덜 치밀한 흙은 구멍을
내고 구우면 줄줄 무너져내리기 때문에
투각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그렇게 쫀쫀하고 쫀득한 흙이기 때문에
벽면에 공기가 통하는 구멍이 적습니다.
거기다 유약을 전체적으로 도포하고 구웠으니
찻잔이나 호에 담긴 차의 맛과 향이
벽면의 공기구멍을 통해 빠져나가는 일이
없습니다. 차의 맛과 향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며 차를 우리고, 마실 수 있는 것입니다.
위에 나온 스타일의 한국식 차호와
찻잔을 만들 때는 무유보다는 유약을
사용하는 것이 차맛을 좋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숙차와 노차의 다기구들 기억할게요^^
생차용과 숙차용의 차이가 거기 있구요^^감사합니다
꼭 기억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