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브레이크의 성능은 패드를 로터에 압착하는 방법과 힘으로 판별될 것인데
유압식의 경우는 레버상의 지렛대 원리와 유체체적과 연동되는 파스칼의 원리
기계식의 경우는 레버상의 지렛대와 캘리퍼의 나사산 지렛대의 원리로 작동합니다.
그중 유압식의 경우, 자전거의 경량화 특성상 레버쪽 피스톤 크기와 용량은 한정될 수 밖에 없고
그에따라 캘리퍼쪽 피스톤의 용량도 한정되기에 패드 압착을 위한 이동 거리에 제한이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건 사람 손아구힘으로 자전거를 멈출만한 범위내의 성능을 갖는
기계적 변수 범위 내에서 용도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설계될 것이며,
그 세부 변수에 따라 서로간 상대적인 일단일장이 있게 될 것입니다.
오일이건 도트액이건 제때 정비, 교체하지 않고 오래사용하게되면, 오링과 실링등에서 떨어져
나오거나 실링 사이로 외부에서 밀려들어온 먼지와 습기등의 이물질이 많이 혼입될 경우
내열,내한, 체적 팽창수축과 마찰등 유체유동 성능이 크게 떨어지며 고장을 일으키게 됩니다.
어떤 브레이크건 레버감이 부드럽고 순한 것들은 패드 이동거리가 작아 패드 간격 또한 작게되며
다소 강하게 잡아야 하는 레버들은 패드 이동거리가 커서 패드 간격이 크게 됩니다.
패드 간격이 작으면 브렉작동이 민감하고 빠른대신 세팅 정밀도 의존율이 높아서
세팅이 조금이라도 잘못되거나 로터가 조금이라도 휘면 상당히 성가시게 됩니다.
반면 패드 이동거리가 길면 브렉작동은 다소 둔감하고 뻑뻑할 것이나 그만큼 세팅이 여유롭고
휠의 탈착등이 쉬우며 로터가 조금 휘더라도 세팅과 주행에도 그만큼의 여유가 있게 됩니다.
대부분의 기계식 디스크 브렉의 경우는 패드간격이 넓은 편에 속하여서
세팅과 주행에 여유가 있는 반면 아구힘은 조금 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압식의 경우는, 유체 점성이 온도에 크게 의존하므로 일교차 10도이상 , 연교차 50도가 넘을
정도의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에서는 새벽과 한낮, 계절별로도 브렉감이 달라질수 밖에 없지만
기계식은 기후요건과 관계없이 브렉감이 항시 거의 일정한 강점이 있습니다.
유압식은 오일 보충과 블리딩외 내부 오링과 실링등의 소모품 교체등 주기적인 관리가 요하나
기계식의 경우는 고장율이 거의 없고, 녹안스는 스텐줄 사용의 경우 2~3년에 한번 정도 케이블
교체가 다여서, 유압식 대비 유지관리 비용과 시간이 많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계식은 양 패드의 간격을 각기 따로 조절할수 있어 캘리퍼 정렬시 상당한 여유가 있지만
유압식은 고급형일수록 초기 세팅에 정밀성을 기해야 하고 사용시간이 지나 한쪽 패드와
실린더에 이상이 있을 경우 캘리퍼 정렬 자체를 새로해야 하는 약간의 성가심이 있습니다.
필자는 테크닉성 라이딩 즉, 돌탱놀이등 로터가 휠 위험성이 많은 라이딩 취향의 특성상
그 유지관리의 편의성 때문에 기계식 디스크브렉의 최고봉이라는 BB7 을 애용하는데
5년쓴 중고를 구입하여 6년간 더 사용했음에도 성능에 전혀 이상없으며 고장난 적도 없습니다.
BB7의 경우는, 수시로 매년마다 그 형식과 모양이 바뀌는 유압식 브렉대비, 향후 오랫동안
같은 형태, 같은 레버 비율에 같은 패드 압착 및 동작 비율로 계속 출시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