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우기
위 사진은 핫핑크돌핀스와 7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일본 다이지 돌고래 학살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돌고래 학살법' 퍼포먼스 장면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는 참가단체 규탄 발언을 통해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매년 잔혹한 돌고래 학살로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마을 어민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그동안 사용했던 작살대신 쇠꼬챙이와 나무 막대로 돌고래를 죽이고 있습니다.
매년 잔혹한 돌고래 사냥으로 마을 앞바다가 돌고래들의 피로 붉게 물들어 '피바다'가 되는걸 국제사회가 비판하자, 이제 다이지 어민들은 돌고래 피를 흘리지않고 살육하는 방식으로 사냥법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돌고래 학살법은 작살처럼 생긴 긴 쇠꼬챙이로 돌고래 숨구멍 옆 급소 부분을 찔러 척추신경을 파괴한 뒤 즉시 그곳을 나무막대로 틀어막아 피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돌고래가 즉사하므로, 고통이 적고 이에 따라 윤리적인 방법이라고 일본 정부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새로운 돌고래 학살법을 도입한 일본 다이지마을은 이제 "돌고래 학살이 잔인하지 않으며, 앞바다가 붉게 물들지도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쇠꼬챙이로 급소를 찌르면 돌고래들은 즉사하지 않습니다. 보통 230초(3~4분) 이상 돌고래들은 극도의 고통을 느끼며 몸부림을 치다 죽어갑니다. 그리고 그 상처에서 피가 흐르지 않도록 나무막대를 틀어막는다고 하지만, 역시 돌고래들이 죽은 바다는 피로 붉게 물들어 있음을 우리는 여러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본 다이지 돌고래를 수입해서는 안 되며, 돌고래 쇼장 건립도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한국 돌고래 쇼장 사육 돌고래가 70%가 일본 다이지에서 잔혹하게 포획된 개체들입니다.
아래는 오늘 기자회견 모습입니다.
사진: 이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