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남방큰돌고래의 날을 기념해서 2016년 7월 21일 제주 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돌고래와 나' 상영회를 잘 마쳤습니다.
약 60여분 정도의 관객들이 영화를 보러 오셨고, 상영후 이화여대 돌고래 연구팀 장수진 연구원, 강정마을 정선녀 공소회장님,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를 모시고 토크쇼 '제주 바당의 돌고래'를 진행했습니다.
1. 좁은 수조에 갇혀 돌고래 쇼를 하다가 제주 바다로 돌아온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 등 다섯 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은 현재 잘 지내고 있을까?
2. 현재 제주 바다의 생태환경은 어떤 상태이며, 돌고래들이 살아가기에 문제는 없을까?
3. 돌고래 쇼의 문제와 핫핑크돌핀스가 돌고래 해방운동을 시작하게 된 사연
등을 주제로 열띤 토론과 관객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커다란 스크린을 가득 메운 아름다운 제주 바다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돌고래들의 역동적인 영상을 보며 모두가 큰 감동을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바다에서 살아가는 돌고래들은 그 자체로 값지고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제주 해군기지와 제주신항만,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 바다와 연안에 지어지는 온갖 구조물들 그리고 제주도 전역에서 벌어지는 개발공사로 점점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이 지르는 비명에 귀를 기울이고, 이윤만을 위해 생태계를 파고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안 돼' 라고 외칠 것입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돌고래들이 인간과 함께 계속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요!
사진: 이길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