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는 2017년 6월 26일부터 일주일간 계속 함덕 가두리에서 금등과 대포의 상태를 모니터링 중입니다. 특히 6월 27일부터는 러시아의 돌고래 보호 단체 "세이브 돌핀스" 팀과 함께 돌고래 방류 과정 전반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오늘 금등의 상태는 매우 활달했습니다. 금등은 사실 바로 방류해도 문제 없을 정도로 활어를 잘 사냥하고, 활어들을 갖고 놉니다. 그리고 가두리를 폭넓게 헤엄치면서 거의 야생 남방큰돌고래를 보는 것 같은 유영 자세를 보입니다. 20년간 사육되었지만 바다로 돌아온지 약 한 달이 넘었는데, 금등은 거의 야생성을 회복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월 서울대공원 해양관에 있던 금등과 함덕 가두리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금등은 완전히 다른 돌고래가 되었습니다.
대포는 유영 자세는 야생 남방큰돌고래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가끔 수면 위에 올라와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또한 눈병 때문에 물 속에서도 여전히 눈을 감고 있는데, ...좌측 눈에 있는 흰색 염증이 점점 작아지고 있어서 상태가 호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대포가 먹이를 너무 먹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대포가 좋아하는 광어, 돌돔, 우럭 등을 가까이서 던져주었는데, 대포는 먹이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오늘은 먹이를 한 두 마리 정도 먹은 게 다입니다. 그래서 수중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대포의 먹이 상황을 체크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대포의 변이 어제는 약간 더 고체였다면, 오늘은 퍼지는 것으로 보아 약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등은 활발하게 사냥을 합니다. 광어를 물고 이리저리 장난을 칩니다. 살아남은 광어도 온몸에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금등은 먹이를 갖고 장난치는 것을 즐기는 듯 보입니다.
대포와 금등에게 매일 싱싱한 활어를 공급합니다. 6월 27일 오늘은 광어, 우럭, 말쥐치, 벵에돔, 돌돔 등을 주었습니다.
활어를 사냥하는 대포의 모습입니다.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왼쪽 눈에 생긴 눈병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습니다.
대포의 눈에 난 염증이 조그만 하얀 점처럼 보입니다. 지난 주에 비해 염증의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대포의 눈병이 호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등이 이번에는 벵에돔을 사냥했습니다. 오늘도 금등은 활발하게 사냥하면서 야생으로 방류될 날을 기다립니다.
금등이 활어를 던져주자마자 잽싸게 쫓아가 뭅니다. 던져준 활어는 황돔으로 보입니다.
활어를 물고 유영하는 금등의 멋진 모습입니다.
첫댓글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