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로즈골드먼 교수, 고대의대서 특강 주제 ‘생선섭취와
체내 수은축적의 관련성’, ‘대기 환경의 라돈’
고려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이 대한의사협회, 환경의학연구소, 보건대학원과 함께 지난21일 4시 문숙의학관 원형강의실에서 초청강연을 열었다.
강연은 최근 높아진 환경 보건 문제와 관련지어 하버드대보건대학원 로즈 골드먼(Rose H. Goldman) 교수가 ‘생선섭취와
체내 수은축적과의 관련성’ 및 ‘대기 환경의 라돈’을 주제발표로 치러졌다.
이날 로즈골드먼 교수는 “우리가 먹는 생선엔 오메가3나 DHA, EPA 등의 좋은 성분이 들어 있지만 수은도 포함돼 있다. 수은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이중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몸에 축적되는 메틸화수은이며 잘 알려진 미나마타병 발병의 원인이 된다면서 축적되는 과정은 대부분의
화석연료에서 공기를 통해 물로 전달되며 먹이사슬에 따라 수중박테리아를 통해 작은 물고기에서 상어와 고래와 같은 큰 물고기로 전달된다”고
말했다.
이 메틸화수은은 체내에 신경독성을 발생, 미나마타병의 경우 실조증, 진전, 시야좁아짐, 대뇌피질, 소뇌의 위축을 일으킨다.
이러한 신경독성의 문턱 값(Threshold)은 50-200ugHg/L로 모체보다 태아에 훨씬 민감하다. 참다랑어엔 태아 영양에
도움이 되는 2,500gm의 긴사슬 오메가3와 0.01gm의 메틸화수은 독성이 들어가 있다.
로즈골드먼 교수는 “이와 연관성을 최근 연구에서 찾아냈다”며 “8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세이셜 섬 연구에서 이들의 모발수은을
측정한 결과 정상으로 나왔지만 아일랜드 연구에선 실시한 1,000여 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대혈과 모발수은을 연구한 결과 메틸화수은 농도와
관련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차이는 해수의 종류와 해역의 위치에 따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게 로즈골드먼 교수의 설명이다. 또 그는 “과학적 연구에 의해 여성이 섭취가 가능한 수은의 커트라인은 RfD(Reference dose) 0.1ug/kg/d이다. 이하를
먹게 되면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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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우측에 있는 생선일수록 DHA 및 EPA 함량이 높고, 표의 아래에 있는 생선일수록 수은 농도가 높다. 영양가가
높고 수은농도가 적은 생선을 선택함으로써 영양 섭취의 이득과 수은의 체내축척의 부작용을 고려하여 최적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대구, 메기, 해독, 넙치(가자미), 틸라피아, 굴, 조개, 가리비 |
넙치, (농어류의 일종)오우션퍼어치, 숭어, 홍합, 오징어 |
빙어, 수컷연어, 연어,게(집게와 다리) |
고등어, 멸치, 청어, 무지개송어, 정어리, 게(몸통), 대구간유 |
그루퍼, 헤이크(대구류), 늘치, 홍어, 농어목의 물고기(nile perch), 도미, 미국바닷가재, 황다랭이 |
농어, 잉어, fresh water perch, 날개다랑어, 노르웨이바닷가재, 대하 |
바다농어, 게르치무리의식용어(bluefish), 농어, 큰넙치, 옥돔, 가다랑어 |
장어, 태평양고등어, 은대구 |
청새치, 눈다랑어 |
상어, 왕고등어 |
금눈돔 |
태평양참다랑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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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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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골드먼 교수는 “라돈은 우라늄, 토륨의 자연적인 분해로부터 나오는 가스로 바위 혹은 흙에서 많이 나오는 물질이다. 집의 창틀, 지하실
갈라진 틈을 통해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다. 이 라돈 가스는 방사성물질로 폐암을 일으키며 미국의 경우 한해 1만 오천 명에서 2만 명이 폐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흡연자의 폐암 주요 위험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겨울철엔 실내의 라돈 농도가 올라가 자주 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강연을
끝냈다. 최재욱 환경연구소장은 “환경 유해 인자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대중에 알리는 동시에 연구협력과 연구역량을 강화하려는 고려대학교와 하버드대학의
교류가 계속 활발하게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http://bktimes.net/detail.php?number=542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