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훈련 때문에 하와이 해변에서 들쇠고래 5마리가 귀에 피를 흘리며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 문제는 지금 양파처럼 껍질을 까면 깔수록 새로운 내용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카우이섬은 미공군이 사용하는 태평양미사일폭격장(the Pacific Missile Range Facility on Kauai)이 위치해 있는데, 이미 작년 12월부터 미공군이 미국 해양수산국에 이 폭격장에서 새로운 무기 테스트와 미사일폭격 훈련을 하겠다고 통보하였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반대가 없어서 허락을 얻은 미공군은 이 미사일폭격장에서 올해 9월부터 여러 종류의 새로운 미사일과 폭탄을 시험발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고래류의 떼죽음이 예상되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미공군은 앞으로 5년간 카우아섬 해안으로부터 약 80km 떨어져 있는 이 해상미사일폭격장에서 다양한 신무기를 시험발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래류를 비롯한 많은 해양생물이 죽고 있습니다. 미 해양수산국은 637마리의 고래와 돌고래가 죽어도 좋다며 공군의 미사일폭격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미국 활동가들은 하와이섬에서 고래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미공군의 신무기 폭격실험을 중지할 것으로 촉구하는 탄원서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서명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