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발광에 법칙을 아시나요?
손님한테 듣고서 에이 그런법칙이 어딨어!
했는데 정말 있더군요 ㅎ
저도 그 법칙에 순응하는건지
오디오 가지고 지랄할만큼 해서 그런건지
요즘은 그닥 쓰고싶은 기기도 없고
그게 그거 같고 그소리가 그소리 같아서
얼마전에 atc 정리하고 조그만한 신트라로
듣자 했는데 막상 atc가 나가고 나니까
가슴 한군데가 뻥 뚤린거 같아
그만 아무 생각 없이 프로악 d40을 들였네요
근데 그리 크지 않은 톨보이에서 뭔놈에 저역이
그리 많은지 왠만 해서는 우리집에서 저역이 저리
많이 나오는 스픽이 드문데
하여간 중고역은 맘에 드는데 살짝 멍청한듯한
저역이 80년대 전축소리 같아서 맘에 안들더군요
그럴만한 스픽은 아닐건데 매칭에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요즘처럼 장터가 얼어버린 상황에서 앰프를 이것저것 바꿔본다는건 완전 모험 일거구요
저 불분명한 저역만 잡는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보이는 스피커 일거 같은데 말이죠
순간 떠오른게 스테이 슈즈가 떠오르더군요
이런경우 끝판왕 슈즈가 답이기는 한데 문제는 테드라슈즈는 스피커를 탄다는 점입니다
잘 맞는 경우는 정말 좋은데 안맞는경우는
저역이 잘리고 중고역에 피치가 살작 올라가는 문제점이 있어서 현제 d40에 중고역은 맘에 드는 상황이라 선뜻 지르지 못하고 있다
다들 스윙스윙 하길래 사용기들을 보니
스윙은 테드라에 단점을 해결한거 같더군요
해서 하코에 스윙 구입글을 올렸더니
스테이 사장님 한테서 연락이 오더군요
까탈스런 내귀에 안맞을수도
있으니 들였다 내보내지 말고 보내줄테니 들어보고 결정하라고 편의를 봐주시더군요
살짝 부담스럽기는 한데 인생 뭐 있습니까
고고씽
요로꼬롬 설치를 하고
이것저것 들어븝니다
역시 여러분들에 사용기와 크게다르지
않네요
일단 불분명한 저역에 해상도가 살아나네요
깊이감은 확실히 더 깊게 떨어지면서 저역에
디테일이 살아나네요
요부분은 테드라와 비슷한데 스웡이 더 깊이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다음은 걱정했던 중고역 부분인데
안도에 한숨을 쉬게 되네요
프로악 특유에 색깔은 건드리지 않고
오히려 저역이 단정해지니 덩달아
중고역도 깨끗하게 살아나네요
당연히 피치가 올라간다는가 하는 그런
나쁜버릇은 없구요 스피커 고유에 칼라감을 건드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해상력이 올라가네요
이부분은 얼마전 atc에 사제 스텐드와 비교가 되는데 t사에 스테드는 스피커에 고유에 칼라감까지
건드리는 월권행사로 결국은 많은 손해를 보고 내보냈습니다
정리해보면 기존 테드라는 좋고나쁨이 극명하게 갈리는 단점이 있었지만
스윙은 그런 단점들을 거의 보완 한거 같습니다
저역이 아주 빈약한 시스템만 아니라면
어떤 시스템에 들어가도 그 값어치 이상은 충분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듣고서 어찌 구입을 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결국 사장님에 밑밥에 낚였지만 이런 낚임이라면 즐겨히 받아들여야 겠죠 ^^
간만에 무료했던 오디오 권태기에 즐거운 지름이였습니다 ㅎㅎ